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Viral (바이럴)(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Anchor Bay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Viral, 2016

  감독 -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출연 - 소피아 블랙 디엘리아, 애널리 팁턴, 트래비스 토프, 마이클 켈리 





  어느 날부터인가, 기생충에 의한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고등학교 과학 선생인 아버지를 따라 전학 온 ‘스테이시’와 ‘엠마’. 새 학교에 적응도 그럭저럭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엠마의 친구인 ‘그레이스’가 이상 현상을 보이며 쓰러진다. 엠마는 도움을 요청하러 떠나고, 근처에 있던 남학생이 그레이스가 토한 피를 뒤집어쓴다. 학교는 긴급 폐쇄되고, 아이들은 한 학생의 집에 모여 파티를 즐긴다. 그런데 아까 피를 뒤집어썼던 학생이 이상하게 변하면서 아이들을 공격한다. 마을은 정부와 군에 의해 격리되고, 마을 밖에 있던 자매의 부모는 출입이 금지된다. 이제 두 자매는 마을에서 격리조치가 풀릴 때까지 버텨야 하는데…….


  감염으로 이상하게 바뀐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을 마구 공격하는, 그런 흐름을 예상했다면 아마 조금 실망할 작품이었다. 감염자들이 공격하긴 하는데, 그리 많이 나오지도 않고 공격의 강도가 그렇게 세지도 않았다. 즉, 액션 장면이 그렇게 화려하거나 통쾌하지 않다는 말이다. 


  이 작품은, 두 자매가 격리된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나고 위기를 극복하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그 와중에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의 정과 사랑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물론 그 사랑이라는 것이 자신의 안전에 위협이 될 상황에서는 바뀌지만. 


  그래서 영화는 전반적으로 잔잔했다. 마을이 격리되기 전까지는 감염자가 등장하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있어서, 보면서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격리된 이후로는, 그런 긴장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초기 감염자들이 사라지고 유튜브에서 정부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에 관련된 영상이 등장할 때는, 무슨 음모론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싶어 잔뜩 기대하긴 했었다. 하지만 음, 유튜브는 잘 모르겠지만 감염자들의 행방에 대해서 밝혀지는 부분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러니까 다른 많은 영화에서 설정을 조금씩 빌린 느낌이었다. 기생충의 생김새는 연가시 같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건 좀비나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 거 같았고, 어두운 곳에 모여 있는 건 흡혈귀 같고 등등. 


  언니를 생각하는 동생과 동생을 아끼는 언니의 마음이 조금은 뭉클하게 다가온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