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4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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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ふしぎ馱菓子屋 錢天堂 4, 2015

  작가 - 히로시마 레이코

  그림 - 쟈쟈






  이제 ‘화앙당’의 ‘요도’미는 ‘전천당’의 손님을 빼앗아 오는,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까지 저지른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족집게 통조림과 꾀떡』이다. 공부하기는 싫고 점수는 잘 받고 싶은 ‘유타’는 전청당에서 통조림을 샀지만, 요도미의 꾐에 넘어가 꾀떡과 맞바꾸는데……. 얼핏 봐도 족집게가 더 좋은 거 같은데?



  『늑대 만주』는 앞선 이야기의 유타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요스케’가 주인공이다. 전청당에서 강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만주를 산 그는 점차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역시 설명서과 사용방법은 꼭 읽어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수면 저금통과 불면 전병』은 두 가게, 전청당과 화앙당의 과자를 산 두 사람이 등장한다. 누가 더 효과가 좋은 과자일까? 역시 전청당 물건이 부작용도 덜하고 괜찮아 보인다. ‘수면 저금통’, 나도 갖고 싶다.



  『고블린 초코 에그』는 자신의 하인을 갖고 싶은, 여덟 살 난 ‘마미’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인색하게 굴지 말아야한다는 주의사항 때문에 마미는 곤란해진다.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예상을 뛰어넘는, 무척이나 멋진 결말이었다.



  『충치 콩과자』역시 두 가게의 대립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천당의 과자로 효과를 봤던 ‘세이치’는 다시 가게를 찾아 헤매다가 화앙당의 요도미를 만나는데……. 사람의 게으름은 끝이 없고, 같은 후회를 반복한다고 보면 될 결말이었다.



  『무지개 물엿』은 미대 진학을 위해 애쓰는 고3 ‘마도카’가 주인공이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인 ‘유리코’와의 실력 차가 벌어지고, 급기야 마도카는 슬럼프에 빠지는데……. 역시 두 가게의 대결이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색으로 볼 수 있다면, 어떤 색일까? 무지개 색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두 과자 가게의 대결도 흥미롭고, 만들어내는 과자와 이름 그리고 효과가 기발해서 재밌다. 그리고 사람이란 참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고 말이다. 이제부터 주머니에 동전 몇 개를 넣어 다닐까 생각을 해봤지만, 저 가게들은 한국에 있는 게 아니니 소용없겠지. 3권에서 나온 ‘주름 탱탱 매실장아찌’와 ‘미라 에이드’, 그리고 4권에서 나온 ‘수면 저금통’이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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