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레이서(1disc) - 할인행사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매튜 폭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원제 - Speed Racer , 2008

  감독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 에밀 허쉬, 크리스티나 리치, 존 굿맨, 수잔 서랜든

 

 

 

 

  경주용 차를 모는 형이 우상인 소년이 있었다. 형제의 아버지는 경주용 차를 만드는 사람이었고, 아들을 훈련시킨다. 하지만 형은 국제 레이스 대회에서 경주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다. 어느덧 나이가 들은 소년은 형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며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소년의 이름은 ‘스피드’. 유망주로 자란 스피드에게 여러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지만, 그는 지금까지 함께한 팀을 떠날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는 탐욕의 아이콘이자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로열튼’은 위기감을 느낀다. 스피드가 거물이 되면, 지금까지 자기가 좌우하던 국제 대회를 마음대로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로열튼은 온갖 방법을 다해서 스피드네 집안을 망하게 하고, 경주 대회 참가 자체를 못하게 하려고 한다.

 

  좌절하는 스피드 앞에 ‘X’라는 의문의 레이서와 형사가 등장해, 로열튼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제의를 한다. 그들은 ‘태조’라는 레이서와 함께 스피드가 팀을 이뤄 다음 경기에서 이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그 경기는 바로 스피드의 형이 죽은 바로 그 경주이다. 결국 그들과 함께 달리기로 한 스피드. 하지만 뜻밖의 배신을 당하는데……. 과연 스피드는 경주에서 우승을 하고 로열튼의 음모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흔히 ‘만화 같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나 황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할 때 사용된다. ‘영화 같다’는 말도 때론 하지만, ‘만화 같다’는 말보다는 덜 황당하다는 뉘앙스를 준다. 그러면 영화가 만화 같으면 과연 그건 어떤 걸까? 그 해답은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적절하게 섞여있고, 등장인물의 성격과 의상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과장되어있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장면은 사람만 빼고 배경이건 차건 다 그래픽 내지 애니메이션이다.

 

  거기에 자동차들이 보여주는 묘기는 상상 이상이다. 바퀴에서 자동으로 방패가 나와 상대방 차의 드릴을 막아내고, 다른 차 위에 세로로 얹혀서 경주를 하는 장면은 황당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그렇게 들이박고 구르고도 하늘을 날았다가 떨어져도 차체가 멀쩡하다니, 도대체 어떤 금속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 설마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후반부의 트랙 경기 장면은 ‘트론:새로운 시작 TRON: Legacy, 2010’이 떠올랐다. 까만 바탕에 형형색색의 빛이 번쩍거려서 그런가보다.

 

  영화는 음, 막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다고 추천할 정도의 흡입력은 없다. 주인공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다만 그래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 감독이 워쇼스키 남매였구나.

 

  비와 G.O.D의 박준형이 출연했다. 비는 ‘태조’를 연기하여 꽤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냥 그랬다.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 비였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반면에 박준형은 단 몇 초 스쳐지나갔고 대사 한마디 없었지만, ‘오~’하는 느낌을 주었다.

 

  이 영화는 옛날에 방영했던 만화 ‘마하 고고고 マッハ Go Go Go, 한국 제목 달려라 번개호’를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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