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룸 2 : 노 웨이 아웃
애덤 로비텔 감독, 테일러 러셀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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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Escape Room: Tournament of Champions, 2021

  감독 애덤 로비텔

  출연 테일러 러셀로건 밀러데보라 앤 월토마스 코퀘럴

 

 

 

 

 

  지난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조이와 ’. 조이는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게임을 조직한 미노스라는 조직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두 사람은 우연히 힌트를 얻게 되고그걸 뒤쫓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또다시 미노스의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방탈출 게임은 목숨을 걸지 않는다또한제한된 시간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참가자들의 지식이나 추리력상상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즐거운 오락이 바로 방탈출 게임이다하지만 그런 즐거운 게임도 영화판에 들어가면많은 것이 달라진다우선 직원은 시간이 지나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밖으로 못 나가게 막으면 막았지절대로 열어주지 않는다또한제일 중요한 건 목숨을 걸어야 한다문제를 잘못 풀면그 순간 이승과는 작별이다리셋버튼따위는 없다환생이나 빙의회귀도 장담할 수 없다그런 건 없다.

 

  여기 두 주인공과 몇몇 사람들은목숨을 건 방탈출 게임에서 겨우 살아남았다하지만 부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게임 제작자들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동의도 구하지 않고어떤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다시 모아서 게임을 시작했다지난번은 튜토리얼이었는지이번은 더 독하다이건 탈출하라는 게 아니라그냥 다 죽으라는 게 아닐까 싶다전기가 통하는 지하철이라든지 모래 늪 그리고 제일 무시무시한 염산 비까지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을지가 의문이다그러니까 이건사람들이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하다가 모든 희망을 잃은 채 좌절하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 같다타인의 취향은 존중하라지만 절대 존중할 수 없는아니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취향이다.

 

  1편 리뷰에서도 적었지만게임 제작자와 참가자들은 집안 대대로 이어오는 원수지간이 맞는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그게 아니라면이렇듯이 집요하고 끈질기게 죽으라고 판을 짤 수가 없다묻지마 살인을 이 정도 규모로 벌이는 거면그 정성과 노력과 시간과 돈이……그 돈 100분의 1, 아니 1000분의 1만 나한테 주면 좋겠다아니다이유 없는 공돈은 없는 거니까그거 받으려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취소취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첫 번째 시험 장소인 지하철에 그 사람들만 어떻게 모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어떻게 그 칸에 그 사람들만 태울 수 있었을까그게 제일 의아하다다른 장소는 계속 이어지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처음 시작 부분에 어떻게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들만 모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미노스만 아는 비법이 있는 모양이다하아그걸 알면 잘 피해서 게임 따위 하지 않을 수 있을 텐데.

 

  그나저나 영화를 보면서문과는 진짜 세상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첫판부터 이 무슨 과학 용어가……학교 다닐 때 과학 포기한 문과는 그냥 죽으라는 거잖아문과만 차별하는 더러운 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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