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gatha Christie's Marple: Series 4 (아가사 크러스티 미스 마플: 시리즈 4) (지역코드1)(한글무자막)(4DVD Boxset) (2008)
Acorn Media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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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Agatha Christie's Marple, 2009

  출연 - Julia McKenzie

 

 

 

  미스 마플의 네 번째 이야기 묶음이다이번 시즌부터 마플 역할을 맡은 배우가 제랄딘 매큐언에서 줄리아 맥켄지로’ 바뀌었다내가 영상으로 만난 미스 마플은 조앤 힉슨’, 제랄딘 매큐언 그리고 이번의 줄리아 맥켄지이렇게 세 사람이다인상적인 배우는 어린 시절 처음 미스 마플 영화로 만난 조앤 힉슨이었고내가 생각하는 미스 마플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배우는 제랄딘 매큐언이었다이번 시즌부터 주연을 맡은 줄리아 맥캔지는 너무 착한 분위기여서 과연 어떨까 했는데평범한 이미지로 사람들 사이에 잘 녹아들었다그걸 노린 모양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A Pocket Full of Rye는 소설 주머니 속의 죽음 A Pocket Full of Rye, 1953’을 영상화했다투자 신탁회사 사장인 포테스큐가 사무실에서 독살당한다그를 죽인 범인에 대해 용의자도 미처 정리하기 전에이번에는 그의 두 번째 부인과 하녀로 일하는 그래디스가 저택에서 각각 독살당하고 교살된다미스 마플은 자기 집에서 일했던 그래디스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현장으로 달려가는데…….

 

  동요 라임에 맞춘 살인마가 나오는데마지막 장에서 미스 마플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었다이번 사건의 범인은 책에서 읽는 것보다 더 재수가 없었다얼굴 반반하고 말 잘하며 예의 바르면서 사악한 이미지의 배우를 잘 골랐다.

 

 

  『Murder Is Easy은 소설 위치우드 살인사건 Murder Is Easy, 1939’을 기본 설정으로 하고 있다미스 마플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한 노부인이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리고 그녀가 남긴 살인은 들키지 않으면 쉽다.’거나 다음 희생자는 범블비.’라는 말 때문에노부인의 마을로 향한다노부인의 장례식 날그녀의 예언대로 범블비라는 애칭의 의사가 살해당하는데…….

 

  원작에서는 미스 마플이 나오지 않지만드라마화하면서 등장시켰다그리고 동시에 사건의 동기를 원작과 달리 완전히 바꿔놓았다그 영향 때문인지 등장인물의 관계와 몇 가지 세부사항이 달라졌다원작의 동기는 심리적인 것으로 어떻게 보면 범인이 예민하고 자존심이 높았기에 공감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동기는 심리적이면서 동시에 숨기고 싶었던 비밀에 관련되어 있어서인지안쓰러우면서 어쩜불쌍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고 자신의 불안함 때문에 마구 죽이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말이다.

 


 

  『They Do It with Mirrors는 소설 마술살인 They Do It with Mirrors, 1952’이 원작이다미스 마플은 친구 루스의 부탁으로그녀의 동생인 루이즈를 방문한다두 자매와 다 친구였기에루이즈는 미스 마플을 환영한다루이즈는 세 번째 남편과 함께 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정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미스 마플이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에 불안함을 느끼는 가운데루이즈의 의붓아들이 시체로 발견되는데…….

 

  여기서는 두 자매가 등장한다예쁜 외모로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사랑만 받아온활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왔던 양녀 지나’. 그와 반대로 부모의 사랑을 모두 언니에게 빼앗기고 평생 그들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해온그 때문에 소심하고 자신을 억누르고 살아왔던 친딸 밀드레드’. 루이즈는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가운데 지나만 걱정하고그 사실을 알게 된 밀드레드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루이즈가 왜 지나만 편애했는지 이유는 모르겠다어쩌면 친딸은 자기와 피로 이어졌기에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알 거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러하듯이, ‘넌 내가 낳은 딸이잖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그런 생각은 자기만의 망상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나저나 자기보다 어린 새어머니를 맞이한다는 건어떤 기분일까소설을 읽을 때부터 그게 참 궁금했다.

 

 

  마지막 이야기인 Why Didn't They Ask Evans?는 소설 부머랭 살인사건 Why Didn't They Ask Evans?, 1934’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산책하던 바비는 한 남자가 절벽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그는 왜 에반스에게 부탁하지 않았지?’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그리고 얼마 후바비는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바비와 어린 시절 그의 친구였던 프랭키’ 그리고 바비 엄마 친구인 미스 마플까지 합세해서세 사람은 왜 그 사람이 살해당했는지 밝히기로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원작에 없는 미스 마플이 등장하느라몇 가지 설정이 바뀌었다그 때문에 범인의 정체라든지 동기 등등이 달라졌다원작은 오직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지만이번에는 복수였다범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를 바란 건참으로 오랜만이었다미스 마플의 이야기 끝까지 듣지 말고 그냥 죽이라고선 살인 후 듣기이게 어려워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열 받기도 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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