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At First Light, 2018

  감독 제이슨 스톤

  출연 스테파니 스콧테오도르 펠르랭사이드 타그마우이퍼시 하인즈-화이트

 

 

 

 

 

  아픈 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책임지고 있는 ’. 마을 외각에서 열리는 야외 파티에 갔다가학창 시절 마음에 두었던 알렉스를 만난다하지만 그녀에게는 잘 나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그는 술김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렉스의 팔에 적어준다파티가 한창이던 중계곡에 남자친구와 수영을 하던 알렉스는 실종된다그리고 다시 나타난 그녀는 기억이 불완전한 상태였다알렉스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숀은 그녀에게 초능력이 생긴 사실을 알게 된다둘은 경찰과 정부 조직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포털에서 이 작품을 검색하면 SF 스릴러라고 적혀있는데어쩐지 SF 성장물이라고 바꿔야 할 것 같았다. UFO, 어쩌면 외계 생명체일지도 모를 존재와 접촉한 소녀 그리고 그녀를 도우려는 소년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해야 할까?

 

 

 

 

 

  *** 강력 스포 있음!!! ***

 

 

 

 

  ***진짜 강력 스포임!! ***

 

 

 

 


 

  영화를 보면서 한국 단편 소설인 황순원의 소나기가 떠올랐다소설에서는 소녀가 소년에게 돌은 던졌지만영화에서는 소년이 소녀의 팔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긴다그리고 소설에서 소년과 소녀가 같이 놀다가 소나기를 맞으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데영화에서는 소녀에게 초능력이 생기고 정부에게 쫓기면서 둘의 미래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운다그리고 소설과 영화 둘 다소녀는 떠나고 소년만이 혼자 남아 추억을 되새긴다.

 

  다른 점을 찾자면소설의 소녀는 죽어 자신이 입던 옷과 함께 묻혔지만영화의 알렉스는 이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행복을 찾아 우주로 떠났다는 정도?

 

  그나저나 왜 정부는 외계인과 접촉한 사람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볼 생각을 하지 않고 무조건 실험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알렉스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 수치가 높았지만그렇다고 무조건 실험이라니그러다가 자기편을 건드렸다고 공격당하면 어쩌려고알렉스를 데려간 외계인들이 선량해서 그냥 넘어가 준 거지밴댕이 소갈딱지에 성깔 있는 종족이었다면 지구는 그 즉시 끝장났을 거다오늘도 지구는 이렇게 위기를 넘겼다.

 

  어쩐지 SF 시각으로 본 소나기 같은 영화였다다만 소나기는 짧은 분량에 긴 여운을 주는 단편 소설이었지만이 영화는 뭐랄까……극의 흐름은 꽤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것 같지만 호흡이 길어서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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