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디 Q.E.D 24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크리스마스 이브』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토마와 가나가 겪는 여러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건 해결에는 논리적으로 모든 것을 풀어가고 말빨에서 뒤지지 않는 토마가 가나의 억지에는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는지……. 역시 사랑의 힘? 살인강도 같은 무시무시한 범죄가 아닌, 지갑 분실이라든지 연인사이에 왜 오해가 생겼는지 같은 것을 풀어낸다.

 

  가끔씩 이런 가벼운 사건도 꽤 재미있다. 사람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해가 생긴다는 걸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가끔 어머니가 ‘서랍 저쪽에서 뭔가 가져와.’라고 하실 때, 저쪽이 어딘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반대편이라는 것도 마주보는 반대인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반대인지 애매할 때도 있고. 그때마다 물건을 못 찾아온다고 구박을 당하기도 한다. 아, 눈물이…….

 

  하여간 자기 기준으로 말을 하면, 상대방은 또 그걸 자신의 눈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서로 오해가 생긴다. 그게 차곡차곡 쌓이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간격이 벌어져버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는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생길지도 모르는 커다란 오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 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1866’을 연상시키는 이야기였다. 그러고 보니 제목도 똑같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원에 다니는 쿠니히코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자기같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빚에 쪼들리고, 임대 수입으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는 노인이나 도박만 하는 그 노인의 망나니 노인은 편안하게 잘 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건 불공평하다. 때마침 동네에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그것을 이용해 쿠니히코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완전범죄를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한다.

 

  가나 아버지인 미즈하라 경위의 추리력이 번뜩이는 내용이었다. 물론 마지막 결정적인 증거는 토마가 알아내지만 말이다. 그런데 중간에 컵을 떨어뜨려 용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예전에 어디선가 본 거 같다. 문제는 그게 어디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 이 비루한 기억력 같으니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