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V/H/S/2 (V/H/S/2 : 악마를 부르는 비디오) (201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Magnolia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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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악마를 부르는 비디오

  원제 - V/H/S/2, 2013

  감독 - 사이먼 바렛, 제이슨 아이제너, 가레스 에반스, 그레그 헤일, 에두아르도 산체스, 티모 타잔토, 애덤 윈가드

  출연 - 켈시 애벗, 한나 알 라시드, L.C. 홀트, 한나 휴스

 

 

 

 

 

   1편은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이번 2편은 ‘악마를 부르는 비디오’라고 적혀있다. 전편과 비슷하게 우연히 들어간 집에서 발견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실종된 아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빈 집으로 들어간 두 명의 사립탐정. 남자가 열심히 집을 뒤지는 동안, 여자는 방에 쌓여있는 비디오테이프를 틀어보며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그런데 그 테이프들에 들어있는 영상은 보통의 평범한 내용이 아니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삽입되어,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한다.

 

  그녀가 보는 첫 번째 테이프는 ‘임상실험’으로 한쪽에 인공눈을 이식받은 남자가 나온다. 그런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황해하는 남자에게 한 여자가 찾아와, 자신은 인공 귀를 이식받았는데 그 때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얘기를 한다. 즉, 그는 볼 수 있고 그녀는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날 밤, 두 사람은 무언가의 공격을 받는데…….

 

  첫 번째 테이프를 다 본 다음에 나타난 영상에서는 비디오를 순서대로 보면 뭔가가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하는 청년이 등장한다.

 

  ‘공원 히치하이킹’은 두 번째 테이프 내용이다. 자전거를 타고 숲길을 달리던 남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자를 만난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돌변하더니 그를 공격한다. 부상을 당한 채로 도망가는 그의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좀비들. 그들이 향하는 곳에는 생일 파티를 여는 한 가족이 있는데…….

 

  좀비 영화답게 엄청난 고어 장면이 뒤를 나온다. 특히 헬멧에 붙어있는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현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서 뭔가를 먹으면서 보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겠다.

 

  두 번째 테이프를 다 보고난 여자는 코피를 줄줄 흘린다. 그래서 남자가 약을 구하러 바깥으로 나간다.

 

  세 번째 테이프인 ‘안전한 피난처’는 한 종교집단에 취재를 나간 촬영팀이 겪은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낙원이 어쩌고저쩌고 평화롭게 진행되던 인터뷰와 사원 촬영이 어느 순간 갑자기 악몽과도 같은 순간으로 바뀌게 된다. 갑자기 종교 지도자가 총을 들고 협박하고, 신도들은 촬영팀원 중의 한 명을 강제로 어디론가 끌고 간다. 그 와중에 사원에 있던 많은 신자들은 자살을 하거나 총을 맞아 살해당한다. 그 많은 피와 사람을 제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제목과 달리 안전한 곳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란 것도 마음의 평안을 주지 못한다. 도리어 세상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었다.

 

  남자가 돌아오니 여자는 쓰러져있다. 슬퍼하던 남자는 뭐에 홀린듯이 네 번째 테이프를 틀기 시작한다.

 

  마지막 테이프에 기록된 ‘파자마 파티 외계인 습격 사건’은 제목 그대로이다. 가정용 홈비디오를 찍는 주인공과 친구들. 누나와 남자친구가 19금 행동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를 들이대며 방해하기도 하고, 집안을 쏘다니면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의 앞에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나타난 외계인들이 공격을 하는데…….

 

  그리고 네 개의 테이프가 다 끝나자, 두 사립 탐정에게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각각의 이야기는 페이크다큐처럼 꾸며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인공눈이 실험단계라 특별히 부착된 녹화칩에서, 두 번째 이야기는 자전거를 탄 남자의 헬멧에 붙어있는 카메라, 세 번째는 촬영 카메라, 그리고 마지막은 가정용 홈비디오와 강아지 몸에 붙여놓았던 카메라를 통해 사건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 때문에 어떤 장면은 좀 정신없이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지직거리면서 화면이 끊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신경이 쓰이는데, 나중에는 별로 개의치 않고 보게 된다. 진짜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아 재밌기도 하고 그렇다.

 

  비디오를 순서대로 보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설정은 어쩐지 일본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이 연상된다. 그리고 죽어도 죽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것은 좀비물이나 악령에 쓰이는 설정의 다른 작품들이 떠오른다. 음, 나도 순서대로 비디오를 다 봤는데…….

 

  짧지만 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그리고 꽤나 잔혹한 장면들도 많았다. 좀비가 사람을 먹는 장면이나 사원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장면 등등.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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