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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28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파라오의 목걸이』에서 가나와 토마는 이집트까지 날아간다. 이 꼬맹이들은 신혼여행도 아니고……. 부럽다.
도굴이 되지 않은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목걸이. 특이한 것은 무덤 자체는 평범한 서민의 것인데, 목걸이는 분명히 귀족이나 왕족의 것이었다.
게다가 그것을 발굴한 팀원들이 사고를 당한다. 제2의 투탕카멘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일까? 부상당한 지인의 부탁으로 사건을 해결하러 온 토마.
그가 이집트의 사막에서 발견한 것은?
이번 편에서 앞선 권에서 언급만 되었던 토마의 특이한 사촌이 등장한다. 대영박물관의 세 현자의 증표인 반지를 가진 사카키 신라이다. 그런데 이
꼬마도 옆에 일본인 여자 친구를 데리고 다니는 걸 보니, 토마와 가나와 비슷한 관계인가보다. 사촌이라더니 하고 다니는 짓이 비슷한 모양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거짓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진실보다는 거짓으로 포장한 사실에 더 열광하는 사람들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인간이 보여주는
추악한 날조를 다루고 있다. 하여간 닝겐이란…….
『인간 폭죽』은 으아……. 이게 흑백으로 그려진 만화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였다. 아름다운 불꽃을 만들어내기 위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던 불꽃놀이 장인이 있었다. 그가 찾아낸 최고의 불꽃은 바로 어둠과 죽음에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낸 최후의 작품은 바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에는 자신이 만들어낸 어둠에 먹혀서 자아를
상실한 사람을 통해 인간의 비애를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만이 유일한 존재라고 느끼고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라도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다가는, 이번에 등장한 한 의사가 말한 ‘투포비라우스키 증후군’에 걸리고 만다. 결국 자신이 평범한 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극은 시작된다. 나만을 할 수 있고, 나만이 유일한 존재라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요즘 사람들은
상당수가 그런 증후군에 걸려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