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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과 풍경 ㅣ 펭귄클래식 40
페데리코 가르시아로르카 지음, 엄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작가의 첫 산문집이자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적은 기행문인데 제목 그대로 풍경과 유물을 보면서 작가가 느낀 인상과 소회를 적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여행기를 보면 여행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풀어놓아서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가는데 이 책은 사색, 관조하는 내용이 많아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여행지의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글도 아니어서 읽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기행문이 재미난 에피소드와 정보 위주로 내용을 채워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그런 내용을 기대했다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책 선정을 잘못한 거죠.^^)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유복하게 자란 20살 청년이 왜 이렇게 쓸쓸한 느낌의 기행문을 적었을까요?
흠, 이해가 가지 않네요.
지루해서 읽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다행히 챕터의 내용이 짤막짤막해서 토막토막 나눠서 읽기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