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북 ThanksBook Vol.8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부제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엮은이 - 땡스기브

 

 

 

 

 

  땡스북 8권이 새로 나왔다. 이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훑어보니,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인조 시대의 내란과 두 차례의 호란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무엇인가 말하는 ‘부끄러운 역사에도 길은 있다.’, 조선 성종 때의 관리 최부의 『표해록』을 통해 왜 기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한 ‘기록해야 남는다’,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로 사람들이 기록하는 것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소개한 ‘기록이 사라진 시대’, 그리고 기록에 얽힌 책을 소개한 ‘디지털 시대에는 기록이 넘쳐난다.’까지 읽고 나면, 기록이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을 대비시킨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난 어떤 유향의 사람일까? 책이나 영화의 리뷰를 가능하면 적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기록을 하고 보존하려는 것 같지만, 다른 면에서는 기록을 깨려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애매하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몇 개 들어있었다. 대안 학교로 보낸 자녀와의 이야기,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에 대한 편지글 그리고 난독증과 그 치료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자녀 교육에 관한 글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 있었다. ‘날개가 있어도 한 번도 홀로 날아 본 경험이 없는 어린 새들은 비상의 순간이 오면 오히려 움츠리고 숨어버린다.’ 과보호를 넘어서 헬리콥터 맘이 되고 있는 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말이다.

 

  지난 7호와 마찬가지로 얇지만 내용은 무척 알찼다. 꼼꼼히 읽다보면,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은 기분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중의 몇 권은 더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지름신이 슬슬 강림하시려나보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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