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함정 - [할인행사]
시드니 폴락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원제 - The Firm, 1993

  감독 - 시드니 폴락

  출연 - 톰 크루즈, 진 트리플혼, 진 핵크만, 할 홀브룩

  원작 - 존 그리샴의 소설 'The Firm, 1991'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나온 영화. 톰 크루즈의 외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이다. 보는 내내 뉘집 아들인지 참 잘생겼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실 영화 내용보다는 그의 얼굴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음, 이런 식으로 본 영화가 또 하나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것이다. 그 영화 역시 내용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오직 그의 얼굴만이……. 줄리엣보다 더 예쁜 로미오라니!


  법대를 졸업하고 괜찮은 큰 법률회사에 입사한 주인공. 변호사 시험공부도 봐주는, 가정적이고 따뜻하며 잘 챙겨주는 선배 변호사들이 고맙기만 하다. 그런데 우연히 그가 회사의 비밀을 알아버린 순간, FBI를 만나는 순간, 핑크빛이던 생활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방금 전까지 웃으며 대화하던 동료들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회사. 그리고 협조안하면 재미없을 거라는 FBI. 주인공은 두 집단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하는데…….


  역시 상영시간이 긴 영화는 나에게 쥐약이다. 초반까지는 집중을 하겠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톰 크루즈의 잘생긴 젊은 시절도 효과가 없었다. 하긴 소설책도 두툼했으니 그걸 다 다루려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자면, 톰 크루즈가 회사의 비밀을 알고 부인에게 춤을 권하면서 귓속말로 얘기해주는 부분이었다. 노래만 흘러나오고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객은 전혀 모르는 상황. 하지만 경악하는 부인의 표정과 동그랗게 커진 눈에서 그가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뒤이은 그녀의 행동에서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절망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은 나이가 든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이 저런 때도 있었다면서 세월의 흐름을 다시 확인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나이 듦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회사와 마피아와 FBI의 눈을 피해 살아갈 수 있을까? 이미 세상의 어두운 면을 겪은 그들이 다시 세상을 예전처럼 볼 수 있을까? 이후 뒷이야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가 나온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글쎄 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생각한 그들의 뒷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거나 그러면 속상할 것 같다. 그냥 딱 이쯤에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걸로 끝맺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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