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루 다른 행복 - 부처 핸섬, 원빈 스님과 함께 가는 행복의 길
원빈 지음 / 이지북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부제 - 부처 핸섬, 원빈 스님과 함께 가는 행복의 길

  저자 - 원빈



  처음에 표지를 보고 살짝 실망을 했다. ‘부처 핸섬’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잘생긴 부처님을 네 글자로 줄인 말이 ‘부처 핸섬’이라고 한다. 종교계에까지 뻗친 이놈의 외모 지상주의!


  하지만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는, ‘멋지잖아’라고 중얼거렸다. 외모보다 내면이 더 아름답고 잘생긴 부처님을 만난 기분이었다. 이런 글을 쓰는 스님이라면 충분히 핸섬하다고 불러도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글의 분위기는 전에 읽은 명상만화 ‘네모가 동산으로 간 까닭은?’이나 얼마 전에 본 ‘마법의 순간’과 비슷했다.


  하지만 설명이 좀 더 많았고, 일상에서 저자가 겪었던 일화가 담겨 있었다. 또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중심 문장은 붉은색으로 쓰여 있었다. 거기에 색감이 예쁜 삽화까지 곁들여져 있다. 보고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귀여운 점은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그림이었다. 페이지를 촤르륵 빨리 넘기면 연꽃 한 송이가 곱게 피어난다. 플립북(Flipbook)이라고 하던가? 하여간 예전에 귀신 이야기 모음집과 김전일 소설책에서 본 기억이 났다. 그 때는 귀신이나 살인범이 다가오는 그림이었는데, 이 책은 예쁜 꽃이어서 자꾸 하게 되었다. 덕분에 책이 조금 휘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책은 행복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애기하고 있다. 결론을 내보자면, 사람의 운명은 각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얘기를 통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 사실을 깨닫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이 ‘같은 하루 다른 행복’인가보다.


  모두에게 하루는 똑같이 주어졌지만, 그 날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말이리라.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자도 있을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바라고 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원하는 것을 얻을지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느낀 행복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원하는 것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다르니까. 그래도 상관없다.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개개인이 행복하면, 행복한 사회가 될 테니까.


  다름은 축복입니다. 그러니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주세요 -p.36

  상대방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받을 때가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받을 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p.66

  눈빛이 변하면 관계가 바뀝니다. 관계가 바뀌면 내 우주가 바뀝니다. 내 우주가 바뀌면 우리들의 세상이 바뀝니다. -p.133

  소리에 의지하면 뜻 전달이 잘 안 됩니다. 마음을 들어야 합니다. -p.202

  사랑하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내 시간과 힘, 그리고 돈과 마음을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p,203


  이 책을 읽은 다음에 나름 마음을 다스려 화를 안내고 성질을 안 부리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난 아직 멀었나보다. 하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었으면 이 세상엔 전쟁이나 불화란 없었겠지. 잊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읽고 수양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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