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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10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부제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엮은이 - 땡스기브
여름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땡스북도 여름에 걸맞은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방학을 맞이하여 가볼만한 장소 소개라든지 '물‘에 관련된 서적들이 눈에
띈다.
우선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 답사’라는 책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화 답사라고 잘못 읽어서 ‘문화 유적지 소개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문학 답사다. 전국에 위치한 문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가 볼 수 있는 자료였다. 좋아하는 한국 문학가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신기해하고
반길 것 같았다. 모르는 문학가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할 테고 말이다.
다음 소재인 ‘물’도 신선했다. 물의 역사에서부터 물에 얽힌 신기한 이야기들, 현재 물과 관련된 문제들 그리고 물이 소재인 소설들까지. 사용법이
다양하고 응용이 다양한 물처럼 관련 도서도 많았다.
이기적인 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부모는 아니지만, 이기적인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말로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실상은 어른들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하는 의문도 생겼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의 인터뷰에서도 또 다른 고민거리를 내놓았다. 아이들도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식하는데
사회에서 요구하는 가치는 그게 아니니까 속으로 답답한 거예요.(p.23) 그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느끼는 답답함이다.
책은 얇았지만, 이래저래 난제를 잔뜩 던져주었다.
아! 새로운 용어를 배웠다. ‘수동적 고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