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Grave Encounters 2 (그레이브 인카운터)(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New Video Group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원제 - Grave Encounters 2 , 2012

  감독 - 존 폴리퀸

  출연 - 리즈 알렉산더, 제프리 보이어-채프맨, 리차드 하몬, 스테파니 베넷







  귀신이 나온다던 폐병원을 촬영하던 ‘그레이브 인카운터’ 촬영팀이 사라진 후, 발견된 영상은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누구는 진짜라고 하고 누구는 조작이라 하는 가운데, 영화학도인 ‘알렉스’에게 이메일이 하나 도착한다. 바로 촬영팀이 사라진, 그 폐병원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알렉스는 같이 영화를 찍는 친구들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데…….



  1편이 인기를 끌어 속편이 나올 경우, 특히 감독이 바뀌었을 경우,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게 된다. 내 경험상 속편이 전편보다 더 좋았던 적은 ‘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 Judgment Day, 1991’라든지 ‘에이리언 2 Aliens, 1986’ 뿐이어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잠시 망설였다. 게다가 전편을 그대로 따라하면 식상해서 재미없고,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게 어울리지 않으면 망작이 되어버린다.



  영화 초반은 알렉스를 중심으로 그가 촬영하는 공포영화나 친구들과 여는 파티를 보여줬다. 아이들의 관계라든지 주인공인 알렉스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리 흥미롭지 않았다. 그리고 알렉스가 의문의 메일을 받고 실종된 촬영팀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도 딱히 재미있지 않았다. 나름 왜 그가 그곳으로 가야했는지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여간 처음에는 내켜하지 않았던 친구들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폐병원에 잠입한다. 그리고 전편의 촬영팀에게 벌어졌던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아니, 어쩌면 더 끔찍할 수도 있었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라는 말이 뭔지 확실히 알았을 테니 말이다.



  후반으로 접어가면서, 문득 폐병원에 귀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폐병원 자체가 귀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의 표현에 의하면, 그 병원은 스스로 움직여 내부 구조를 바꾼다고 한다. 마치 소설 ‘로즈 레드 - 엘린 림바우어의 일기 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에 등장하는 대저택인 ‘로즈 레드’처럼 말이다. 그래서 한 번 들어오면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아까는 분명히 문이 있었는데 다시 가보니 벽으로 막혔다거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 생각했는데 지하로 내려가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랄까?



  영화는 인간의 이기심이란 얼마나 추악한지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어떻게 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리 이타적이고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다들 이기적이고 성공을 갈망했으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결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잘만 만들면 시리즈로도 제작할 수 있었을 소재였는데, 그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아쉽다. 이번 영화처럼 만들 거면 안 만드는 것도 좋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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