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이집트 비밀스러운 피라미드
로베르토 자코보 지음, 음경훈 옮김, 이해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 - 로베르토 자코보

  그림 - 이해정

 

  이 글의 저자인 로베르토 자코보에 대해 조사해보면,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텔레비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세계의 역사와 신비, 고고학을 다룬 시리즈 프로그램의 작가이자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나온다. 책 후반에 피라미드 앞에서 고고학자와 토론 방송을 하기 전에 찍은 사진들이 설명과 함께 실려 있다.

 

  미스터리나 비밀, 이집트 피라미드 그리고 신화 같은 것은 내 취향이다. 그래서 조카에게도 그런 류의 책을 골라주곤 하는데, 막내 조카는 영 아닌가보다. 큰 조카나 둘째 조카는 어느 정도 좋아하는 장르가 맞아떨어지는 것이 있어서 재미있었는데, 막내인 얘는 그런 재미가 하나도 없다. 사실 얘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읽겠지.’라는 일념으로 이것저것 읽히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딱 내 취향이라서 골라보았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부터 시작해 현대까지의 긴 역사를 간략한 설명과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취재 수첩’이라 하여 좀 더 심층 있게 다루고 싶은 주제를 다양한 그림과 유물 사진과 설명을 곁들였다.

 

 

 

  예를 들면 이집트의 여러 신들에 대해 알려주거나, 교통수단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취재 수첩은 아니었지만 이집트 상형 문자표가 실려 있다는 점이었다.

 

  그뿐 아니라, 정설로 인정받지 못한 여러 가지 가설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흥미를 돋우기도 한다. 예를 들면 피라미드의 제작에 대한 외계인 설이나 에드가 케이시의 예언 등등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등장시킨다. 또한 하트셉수트와 세넨무트의 비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보통 역사책보다는 미스터리 모음집에서나 다룰 법한 얘기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골고루 다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려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언제나 정해진 대로 되는 경우는 없으니 말이다. 또한 과거의 일을 우리는 알 수 없기에,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그러니 지금은 정설이라 일컬어지는 이론도, 나중에 어떤 유물이 발견 되냐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한 가지 생각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알려주는 것.

 

  ‘껴묻거리’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처음 보았다. 학교에서는 부장품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신기한 어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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