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셰익스피어 이야기 앗, 이렇게 산뜻한 고전이! 65
테리 디어리 지음, 강현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 - 테리 디어리

 

 

 

 

  역시 조카가 빌려와서 같이 읽었고, '앗, 이렇게 산뜻한 고전이!' 시리즈이다. 조카도 흥미 있어 했지만, 내가 더 좋아했다. 이 책은 앞의 두 개와 달리, 외국에서 만들어졌고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열 개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시대의 연극이라든지 사회적인 분위기, 극장과 배우들에 대해서 덧붙여 얘기하고 있다. 심지어 셰익스피어가 진짜 존재했던 사람인가에 관한 미스터리까지 나온다.

 

  표현방식도 다양해서, 어떤 것은 등장인물의 입을 빌기도 하고, 다른 것은 연극대본으로, 또 어떤 것은 일기 형식이나 요약형식으로 또는 신문기사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음, 일기나 신문기사 같은 경우에는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있다. 어떤 것은 평소에 내가 느꼈던 것과 비슷했고, 어떤 부분은 너무 과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들었다. 특히 '베니스의 상인'에 대한 평은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았다. 불쌍한 샤일록, 돈도 떼이고 재산도 잃고 가족도 잃고……. 돈을 빌려가서 안 갚은 놈만 행복한 마무리라니…….

 

  중간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퀴즈들 때문에 좀 고달팠다. '고모 이거 알아?'라고 자꾸 물어보는 막내 조카 때문이었다. 왜 내가 물어보는 건 안 되고, 자기가 나에게 물어보는 건 되는지 모르겠다.

 

  조카가 이 책을 읽고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해 흥미를 느꼈으면 하고 바랐지만, 아직 그건 아닌가보다.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는 눈치다. 좀 더 커야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