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펭귄클래식 43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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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이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구입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로 접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었는데 글로 읽으니 새로운 맛이 나네요.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수록된 작품은 전부 지루했습니다. 교회지기를 홀린 고블린 이야기만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었을 뿐 나머지 에세이와 단편은 재미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때문에 구입했고 또 만족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좀 아쉽긴 하네요. 덤으로 받은 사과가 모두 볼품이 없더라, 같은 기분이랄까.^^

크리스마스 캐럴은 기대했던 것보다 훌륭했습니다. 스크루지가 집으로 돌아와서 말리의 유령을 보는 과정, 유령의 모습, 그리고 스크루지의 반응에 관한 묘사가 뛰어납니다. 찰스 디킨스가 세월을 넘어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스크루지가 회개하는 과정은 전형적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1842년에 처음 나온 책임을 감안하면 흠 잡을 거리는 아닙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다음으로 볼만했던 것은 작품해설이었습니다. 단편이 나오는데 영향을 미쳤던 그 당시의 시대 상황과 거꾸로 단편 출간 이후 단편이 크리스마스 풍습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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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6-18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편에서 대충 지나가거나 잘 몰랐던 부분을 작품해설이나 후기에서 제대로 알아듣게 되는, 유용한 경우가 있지요^^

보물상자 2010-06-19 09:46   좋아요 0 | URL
예, 펭귄 북스는 충실한 해설이 돋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