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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큰 키, 희고 부드러운 살갗, 미끈한 근육질(요즘은 조금..), 조용한 음성, 김 메다 나온거 같은 순박한 인상등으로 여러점 따고 들어간다.  
거기다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영리하며 착하기 까지 하다는 괴이한 평까지 붙어 있다.
많은 고객들은 내가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으로 거래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많은 물건을 사주는데다가 더해서 나와의 거래에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나는 내 고객들이 내게 갖고 있는 이 근거 없는 잘못된 평가를 정정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
그냥 즐기며 여기서 적지 않은 이득을 얻고 있다.

어느날 어떤 계기로 어떤 고객이 내 물건의 품질이 그저 그렇고 가격도 별로라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항의를 한다.
다른데서도 같은 물건을 그 가격으로 판다, 자본주의에서 장사라는 건 이익의 극대화가 지고의 목표다, 이게 무슨 불법행위냐? - 나.
하나도 틀린 말은 없네, 넌 안 그런줄 알았는데, 그래도 너마저 그러면 안돼지, 많이 번다면서 좀 쓰면 안돼? - 고객A.
넌 무슨 근거로 재한테 그런걸 요구하니? 재가 언제 싸게 판뎄니? 싫으면 딴데가서 사, 좀 조용히 살자 - 고객B.

어디서 부터 문제가 생겼을까.

첫째, 내가 판것은 물건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아주 잘나가는 기업을 보자. 애플, 삼성. 조금만 신경써 보면 금방 보인다. 그들이 파는 것은 '애플','삼성' 이며 '잡스','거니아찌' 다
그들이 파는 물건은, 동종 업자로서 확언하건데 기술외 조건을 전부 제거하고 보면, 평균내지 그 이하이다.
명심하자. 잘 나가는 기업은 상품이 아니라 이미지를 판다.
따라서 기업은 자의든 타의든 어떻게 만들어 졌던간에 자신의 기업 이미지에 책임이 있다. 

둘째, 법적 책임이란 것은 막장을 뜻한다.
법이라는 건 맨 밑바닥에 그어진 선이다. 도저히 말로서는 안되는, 상대가 인간 이하라고 판단될때서나 언급하여야 한다.
고객이 내게 원하는 것은 상식선 이상의 럭셔리한 관계이지 합법이냐 불법이냐가 아니다.
내 행위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기업 이미지를 포기한, 이제 더 팔것이 없는 상황에서나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실제 나는 어떻게 할까?
"죄송합니다 X 100... 즉시 교환해드리고 차액에 약속하나마 보상금을 얹어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이런게 위기를 기회로 단번에 뒤집어 버리는 가장 영약한 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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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2-1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레이 님처럼 추천 4번 못해요?

참, 어떤 사람이 제가 레이 님 꼬붕같대요. 그래서 50초쯤 기분이 상했었어요.

hanalei 2009-12-16 22:41   좋아요 0 | URL
IP Address를 4개 이상 가지면 4번 할 수 있지요.
저는 254개 까지 할 수 있답니다.

참, 왜 그렇게 생각한데요?

Joule 2009-12-1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분간 서재 브리핑으로 즐찾한 서재만 다니려구요. 김종호 씨가 알라딘 마을에 입주해 들어와서 자기 밥벌이 운동을 시작한 첫글을 새벽에 올린 날, 잠자리에 들어 지독한 악몽에 시달렸어요. 저는 가끔 두려우면 살의를 느껴요.

hanalei 2009-12-16 22:49   좋아요 0 | URL
오 놀라와라.
그 유명인께서 알라딘에 오시다니.
두렵나요? 머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12-1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어쩜 제목을 이렇게 육감적으로 뽑으시나요? 부러워부러워

hanalei 2009-12-16 22:45   좋아요 0 | URL
내용이 안 따라가면 제목이라도 따라가야 되지 않겠어요?
맘에 드셔 하시다니 감사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일에 정부가 적극 관여하여, 내가 낸 세금 펑펑 쓰는 이유는 먼가?


1. 선물로는 동생이 제일 좋아서.

살다 살다보면 이런 개짖는 소리도 다 들어 볼 수 있다.
나중에 그 애가 커서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갖고 깊이 성찰이라도 하겠다면
"야 야, 넌 니 형 생일 선물 할라고 만든거야." 이렇게 진실을 밝히면 턱이나 좋겠다.
칸트가 그랬다.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다른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먼 말이냐고?
다 지 인생이란 말이다.


