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쉬운 고전을 추려봤습니다. 이 중에서 고전으로 불리는게 부적당한 책도 있고, 미래에 고전이 될지 의심스런 책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고전입니다. 새로운 고전. 옛날 책보다는 현대의 책을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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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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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병균, 금속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쉽고 재밌습니다.
만들어진 신-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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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반열에 오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무신론에 대한 주장이 아주 설득력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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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그대로 과학의 역사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과학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기에 적합합니다.
코스모스-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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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한 때 천문학자를 꿈꾸기도 했는데, 과학과 친하지 않은 머리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대신 SF를 열심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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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상을 수상했다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소설들이 꽤 있습니다. 그 덕에 이런 저런 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그런 작품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 상을 탄 작품은 대부분 재밌더라, 같은 판단이 생기는 거죠. 일본서점대상은 저에게 그런 상입니다.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

골든 슬럼버는 2008년 일본서점대상 수상작입니다. 책이 나올 즈음에 수상이 발표되었는데, 출판사에서 엄청 좋아했을 것 같네요.^^

좋아하는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고 일본서점대상 수상작이니 이 책은 분명 재밌을 거야, 라는 기대를 가지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재밌었습니다.

주인공 아오야기 마사하루는 택배회사 직원이었습니다. 2년 전에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를 괴한의 손에서 구해준 일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일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스토킹을 하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놈 때문에 몇 개월 전에 회사를 관두고 지금은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실업 급여를 받으며 평범하게 생활하던 그에게 어느 날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가네다 총리의 암살범으로 몰리게 된 겁니다. 아오야기는 이유도 모른 채 쫓깁니다. 경찰은 그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총격을 불사할 정도로 거칠게 나옵니다. 그는 아슬아슬한 도주를 거듭하면서 점점 궁지에 몰립니다. 반격을 해보려고 하지만 누명을 씌운 자가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고 설령 안다고 해도 능력이 없습니다. 경찰을 마음대로 부리는 거대 세력에게 무슨 수로 대항할 수 있을까요. 호도가야의 표현대로 외통수에 몰린 셈입니다.

그에게 누명을 씌운 자는 누굴까요? 마지막 반격은 성공할까요? 그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손에 땀이 나는 가운데 글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더 이상은 쓰지 않겠습니다.^^

골든 슬럼버는 복선의 매끄러운 활용이 인상적이고, 관계없을 것 같은 인물들이 얽히면서 영향을 주고받는 게 인상적입니다. 이사카 코타로의 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요소죠. 재밌는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이건 여담인데, 일본은 상이 참 많군요. 우리나라는 쟝르 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 거의 없는 데 말이죠. 부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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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6-20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서평역시 재밌네요^^ 원래 서평 대충 읽는 편인데 이건 관심있는 책이라 꼼꼼히 읽어봤어요^^; 저역시 이책을 읽어보려구요.. 기대되네요~
저야말로 일본에서 관련상이 참 많다는게 재밌었는데..님도 같은 생각이시군요^^
서평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pjy 2009-04-24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상이 많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낍니다..일종의 동기부여일텐데요~ 우리나라에 추리나 다른 소설작가가 점점 줄어드는 생각이 드는것도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일까요??

보물상자 2009-04-2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부러운 일이죠. 추리나 소설작가가 줄어든다고 느끼는 점은 경기 불황이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책이 안 팔리면 나오기 힘들겠죠.
 
18초 밀리언셀러 클럽 83
조지 D. 슈먼 지음, 이강표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셰리 무어는 어릴 때 사고를 당해서 시력을 잃습니다. 그 대신인지 죽은 사람의 마지막 기억 18초를 엿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쓸 일이 없는 재능인데, 수사 분야에 있어서만은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특히 살인사건 같은 경우에 말입니다.  피살자의 마지막 기억이 살인자의 얼굴일 가능성이 아주 크니까요. 물론 피살자가 죽는 순간 딴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수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살인자 얼굴 말고 다른 걸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겠죠.

영미 계통의 미스터리를 볼 때 초자연적인 현상이 나오면 그걸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나옵니다. 18초도 그렇습니다. 그녀가 죽은 사람의 기억을 엿볼 수 있는 능력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장면들이 불만입니다. 그냥 배경을 좀 설명하고 능력이 생겼다라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과학적으로 설명해봐야 말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어쨌든 그녀는 능력이 생겼고, 성인이 된 후 우연히 사용했다가 경찰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당연힌 그녀를 수사에 활용하고 싶어 합니다. 그 와중에 그녀는 연쇄 살인범 얼 사이크스와 얽히게 됩니다.

그녀가 피살자의 시체를 확인해서 범인 얼굴을 떠올리며 바로 범인을 잡을 수 있으니까, 이야기는 간단하게 끝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글은 단편으로 끝나겠죠. 하지만 18초는 471쪽짜리 장편입니다. 당연히 중간 중간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그녀가 피살자에게 접근하기가 어렵고 그 후로도 쉽지 않습니다.

