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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 척추, 관절, 허리, 일상의 통증을 이기는 법
황윤권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부제 - 척추, 관절, 허리, 일상의 통증을 이기는 법
저자 - 황윤권
자주 듣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책 광고를 들었다. 건강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듣다보니 약간 관심이 생겼었다. 바로 이 책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광고였다. 하지만 최근 병원이나 의사가 알려주지 않는 비밀이라는 광고로 건강법에 관한 책이 마구 쏟아져 나와서, 그런 대세를 따른 책인지 아닌지 확신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몇몇 분들이 쓴 리뷰를 읽으면서, '흐음 괜찮을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에 들어오자마자 책을 펼쳐봤다. 두툼했다. 목차를 보니 1장 무릎, 2장 허리, 3장 근육과 힘줄 그리고 4장 머리와 상체로 이루어져있었다. 각 장은 우선 왜 그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는지 원인을 설명하고, 병원에서 주로 하는 진단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런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예를 들면 체조라든지 평상시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그림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일 년에 한두 번 침을 맞으러 다니는 곳은 허리라서, 2장을 후다닥 펼쳤다. 허리 통증의 대부분이 근육통이라는 말에 다소 안심을 했다. 아, 허리뼈가 다친 게 아니구나. 그리고 허리 운동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었다. 허리를 굽혔다 폈다 스트레칭하기와 앉았다 섰다하는 운동법 그리고 허리 근육을 두들겨주는 방법이 뒤이어 나왔다.
그리고 허리 디스크란 뭔지 설명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조심해야겠다. 의자에 앉을 때도 바르게 앉고, 오래 앉았다 싶으면 가끔은 일어서서 허리를 풀어줘야겠다.
거기에 나온 운동법을 따라하는데 나도 모르게 '악!'소리가 나왔다. 어쩐지 더 아픈 것 같다고 애인님에게 전화해서 징징거렸더니 '자기가 운동 부족이라 그런 거지. 그만큼 안 쓰는 근육이 많다는 거야. 매일 꾸준히 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그런 건 나도 아는데. 난 그냥 토닥토닥해주길 바란 것뿐이라고. 왜 그리도 여자 마음을 몰라! 내가 그걸 몰라서 징징거렸을 거 같아?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2장을 읽은 후 3장 손목 통증 부분도 주의 깊게 보았다. 자판을 많이 치다보니까 가끔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했다. 거기가 4장의 목과 어깨도……. 헐, 이러고 보니 내가 꼭 무슨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같다.
한 번 읽어보고 책장에 꽂아둘 책은 아니었다. 체조 사진을 복사해서 컴퓨터 옆에 붙여두고 생각날 때마다 따라 해봐야겠다. 그리고 간혹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책을 펼쳐보고. 아, 아무래도 엄마에게도 읽어보시라고 해야겠다. 큰올케에게도 권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