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ark Feed (다크 피드) (201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원제 - Dark Feed , 2013

  감독 - 마이클 라스무센, 숀 라스무센

  출연 - 앤드류 루딕, 빅토리아 누겐트

 

 

 

  어느 폐쇄된 정신병원에서 영화 촬영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던 촬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해간다. 폭력적이 되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다른 이를 폭행하기도 하고, 이상한 것을 보기도 한다. 그곳에서 예전에 미국 CIA의 비밀 실험이 있었다는데, 그 영향인걸까?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은 왜 미쳐갈까?

 

  영화의 소재는 익숙하다. 폐쇄된 정신병원, 기이한 환상들, 그리고 하나둘씩 죽어가는 사람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은 ‘그레이브 인카운터 Grave Encounters , 2011’, 이 있고, 예전에 본 것으로는 ‘헌티드 힐 House on Haunted Hill , 1999’이 있다. 드라마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2 American Horror Story: Asylum’가 생각난다.

 

  위에 언급한 각각의 영화들은 비슷한 배경에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느낌이 색달랐다. 그래서 오래 전에 본 것이지만,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다. 거의 10년도 전에 본 ‘헌티드 힐’의 귀신 등장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동생이랑 둘이서 ‘으악!’하면서 봤었는데…….

 

  하지만 이 영화는 감상문을 쓰려니 무슨 내용인지 생각이 안 나서, 다시 봐야했다. 그 말은 즉,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었으며 내용도 그저 그랬다는 뜻이다. 영상은 뭔가 있는 것처럼 신비롭게 만들었다. 마치 병원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의 잔혹함은 ‘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야기의 진행은 영상에 미치지 못했다.

 

  좀 더 짜임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는 감이 없지 않았다. 등장인물이 많았는데, 한 사람씩 파악하기도 전에 화면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을 잡는 바람에 구별하기 힘들었다. 특히 초반이 그러했다. 강렬한 오프닝에 비해서 인물 소개와 배경 설명으로 좀 지루했다.

 

  사람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다룬 중후반은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뭔가 기이한 일이 일어나고, 그에 당황해하다가 서서히 공포에 질려가는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는 두근두근한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CIA의 실험 얘기는 왜 나왔을까? 그러니까 귀신이 아니라, 예전에 실험했던 약품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랬단 거야? 그러면 결국 영화는 ‘누가 누가 제일 미친놈이 되나’ 뽑기 같은 거야? 그런 거야? 그렇지만 아무리 폐쇄되었다고 해도 6년 전에 문 닫은 곳에 그런 게 남아있을 수가 있나? 그런 게 아니길 빌었다. 그러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다행인지 아닌지 영화에는 반전이 있는데, 그게 뭔지는 안 알랴쥼!

 

  영화는 지루하다. 밤에 봤는데, 일찍 잠이나 잘 것을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다고 낮에 보기엔, 화창한 가을날 왜 난 대낮부터 방에 틀어박혀 이걸 보고 있나하고 회의감이 들지도…….

 

  잔혹한 몇 장면과 발상때문에 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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