[수입] The Hills Have Eyes (힐즈 아이즈) (2006)(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20th Century Fox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원제 - The Hills Have Eyes , 2006

  감독 -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 아론 스탠포드, 캐슬린 퀸랜, 비네사 쇼, 에밀리 드 라빈

 

 

 

 

 

  웨스 크레이븐이 1977년에 만들었던 것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 ‘혼스 Horns, 2013’을 만든 아야 감독의 예전 작품이다.

 

  영화의 오프닝은 인상적이다. 평화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여러 핵폭발 장면이 이어진다. 거기에 그 영향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사람들의 사진이 보인다. 그 실험이 일어났던 사막 지역이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사막에 놀러온 게 아닌, 단지 길을 잘못 들어 그곳을 지나가던 한 가족이 있다. 자동차 고장으로 멈춰선 그들은 보기에도 끔찍한 외모를 가진 존재들의 습격을 받는다. 한 명씩 집중적으로 사냥하는 존재들의 공격에 가족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데…….

 

  아, 무척이나 잔혹하게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특히 이놈들은 제일 먼저 남자들을 공격하고 여자들은 남겨둔다. 왜냐하면 사막에서 그 존재들이 먹고 살만한 것이라고는……. 그리고 후손을 이은 방법은……. 그 때문일까? 살아남은 사람들의 반격을 무력화시키려는 듯이 한 명을 죽이더라도 꼼꼼하고 잔인하게 죽인다.

 

  누군가 가족들을 보고 있는데, 그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먹고 말다툼하고 잠이 든다. 무척 조마조마했다. 그들의 공격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은밀한지, 놈들은 아버지를 공터에서 불태워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캠핑카 안에서 딸들을 강간한다. 그 장면은 참으로 역겹고 끔찍했다. 이놈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외딴 집에서 시체를 모아놓고 부위별로 정리를 하는 설정은 다른 영화에서도 흔히 나오는 것이다. 아마 ‘텍사스 전기톱 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이후 널리 퍼진 모양이다. 그래도 그런 종류의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존재들이 생겨난 배경일 것이다. 다른 영화들은 대개 가문 내력이 그런 정신병이나 광기 내지는 범죄 기질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그런 존재들이 생겨나고 외떨어져 살아야하는 이유는 바로 핵실험의 결과였다.

 

  영화는 대놓고 과거에 무분별하게 이루어졌던 미국의 핵실험을 비판하고 있었다. 보아라, 너희들이 행했던 실험의 결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는지 확인해봐라. 숨기려고 했겠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잔인성이 더 많이 부각되어 핵실험의 부작용이 기억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누군가 이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며 끝난다. 누구였을까? 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가끔 놈들에게 습격당해 식재료를 제공하는 군인? 아니면 비밀 기관? 뒷맛이 참 개운치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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