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법이! 앗, 문화가 보인다! 79
차병직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 차병직

 

 

 

 

  십여 년 전에 '수학이 수군수군'이라는 기묘한 제목의 책이 하나 등장했었다. 그리고 이후 그 시리즈들, 예를 들면 '화학이 화끈화끈'이라든지 '물리가 물렁물렁'같은 책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이후 학문의 분야뿐만 아니라 신화와 전설, 현대 산업에 대한 책들도 시리즈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 책들은 외국에서 만든 것들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서 자체 제작한 시리즈도 등장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다. '앗, 문화가 보인다.'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막내 조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인데, 옛 추억을 되살리며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난 그냥 세상에 존재했던 재미있거나 황당했던 법에 대해 애기하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게 아니라, 왜 법이 필요한지, 법의 존재 이유부터 시작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만큼이나 무척이나 딱딱한 내용이었다. 물론 그것도 알아두면 좋다.

 

  그래도 조금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막내 조카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조금 읽다가 재미없다고 손에서 놓았다. ‘교과서보다 재미없어.’라는 게 조카의 말이었다. 하긴 그 전까지 본 것은 동화나 역사에 관한 것이었으니까.

 

  지식을 전달해야한다는 사명감이 투철한 저자였나 보다. 그보다는 재미난 얘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마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뭐, 법이 재미있을 리는 없으니까. 소재의 한계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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