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phin Readers Starter Level: A Day with Baby (Paperback) Dolphin Readers starter
Di Taylor 지음 / Oxford(옥스포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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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Di Taylor

 

 

  조카와 읽은 두 번째 영어 이야기 책.

 

  이번에도 역시 '아, 고모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이라는 표정으로 책을 받아들었다. 지난 번 책은 쉽다고 했으면서, 역시 영어로 된 것을 또 받으니 싫은 마음이 먼저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난 내 조카가 어디 가서 영어 하나 못해서 쩔쩔 매는 꼴은 두고 볼 수가 없다!

 

 

 

  이번 책은 어린 아가 동생을 돌보는 형의 이야기이다. 애가 우는데 어떻게 달래야 할 지 몰라서 안아도 줬다가 먹을 것도 줬다가. 잘못 해서 동생 얼굴에 다 묻히고 겨우겨우 달래서 재우기까지 과정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단어와 문장 패턴을 익히도록 되어 있다.

 

 

  아는 단어를 찾아보라고 하고, 뭔가 하나 말하면 '오~ 대단한데! 역시 똑똑해!'하고 칭찬을 하자 씨익 웃기는 했지만, 다시는 이런 거 주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그런데 어쩌냐? 6권이나 사뒀는데...책장에 꽂혀있는 아직 안 준 4권을 가리키자,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슬쩍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 정도 쉬워보이자, 훗하고 웃는다.

 

 

  좀 자신감을 가져도 좋으련만. 나중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산수 문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잘난 척을 하지만, 영어라면 갑자기 급졸음이 온다고 피하려고만 한다. 붙잡고 시켜보면 80%는 아는 건데 말이다!

 

  조카야, 제발 자신감을 가지렴. 그래서 쉬운 동화책을 읽자고 고모가 주말마다 그러잖니...

 

  첫번째 권을 할 때보다 조금은 큰소리로 곧잘 읽는다. 6권을 다하면 자신감이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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