2. 인구가 줄어 들까바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구가 준다고 해보자.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악은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는 게 정설이 되어 있다.
악을 좀 줄이고 좋은 세상 만들어 보겠다는데 왠 반대인가.

경제논리로 보자면 (사실은 아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적어서 임금도 깎이고,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비정규직이니 머니 쌩 난리가 아닌가.
그리고 사방에 널리 저 어린 백수들은 또 무언가.
전철에, 공원에 널린 저 나 드신 분들은 또 무언가.
옆집 할미의 명언을 귀담아 듣자.
"늙은이가 너무 많아 대접을 못 받어"

춘원선생 단편에 보면 "이제 40이 되어 초로의 나이에 딸 혼사를 걱정하며..." 이거 70년 전 이야기다.
아직도 그때 기준으로 나이 들면 식충이로 보는건 곤란하지.
늙었다고 일 못하는 것 절대 아니다. 할 일이 없는 거다.

사람이 너무 많아 일이 없는 거지 사람이 없어 일을 못하는 건가.
이러면 좋은건 거니 아저씨.
싼 값에 노동력 쓰고 어째든 먹고 살어야 하니 시장 만들어 주고.

인구 좀 줄이자. 소원이다.


3. 인구를 늘려야 할 단 하나의 이유라도 있다면
이민을 받자.
싫다고?
벌써 우리 인구의 10% 이상이 외계인이다.
아직도 '단일민족' 이란 요상한 순혈주의가 머리 한구석에 있다면 현재 니 처지의 열등감 표현이라고 보면 딱 맞다.
먼 말이냐고?
내 세울게 그 거 뿐이냐는 말이다. 
최근 게놈 학계 발표에 의하면, 한반도인은, 그간의 학설을 완전히 뒤업고, 징기스칸의 몽고, 우랄 알타이가 아닌 동남아시아에서 왔단다.
왠지 떨떠름 한가? 그렇다면 그 느낌이 지금의 동남아 국가에 대한 멸시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잘 생각해 보라.
영어하는 백인들이 우르르 이민 오겠데도 싫다고?
아니잖아.


4. 애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나
국가가 출산을 장려하여야 할 이유가 있으면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내 애를 국가가 지 맘대로 기르고 나중에 국가의 재목으로 쓰겠다는 건가?
한 100년전 제국주의 냄새가 펄펄 나지 않나?


5.
레논은 국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자고 그랬지만
내가 원하는 건 인민이 국가를 선택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2500년전 춘추전국시대가, 직장 옮기듯, 자신의 재능을 사주는 나라로 자유로히 떠돌았던 시절, 이상향이다.
각하가 맘에 안들면 이사 가듯이 바로 이민 가 버릴 수 있는 세상.  
모든 나라를 자유로히 떠 돌 수 있는 세상.
지켜야 할 것도 없고, 애국심 나부랭이는 쓰레기통에나 쳐 박힐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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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12-15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를 놓으라고 하면 표준어법에 어긋나니까?

hanalei 2009-12-15 01:24   좋아요 0 | URL
그것도 생각해 봤어요. 그래서 '만들라고' 로 할까 했으나 오역의 소지가 많아 그만 뒀어요.

Forgettable. 2009-12-15 01:31   좋아요 0 | URL
이시간까지 안자고 헛소리 하고 있으면 레이님의 댓글을 받을 수 있군요. 으흐흐흐

얼마전 무슨무슨 시상식 갔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서 오글오글했네요.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더니 할배들이 초딩마냥 가슴에 손 얹고 있는 모냥이라니 참..
(아 애국심 나부랭이- 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랍니다 ㅎㅎ)

hanalei 2009-12-16 22:50   좋아요 0 | URL
오글 오글, 놀라운 표현이군요.