시체를 만지려면 해당 지역의 경찰, 검시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있으니까요. 이건 당연합니다. 저라도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마주치면 미친 여자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이건 생각보다 큰 장애물입니다.

관계자를 설득하더라도 문제가 남습니다. 그녀의 조언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게 드러나면 언론이 입방아를 찧어댈 게 분명합니다. 미신에 빠진 경찰 운운하며 빈정대겠죠. 그 후 재판도 걱정이 됩니다. 배심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맹인이 시체를 만져서 범인의 얼굴을 떠올렸다. 검사가 이런 주장을 하면 배심원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공감의 표정을 짓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셰리가 주인공인데 사건을 수사하는 여자 형사 켈리 오쇼네시의 비중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켈리 형사가 더 마음에 드는군요.  켈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후속작이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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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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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경호원 압델라히는 무심결에 휴대폰을 사용해서 가족에게 전화를 합니다. 영국정보기관의 감시목록에 올라 있는 휴대폰입니다. 전화가 켜지는 순간 정보부에서 추적을 하고, 그들의 위치가 발각됩니다. 영국정보부와 협력을 하는 파키스탄 군인들이 그들을 잡으러 들이닥치고 최후의 순간, 중요인물은 정보를 지키기 위해서 아파트 발코니 너머로 투신합니다.

투신한 사람은 알 카에다의 최고 자금책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신원이 밝혀지자 미국과 영국의 첩보기관은 바빠집니다. 그들은 분명 큰 테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사를 해도 그게 무엇인지 밝혀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알아낸 것은 단 하나, 알-이스라 라는 작전명뿐입니다.

분명 어마어마한 테러가 일어날 텐데 작전명 말고는 아는 게 없고, 추가 정보를 입수할 길도 막막합니다. 방법이 있다면 적진에 스파이를 침투시켜서 정보를 직접 캐오는 굉장히 위험한 방법뿐입니다. 문제는 그럴만한 첩보원이 없다는 겁니다. 그때 마이크 마틴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마틴은 이라크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아랍어에 능통하고, 인도계였던 할머니의 외모를 이어 받아서 중동 계통의 사람처럼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틴은 오랜 기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은퇴한 상태입니다. 저는 첩보기관의 권유를 마틴이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위험한 임무인데다가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승낙을 하겠지만(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될 테니까요^^) 초반에는 거세게 거부할 거라고 보았는데, 웬걸 쉽게 임무를 승낙하는군요.

발각되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에 글은 긴장감이 넘칩니다. 그런데 아프간은 단순히 스릴만 넘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적의 사정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조명을 해 줍니다. 그들이 왜 총을 들어야만 했는지, 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테러에 나서는지. 물론 서구인의 시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한계는 있습니다.

냉전이 끝난 후에 스파이 소설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아프간은 그 물음에 훌륭한 답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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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생각하는 책이 좋아 2
로이스 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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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 수상작 기억전달자를 통해서 로이스 로리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꽤나 인상적인 소설이었는데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도 인상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동화라는 쟝르에서 기대되는 일반적인 구성을 좀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알드 달을 떠올리게 만드는군요.

우선 가족 간의 관계가 상궤를 벗어나 있습니다. 윌러비 부부는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윌러비 형제들도 부모에게 정이 없네요. 그들의 관계는 서로를 떼어 놓으려고 하는 쪽으로까지 나아갑니다. 부드럽게 말해서 떼어 놓는다는 거지 적나라하게 말하면 서로를 버리려고 한다는 쪽이 맞겠네요.

어느 날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제목대로 무자비한 것은 아닙니다.)의 집 앞에 갓난아기가 버려집니다. 아이를 버린 사람은 네 남매가 아옹다옹 사는 걸 보고 좋은 가정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윌러비 아이들, 그러니까 12살인 큰 형 팀, 10살인 쌍둥이 동생 바나비 A와 바나비 B, 그리고 막내인 7살 제인은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특히 제인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친자식들도 귀찮아하는 윌러비 부부가 업둥이를 키울 리 만무합니다.

그들은 갓난아기를 버리라고 명령하고 윌러비 남매는 아이를 다른 집에 갖다 버립니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재밌어 집니다. 메리 포핀스, 비밀의 화원 등 유명동화를 패러디 혹은 언급하는 게 흥미롭습니다. 윌러비 집에 들어온 유모의 메리포핀스에 대한 평가 같은 것 말입니다.

업둥이가 들어온 후 윌러비 집에서 멜라노프 사령관 집으로 그리고 스위스로 배경이 확장되어가면서 관계가 얽히는데, 갈라진 이야기가 무난하게 정리되는군요. 어쩐지 이야기가 막 나갈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동화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마무리 같은 게 특히 그렇네요.

괴상망측하게 막 나가도 재밌을 것 같은데, 역시 그러면 안 되겠죠. 재밌는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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