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riminal Minds: Season 7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7)(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Paramount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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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Criminal Minds

  제작 -마크 고든

  출연 - 토마스 깁슨, 조 맨테그나, 페짓 브루스터, 쉐마 무어, 매튜 그레이 구블러, 커스틴 뱅스니스

 

 

 

 

 

  지난 시즌에서 혹시나 하는 떡밥을 던졌던 프렌티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풀리고 JJ도 돌아오면서 팀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다만 리드가 JJ에게 조금 꽁한 모습을 보이지만, 곧 예전처럼 서로를 대하기는 한다. 이제 JJ도 프로파일러로 활동을 하고, 그녀가 맡았던 연락관 임무는 가르시아가 겸임하게 된다.

 

  이번 시즌에서 제일 미친놈을 뽑으라고 하면, 음 두 번째 에피소드인 ‘Proof’의 범인을 뺄 수 없다. 마음에 둔 여자에게 채인 앙갚음으로 그녀와 비슷한 외모의 소녀들을 납치해서 끔찍한 고문을 자행한다. 마음에 두었을 뿐 고백도 안 해봤으면서 다른 남자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그 망상에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희생되었는지……. 자뻑이 너무 심하면 이래서 문제다.

 

  자뻑과 망상으로 치면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From Childhood's Hour’과 일곱 번째 이야기인 ‘There's No Place Like Home’, 열한 번째인 ‘True Genius’ 그리고 열아홉 번째 이야기인 ‘Heathridge Manor’도 뺄 수 없다. 자기만의 환상과 망상에 시달려서 다른 사람들을 제물로 삼는 미친놈들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니, 많이 끔찍하다. 그건 미국만의 일이 아닐 테니까.

 

  열두 번째 에피소드인 ‘Unknown Subject’는 성폭행을 당한 이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 진짜 이런 소재는 마음이 아프다. 열네 번째 이야기인 ‘Closing Time’ 역시 어떻게 보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이야기다.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열다섯 번째 이야기 ‘A Thin Line’에서는 정치가의 교활함에 대해 다루고 있다. 와, 진짜 못돼먹은 놈이 나온다. 그런 마인드로 권력을 쥐면 좋을까? 뒤이어 열여섯 번째 ‘A Family Affair’에서는 빗나간 모정을 보여준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소중하다지만, 어떻게 그런 짓까지 할 수 있을지.

 

  화나는 에피소드라면 스무 번째인 ‘The Company’를 뺄 수 없다. 여자들에게는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서 강제로 노예 계약서에 서명하게 한 다음에 목줄을 채우고 감금하다시피해서 성욕을 채우는 다수의 개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모임이 있어서 서로 여자를 사고팔기도 하고 양도하기도 한다는 데, 와 진짜 보면서 화가 났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런 상태로 갖게 된 아이에 대한 여자들의 반응이었다. 나 같으면 강간으로 낳은 아이라면 꼴도 보기 싫을 텐데, 그녀들은 그 아이 때문에 남자들에게서 떠날 수가 없다. 아이를 볼모로 그녀들은 남자들의 온갖 요구에 묵묵히 따르고 심지어 협조까지 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마지막 편에 JJ의 아들로 나왔던 꼬마가 무척 귀여웠다. 검색해보니 그녀의 친아들이라고 한다. 얘도 나중에 크면 엄마 닮아서 한 미모할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하치가 새로운 여자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6시즌을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7시즌까지 몰아봐서 그런지, 아니면 드라마 자체가 조금은 느슨해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이제 어지간한 범죄 수사물에 면역이 생긴 것인지 몰라도, 이번 이야기들은 그냥 그랬다. 그 전까지의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팀원들과 개인적으로 얽히는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너무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맛있는 것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체하거나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물리게 되는데, 아마 그런 영향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다음 시즌은 좀 있다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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