Sati 2009-12-1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애가 커서 착한 소비자가 되니까?
2. 달뒷면의 외계인이 시키니까?

hanalei 2009-12-15 01:43   좋아요 0 | URL
1. 제 주장이 그거랍니다.
2. 우린 '뒷면' 이라넌데 양넘분들은 'Dark side' 라 그러죠. 이건 핑크 플로이드의 전설의 앨범이구요. 막상 곡들은 그리 좋진 않아요. 그러나 임금님 옷처럼 다들 명반 이라 하더군요. 잘때가 됐나 봐요. 횡설수설이네.,

Mephistopheles 2009-12-15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은 커녕 미래조차 안보이는 더러운 세상...이군요..SSYANG

hanalei 2009-12-16 22:50   좋아요 0 | URL
SS양은 누굴까요...

Joule 2009-12-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며칠 만에 처음으로 빵ㅡ 터졌습니다. 으응, 넌 니 형 생일선물이란다. 이거 쫌 멋있는 거 같아.

3. 동남아 인들은 저만 보면 눈 마주치며 동포인 줄 알고 방긋방긋 웃어요. 저번저번 어느 명절엔가는 시골 갔다가 서울 올라와 추레한 몰골로 지하철 기다리는데 동남아 인이 휴대폰 번호 알려달라고 막 귀찮게 했어요. 전화는 안 할 테니 번호만 알려달라면서. 그래 전화도 안 할 거면서 번호는 왜 달라고 하는데요? 했더라는. 암튼 제가 이제 본토 사람 되는 거 맞죠!

hanalei 2009-12-17 01:06   좋아요 0 | URL
2번은 미공개인가요?

하이드 2009-12-15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캄보디아에서 현지인으로 오해받고 말걸음 당한적도 ...

hanalei 2009-12-16 22:51   좋아요 0 | URL
도저히 연결이 안되는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12-1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요 온갖것들은 다 세계를 떠도는디 나는 왜 이 땅을 못떠나는겨~

hanalei 2009-12-16 22:52   좋아요 0 | URL
설마 ..군때문에요?
 

1.
근 두달을 끔찍하게 괴롭혀 오던 책 한권 번역을 방금 막 털었다.
그래 봤자 초벌 번역인데 말야.
그래도 오역 제로를 자신한다.
평일은 하루 3시간, 주말은 8시간 꼬박 붙어 왔다.
달랑 한 페이지 가지고 하루를 때운 날도 있고.
낮에는 재벌질에 바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 3시까지 작업 했다.
그보다 더 많이 한 날도 있고.
그러다 보니 요즘 포스팅은 모두 이 시간 대에 했다.
남들 보면 올빼민 줄 알겠다.
이제 끝 !


2.
내가 하루에 3시간을 더 살 수 있음을 알았다.
이 3시간은 어디서 나온 걸까.
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듯이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상대적이다.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해 놓았다고 한들 누구에게나 다 그런것은 아니다.
상대성 이론에서 시간은 속도를 변수로 한다.
빠른 속도는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든다.


3.
어릴때 줏어 읽은 이야기지만 갈수록 진실이 되어 간다.

고장 날 수 있는 것은 고장 난다.
고장 날 수 없는 것은  사라진다.

파생: 고장 날 수 있는 것을 분해하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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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09-12-12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포도주가 까스명수 맛인가.
방금 1년치 술소비량의 10%를 소진하였다.
1년치 소비량 = 1병, 10% =1잔
아직 2009년도 할당량의 90%가 남았다.

Joule 2009-12-12 19:15   좋아요 0 | URL
와! 그럼 레이 님의 1년치 술 소비량이 저의 하룻밤 소비량만도 못한 거예요. 이 우월한 기분은 뭐지.

hanalei 2009-12-12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의 선물이다. (방명록이란게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How you manage to elevate your narcissism to beneficence is masterful."

하우스식으로 하자면
"니 잘난 척하는 걸 자선인양 하다니 참 X같구만."

음...
새겨 들어야 할 사람이 참 많다.

하날리 2009-12-12 11:10   좋아요 0 | URL
너 들으라고 하는 말이잖어.

Joule 2009-12-12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줄 알았으면 어제 해석 안 돼서 끙끙 머리 싸맸던 문장 레이 님께 물어볼걸. :P

LAYLA 2009-12-13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이제 새벽 뻬파 양산은 안하시는거에요? 전 이게 좋은데 :P
 

빛에 대한 이야기다.

힌색 빛이 있을까? (백색광이라 한다)
검은색 빛이 있을까?  (흑색광? 이런 말은 없다)

빛의 색은 무엇인가?

