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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FBI, 2018
제작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크레이그 터크
출연 - 미시 페레그림, 지에코 자키, 제레미 시스토, 에보니 노엘
‘매기 벨’과 ‘오마르 아돔’을 중심으로, FBI 뉴욕 지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총 22편이나 되어서, 전반적인 줄거리를 뭐라고 적기가 어렵다. 그래서 포털에 나온 소개 글에 주인공 이름을 덧붙여봤다. 특이한 건, 다음에서는 이 드라마의 1시즌이 13부작이라고 적혀있는데, 네이버는 22부작이라 되어 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본 웨이브에서는 22부작이었다. 왜 이런 차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뭐, 두 포털 담당자가 알아서 해결해주겠지.
FBI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멀더’와 ‘스컬리’처럼 UFO와 외계인을 쫓으면서 초자연적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스타일 하나, 그리고 대여섯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전용 비행기를 타고 전국을 누비면서 프로파일을 해주는 BAU팀 같은 타입 하나.
이 드라마는, 그 두 가지와는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주로 사건을 해결하는 건, 매기와 오마르지만 그 뒤에서 첨단 기기를 이용해 현장이나 인물의 배경 조사를 하고, 상관이나 타 기관 그리고 언론과 교섭하는 많은 팀원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폭탄 테러, 살인, 현금 약탈, 납치, 증인 보호 프로그램, 무기 밀매, 요원 암살 등등 다양한 종류의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편이었다. 음, ‘이러면 뉴욕 경찰은 왜 있는 걸까?’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아, 뒷정리나 귀찮은 일을 맡기려는 걸까? 그 정도로 다양한 사건에 개입하고, 해결한다.
뭐, 이 드라마 주인공이 FBI니까 그들이 모든 사건을 해결해야겠지. 경찰이 주인공이면, FBI와 관할권을 두고 싸우면서 그들보다 빨리 사건을 해결하는 거고 말이다. 아! 특이하게 주인공 중의 한 명이 백인이 아니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그 민족계이다.
처음 한두 에피소드를 봤을 때, 엄청난 테러 사건이 너무 쉽게 해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드라마처럼, 두세 편으로 이어서 만들어도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초반에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밀어붙인 걸까?
어떤 에피소드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고, 또 어떤 에피소드는 반대로 지루하기 짝이 없기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스핀 오프 시리즈까지 나왔다는데, 어쩐지 그쪽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