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Mate 워드메이트 1 (단어암기용 MP3 무료 제공) - 단어와 친해지는 기적의 영어책 Word Mate 워드메이트 1
권도원 지음, 정의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 권도원

  그림 - 정의정

 

 

  그림으로 배우는 기적의 영단어 책이라는 광고 문구에 ‘오오!’했었다.

 

  책은 인체, 건강과 의학, 성격과 태도 등 소제목별로 단어들이 분류되어 있다. 그러니까 ‘성격과 태도’에 대한 단어로 묶인 4장을 예로 들어보면, spontaneous, virtue, respect, steady 같은 어휘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림이 간략하게 그려져 있고.

 

 

  그리고 한 챕터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중간에 외운 단어의 뜻을 쓰고, 문제풀이를 통해 확인을 하게 되어 있었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형식의 단어 책을 본 적이 있었다. 뭐,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영단어 책 두세 권 정도는 기본으로 봤을 것이다. 이 책이 좋다고 하면 ‘우~’하고 몰려가고, 새로 나온 책이 좋다고 하면 거기에 몰리고. 설마 나만 그랬을까? 그래서 내 영단어 실력이 형편없는 건가?

 

  하여간 그때도 단어 뜻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이 옆에 있는 책을 본 기억이 있다. 단어를 외울 때, 그림만 생각나서 고생을 했었지만 말이다.

 

  그림이 있는 책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처음 보았을 때, 흥미가 있고 단어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그림만 기억이 나고 단어는 생각이 안 나는 단점이 있다.

 

  단어를 외워야 하지만, 외우기 귀찮고 싫증을 잘 내는 사람에게는 그림이 있는 이 책이 좋을 수도 있다. 가뜩이나 하기 싫은데 글자만 딱딱하게 나와 있으면 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테니까. 하지만 어느 정도 단어를 외우는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림이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고,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어휘 수준이 초급용은 아니었다. 필수 고등 영단어라고 책에 쓰여 있는데, 중학교 중상위 학생들에게도 적합할 것 같다. 고등학생이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금 난이도가 낮아 보인다. 1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2권은 아직 보질 못했기에, 언급을 피하겠다.

 

  기초가 없는 고등학생이 처음 영단어를 외운다고 생각하면 단어 수준이 높지만 흥미 유발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학생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그런 애들이 그림이 있는 단어 책을 볼까 의문이지만.

 

  공부에서 손을 놓은지 오래된 직장인들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책을 잡으니 집중도 안되고 그럴 때는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흥미가 생길지도.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무료 mp3파일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책은 가방에 넣어 다니기엔 너무 두툼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를 가지고 외우기엔 괜찮은데, 기적까지는 잘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