빛은 파동이자 입자다. (광자라 한다.)
빛의 색은 빛의 파동에서 연유한다.
파동,,,진동수 혹은 파장의 길이. 같은 말이다.

파장이 가장 긴 빛은 빨간색
파장이 가장 짧은 빛은 보라색

빨간색보다 파장이 더 긴 빛은 빨간색 밖에 있다 하여 적외선.
보라색보다 파장이 더 짧은 빛은 보라색 밖에 있다 하여 자외선.

인간 눈탱이는 빨간색보다 파장이 더 긴 빛과 보라색보다 파장이 더 짧은 빛을 볼 수 없다.
가끔 빨간색보다 파장이 더 긴 빛을 보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예외 없이 올빼미족.
 
아주 어릴때 들은 이야기.
무대에서 한순간에 사람이 사라지게 할려고 흑색라이트를 비춘다.

검은색 빛이라고는 없다.
검은것은 아무런 빛도 없다는 뜻.
흑은 실존하지 않는다.

힌색빛은 어디에 있을까?
힌색 빛이라고는 없다.
힌색은 모든 빛이 다 있다는 뜻.
백도 실존하지 않는다.

백색등에 빨강 갓을 달면 뻘개진다.
백색등에 파랑 갓을 달면 퍼래진다.
백색에는 모든 색이 다 들어 있다.
그러나 백색은 실존하지 않는다.
백색은 머리속에 있다.
색들이 뒤엉켜 있는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그중 모든 색이 다 뒤엉켜 있는 걸 보고 머리는 백색이라고 해석한다.
 
백색등에 꺼먼 갓을 달면 꺼매진다?

화이트 노이즈라는 것도 있다.
모든 잡소리가 다 섞여 들어 있으면 백색잡음.
어떤 갓을 다냐에 따라 어떤 소리가 난다.
무그, 신데사이저, 키보드라 불리우는 물건.

핑크 노이즈도 있다.
무드용인가?
한 옥타브가 올라갈때 3dB 감소되는 화이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사품만이 있을 뿐.
핑크 노이즈는 존재한다.

흑도 백도 존재하지 않는다.
회색만이 실존한다.
고로 나는 회색분자.

매슬로가 그러길
만족의 반대가 불만이 아니다.
불만의 반대가 만족이 아니다.
만족과 불만은 서로 다른 차원에 있다.

레이가 그러길
찬성의 반대가 반대가 아니다.
반대의 반대가 찬성이 아니다.
찬성의 반대는 찬성하지 않는다 일 뿐이다.
반대의 반대는 반대하지 않는다 일 뿐이다.
찬성과 반대는 서로 다른 차원에 있다.
찬성과 반대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너도 옳고 나도 옳고 하는 사람도 너무나도 당연하다.
찬성과 반대중 하나만 고르라는 사람은 너무 불쌍하다.

미뇨가 그러길
무식은 나랏님도 어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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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11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좀 즐기는 듯, 그레이 월드 --

비연 2009-12-11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chika 2009-12-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뇨님의 말씀이 옳아요~ ^^

Joule 2009-12-1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은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플로베르가 말하길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했어요. 건강해야 하고, 어리석어야 하고... 그런데 아무리 해도 세 번째 조건이 떠오르지 않아요. 세 가지 조합을 합한 게 딱 나였는데.

HANALIE 2009-12-11 22:0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이기적이야 하고.

hanalei 2009-12-12 02:07   좋아요 0 | URL
스펠 틀렸다.

하날리 2009-12-12 11:12   좋아요 0 | URL
그러네.

Joule 2009-12-13 14:03   좋아요 0 | URL
프로이드식으로 생각해보자면 전 제가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거군요. 건강하고 어리석긴 해도 이기적이지는 않다고,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틀림없이. 그래서 플로베르의 저 말을 떠올릴 때 항상 '이기적'이라는 항목을 무의식중에 먼 곳에 떨어뜨려 놓고 오는 거죠. 아무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요.

그렇다면 저는 정말 이기적인 인간인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hanalei 2009-12-14 23:21   좋아요 0 | URL
미2
 

brain storming

의외로 브레인스토밍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
너절하게 잔뜩 쓰여져 있는거 읽어 봤자 무슨 말인지 모를거다. 쓴 사람도 모를테니까.

