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데드풀 : 일반판
팀 밀러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원제 - Deadpool , 2016

  감독 - 팀 밀러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T.J. 밀러







  애인님과 2편을 보기 위해, 부랴부랴 본 1편이다.



  특수부대원이었던 ‘웨이드 윌슨’은 해결사를 하면서 살아가던 중, 우연히 ‘바네사’와 사랑에 빠진다. 행복하던 날도 잠시,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다. 그러다가 암 치료를 위해 비밀 실험에 참여하는데, 그곳은 사실 치료보다는 생체 실험을 통해 초인을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그곳의 책임자였던 ‘프란시스’는 웨이드에게 온갖 실험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웨이드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온 몸이 변하고 동시에 죽지 않는 능력을 갖게 된다. 겨우 실험실을 빠져나왔지만, 웨이드는 자신의 흉측한 얼굴 때문에 바네사에게 돌아가지 못한다. 그는 자신을 ‘데드풀’이라 이름하고, 자신을 엉망으로 만든 프란시스와 그 일당에게 복수하겠노라 결심하는데…….



  이 작품의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이다. 왜 그런지는 초반부터 확실히 보여준다. 주인공의 말이나 행동은 다소 외설적이고, 전투 장면은 상당히 잔혹했다. 비록 주인공의 가볍고 발랄하며 장난스러운 말 때문에 분위기는 더없이 경쾌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팔다리가 잘리고 피가 분수처럼 치솟으며 목과 몸이 분리되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다. 마치 앞에서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 ‘세상은 아름다워, 하하하하’하고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동물 친구들이 팔다리가 잘리고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는 그런 분위기?



  영화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데드풀’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가 누구와 왜 싸우는지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그를 돕는 여러 조력자와 싸우는 상대에 대한 얘기도 조금씩 끼워 넣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바네사와 웨이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는 절대 빠질 수가 없다. 이 영화는 결국, 웨이드가 바네사를 다시 만나기 위해 온갖 역경을 뛰어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죽음도 떼어놓을 수 없는 두 남녀의 사랑에 관한 얘기라고 봐야 할까?



  물론 그 가운데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덤이다. 주인공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떠들고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앞을 가로막는 존재들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었다.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조차 ‘저런 말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수준의 비아냥거림이 섞인 농담을 하기에, 앞을 막아도 넘어가는 상대는 ‘엑스맨’ 팀의 ‘콜로서스’ 정도? 물론 그도 조롱 섞인 웨이드의 농담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말이다.



  주인공이 꽤나 발랄해서 한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데, 그런 캐릭터가 처음이나 초반에는 신선했다. 하지만 그런 상태가 후반까지 계속 이어지니, 나중에는 누가 쟤 입 좀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한없이 낙천적이고 무한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오래 같이 있으면 옆 사람 짜증나게 할 스타일이었다. 프란시스가 괜히 웨이드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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