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PreK 1 준비편 (Student Book + Workbook) - 초등생용(준비과정) 미교 읽는 리딩 PreK
마이클 풋럭.e-Creative Contents 지음 / 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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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Michael A. Putlack, e-Creative Content 공저

 

 

  3학년인 조카가 공부, 특히 영어를 안 좋아하기에 고모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없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저것 고르다가, 집어든 책이다. 그림도 많고 단어도 그리 어려워보이지도 않고. 학교 영어는 곧잘 따라하니까, 어렵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각각 unit이 네 개씩 들어있다. 시디가 있어서 들으면서 따라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무료 mp3를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표지에 적혀있었다.

 

  Chapter 1 Social Studies ★ History and Geography

  여기서는 계절과 날씨, 자연지형 이름, 여러 가지 직업 그리고 교통수단에 대해 공부한다.

 

  Chapter 2 Science

  식물, 동물, 곤충 그리고 우리 신체 각 부분의 이름에 대해서 배운다. 아! 각 감각기관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나온다.

 

  Chapter 3 Language ★ Mathematics ★ Visual Arts ★ Music

  토끼와 거북이 동화와 함께 여러 가지 동작에 대해 익히고, 숫자. 선과 도형의 종류 그리고 악기 이름과 연결된 동사를 배운다.

 

  전반적으로 단어는 어렵지 않았다. 거기에 사진과 그림이 아주 많아서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조카는 열 살이나 된 자신에게 이런 쉬운 단어를 물어보냐며, 뻐기는 표정을 지었다. 아, 그래 고모가 널 너무 쉽게 봤구나.

 

  하지만 이야기 부분이 나오자,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안하고 싶다는 말이 나왔다. 확실히 내가 봐도 문장이 너무 길었다. 학교에서 배운 영어라고 해봤자. 간단한 회화가 다였기에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혼자 읽기에는 무리였다. 따라 읽어보라고 했지만 대뜸 ‘나 이거 모르는 단어인데?’라는 대답이 나왔다. 결국은 내가 문장을 단어 하나씩 손으로 짚어가며 읽어줬다.

 

  그리 어려운 문장은 아니었지만, 길이가 부담이 된 모양이었다. 내용이 어떻든 간에 눈으로 딱 보기에 한 페이지를 거의 채운 문장들은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까.

 

  많은 그림과 사진 때문에 단어를 팍팍 진도를 나가더라도, 문장이 발목을 잡았다. 어쩐지 후다닥 성급하게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미리 문장 공부를 했었다면 쉽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조카는 단어만 했기에, 문장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전반적으로 혼자 하라고 내버려두기에는 조금 곤란했다.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았다. 하긴 아직 열 살인데 외국어를 혼자 하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겠지. 혼자 할 수 있으면, 어른들이 왜 회화 학원에 토익 토플 학원을 다닐까? 다 알아서 하지.

 

  문장 부분은 아이 혼자서 읽기 어려웠고, 단어는 아주 쉬웠다. 문장을 혼자 읽을 수 있는 아이에겐 단어가 너무 쉬운 수준이었다. 물론 문장의 형태나 동사가 반복적이라 몇 번 지도하면 혼자 읽을 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어렵다는 인상을 주어 부담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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