브레인스토밍의 핵심은 인해전술이다.
가급적 그물을 촘촘히 짜서 걸려들 확률을 높이자는 거다.
아이디어가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고 아이디어 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실전에서 절대 원칙이 2개 있는데,

첫째. 제시된 아이디어를 절대 비판하지 말라.
      남아대장부 일언중천금 만들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쫑코를 주는 것이다.
      이러면 아무도 말 안한다. 끝난 셈이지.

둘째. 제시된 아이디어에서 파생하라.
      세상에는 오리지랄에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업글에 능한 사람도 있다. (훨씬 더 많다)

자 그럼 실 예를 보자

레이:
알라딘에는 미녀가 많기로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중 자원 미녀 3분을 모아 미녀 삼총사를 만드는 거다.
미녀 삼총사로서 조사장에게 미녀계를 구사하는 것이다. 증거가 될 이메일,문자,동영상,사진등을 모아 조사장을 압박하여 문제를 해결하자. 조사장은 게이라고?

더스:
각하와 구국의 타결을 보는 것이다. 각하로 하여금 전경련 회동에서 "세상에 이런 온라인 서점은 없다" 라고 발언하게 하는 것이다. 대신 5대강 사업을 4대강으로 줄이는 정도에서 타협을 보도록 하자. 몇달전에 4대강으로 이미 타협 봤다고?

오브:
내가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랑 X랄 친구다. 이 대변인이 각하 동정을 브리핑 할때 각하께서 "세상에 이런 온라인 서점은 없다" 라는 발언을 하신거로 하는거다. 혹 물의를 일으키면 오타 난 거라고 우기면 된다. 

더도:
문제는 비정규직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자. 이 참에 정규직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전환하여 버리자.

레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사장을 불러 내는 거야.
그리고 비정규직이던 조사장 부친께서 부당해고를 당하는 통에 일가가 몽땅 한겨울에 지하철서 노숙하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서 보여 주는 거야.
그러다 종 치면 조사장이 독재 재벌에 맞서 비정규직 철폐 운동 벌이던 20대로 데려가는 거야
그러다 새벽이 되면 조사장 무덤에 사람들이 변절자라고 욕하면서 침 뱉는 장면으로 데려가자고.
이 정도 하면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해결이 되 있지 않겠어? 아님 말구.

더스:
고래도 칭찬하면 춤춘다. 머 그러지 않는가. 조사장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

오브:
기쁨은 나누면 반이 되고 슬픔은 나누어도 그대로다 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조사장만 몰아 데지 말고 우리도 좀 보태는 것이 어떤가. 그러니까 오피니언 리더쯤 되는 33인이 모여 플레테니움++ 회원이 되겠다는 구매 선언서를 선포하는 거야. 그리고 기자들을 불러 모아 대서특필하게 하는 거야.
C일보기자도 불러야 되냐고? 머 어때 균형감각을 갖출려면 할 수 없지 머.
 
더도:
문제는 정규직을 없애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이 참에 '소유'라는 개념을 없애는 거야. 레논이 벌써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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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디어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9-12-07 08:29 
    - 알라딘이 조만간 상장한단다. 소액주주운동은 어떨까?  - 알라딘에 국한된 건 아니고... 모든 회사가 구인정보에서 그 회사의 정규직 직원수, 계약직 직원수 및 근무부서, 도급계약 현황,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직원수 등을 밝히도록 법제화하면 좋겠다. 이왕이면 3개년 추이까지. 만약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겉보기엔 말짱해 보이지만 사실은 계약직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는 K, S, T의 상황이 죄다 폭로될 듯.
 
 
조선인 2009-12-07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 무슨 쿡?

Arch 2009-12-0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 전 레이의 아이디어가 맘에 쏙드는데요.

paviana 2009-12-07 12:36   좋아요 0 | URL
위에 레이요? 그럼 아치님이 자원하실거죠? =3=3=3

Arch 2009-12-07 12:43   좋아요 0 | URL
파비아나님, 크리스마스 이브 설정이 맘에 들던데요.ㅋㅋ 저는 미녀가 아니라 무효

Joule 2009-12-0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이거 너무 재밌어요.
난 이렇게 재미나고 박식하고 유머 감각 있는 레이 시즌 님이 정말 좋아요.
네?
이 말은 저번에 했다구요?
글쿠나.

2009-12-09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9 0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9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