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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s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노래 / 이엠아이(EMI)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가수 - Sarah
Brightman
역시 어제 찾은 CD이다. 이번 음반은 기존의 오페라나 연주곡들에 그녀만의 스타일을 살짝 가미해 부른 노래들이 대부분이었다. 오페라 가수들이
부를 때와는 분위기가 또 달랐다. 그리고 어제 리뷰를 쓴 'Diva'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곡의 장르가 달라서일지도 모르겠다.
부르는 풍이 좀 바뀐 것같기도 했다. 그래도 뭐 여전히 꿀성대였다.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마음에 든 노래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Gianni Schicchi'중에 나오는 'O Mio Babbino Caro'였다. 그
전에는 좋은 걸 몰랐는데, 갑자기 좋아졌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 남자와 결혼시켜주지 않으면 물에 빠져죽겠다고 아버지에게 협박하는 딸내미
노래가 멜로디는 뭐 이리도 아름다운지……. 그리고 슈베르트의 'Ave Maria'도 괜찮은데, 어쩐지 자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불 펴고
누워서 경건하게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들어야 할 것 같다. 타레가의 'Alhambra'는 기타 연주로만 들어도 좋고, 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로
들어도 좋다. 특히 가늘게 이어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어쩐지 기타 소리와 잘 어울렸다.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앨범이었다. 책장 정리하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