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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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중국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연계해서 배우게 되는데 그런 식으로 약간씩 우리의 역사에 만물려있는 것 외에는 중국의 역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나마 삼국지 덕분에 그 시기의 역사는 꽤나 '빠삭하게' 알고 있지만 그외의 중국 역사는 거의 잘 모른다. 가끔씩 중국 역사를 공부를 해볼까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굳이 남의 나라 역사를 공부씩이나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또 중국 역사가 길기도 하거니와 워낙 깨졌다 합쳐졌다는 반복해서 이외로 복잡하다보니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아서 관심을 가졌다가도 금세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았는데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중국 역사를 코믹하게 설명하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로 어렵고 복잡한 중국의 고대사를 쉽게 배울 수 있었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는 특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고대사를 만화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시리즈의 세번째편으로 통일왕국 진의 멸망과 초한전쟁으로 한이 성립하고, 다시 신나라, 후한으로 이어지는 고대 역사를 다룬다. 중국 역사 중 삼국시대 다음으로 유명한 것이 아마 항우 유방의 초한전이 벌어졌던 시기일텐데 그것조차 장기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외에는 잘 모르고 있었다. 대중문화 등에서 항우와 유방에 관련된 내용들은 꽤나 많이 인용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삼국지에서도 이 시기의 인물이나 사건 같은 것들이 언급되는 일이 많다보니 초한지나 이 시기의 중국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는 있지만 제대로 공부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 책으로 재미있게 초한전쟁을 배워볼 수 있었다.


우선 진나라의 상황에서부터 시작한다. 진시황에 의해 진이라는 통일제국이 혜성 같이 등장했지만 너무나 넓은 제국이다보니 지금 유행하는 말로 지속 가능한 제국의 통치가 쉽지는 않았다. 진나라 통치에 위협이 되는 요소는 세가지였는데 진나라의 폭정에 의한 평민의 반란, 멸망한 여섯 나라의 부활, 외세의 침입이 그것이다. 책에서는 사실 진시황이 외세의 침입을 두려워하진 않았다고 써놓았다. 뭐 군사력이 넘치니까 싸우면 그만이라서 외세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엄청난 물량으로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어디서 약을 파나? 뭐 좋게 이해하자면 외세의 침략은 싸워서 물리치면 되지만 내부 통치는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는 뜻으로 해석해주겠다.


무리한 토목공사와 소수민족 정벌로 인력과 물자가 많이 필요해졌고, 백성들만 쥐어짜다보니 자연스럽게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나마 그 시기의 '중국인'들은 지금과는 다르게 잘못된 것에 불만이라도 말할 용기는 있었는 것 같다. 계속된 폭정에 진승과 오광이 들고 일어나 농민 전쟁을 일으킨다. 민의를 거스르면 진시황이 아니라 진시황 할애비라도 답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진승은 그다지 능력과 재주가 없는 인물이라서 진승의 난 그 자체는 큰 위험이 아니었지만 진승의 난으로 인해 평소 진나라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수많은 사람과 세력들이 들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때 혼란한 시국에 분연히 들고 일어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그 유명한 항우와 유방 되시겠다.


진나라의 멸망 후 서쪽의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왕 유방과의 사이에 5년에 걸친 초한전쟁이 벌어지는데 결국 한나라 유방이 승리하게 되고 말하자면 진에 이어 두번째 통일 왕조가 탄생하게 된다. 한나라도 진나라처럼 처음에는 황제에게 권력이 몰빵된 중앙 집권 정치 체제를 성립해서 통치해나갔다. 그러나 점점 황실의 권력이 약해지자 조정에서 각 세력이 일어나서 권력 다툼을 하고, 황제는 자신의 세력이 약해지면 항상 외척의 힘을 빌리게 되는게 무슨 공식 같은건데 여기서도 힘없는 황제 성제는 외척의 힘을 빌리게 되고, 이때 등장한 것이 왕망이라는 왕씨 세력이었다. 왕망이 섭정을 하다가 결국 자신이 황위에 오르고 황제를 칭하게 되는데 이로써 200여년간 이어진 한나라 정권이 무너지고 신나라가 세워지게 된다. 사실 신나라의 존재는 알지 못했었다.


신나라 초대이자 마지막 황제 왕망은 황제 자리에 오르자 200년 동안 지속된 한나라의 제도를 다 바꾸고 모든 걸 지 맘대로 하기 시작한다. 법사가 궁궐 풍수가 나쁘다고 해서 궁궐도 이전을 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무 생각없이 모든 걸 지 쪼대로 하다보니 당연한듯이 백성들의 불만이 커지고 봉기가 일어나고 블라블라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이렇게 보니 중국 역사는 컨트롤 C 컨트롤 V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왕망은 한나라 출신 황족 유수에게 죽임을 당하고, 신나라는 15년 만에 스치듯 안녕을 고한다. 유수는 후한의 초대 황제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 황제이다. 이제 이 책의 다음 편은 후한이 지금까지와 똑같이 컨트롤 C 컨트롤 V하면서 삼국지가 시작되는 시나리오겠다. 이렇게 쭉 내용을 따라가다보니 한나라 까지의 역사가 깔끔하게 이해되고, 머리 속에 잘 정리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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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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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교수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로 첫번째 이야기인 '너 어디에서 왔니' 편이 한국인의 탄생, 출생, 아이 등에 관련된 한국인만의 여러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한국인의 젓가락의 문화유전자를 탐구한다. 젓가락은 동양권 중에서도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만 있는 독특한 문화이다. 처음 사용해본 사람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서양의 포크와는 달리 젓가락은 사용하는데 스킬과 연습이 필요하다. 젓가락은 천년도 더 넘은 백제의 무령왕릉에서도 발견이 되었다.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두개의 작대기는 전해져 온 것이다. 젓가락이라는 단순한 작대기 두개의 도구가 아니라 젓가락질이라는 행위와 그를 둘러싼 문화로까지 확장시켜 생각하면 젓가락은 동양사상과 한국만의 생활양식이 함축되어진 한국인 특유의 문화유전자라고 할 수 있다.


이어령 교수는 젓가락과 젓가락질을 밈(mem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DNA에 새겨지는 생물학적인 유전자와는 달리 문화유전자 밈은 반은 무의식적으로, 반은 의도적으로 배워서 몸에 익혀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젓가락질은 포크와는 달리 연습이 필요한 행위이므로 어릴 때부터 그것을 할 수 있도록 교육받으므로서 채득하게 된다. 그렇게 젓가락, 더 정확히는 젓가락질이라는 행위는 대를 이어 전승되어 왔다. 말하자면 똑같이 젓가락질을 하는 전세계 30%의 사람들도 전부 다른 문화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즉, 젓가락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와 함께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 한국인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동양사람은 젓가락질을 하기 때문에 머리가 좋다는 말을 하는 일이 많다. 머리도 좋고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은 치매도 안 걸린다고 말을 했었는데 실제로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재주가 좋아지고 뇌가 발달한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젓가락 DNA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젓가락 문화는 앞서도 말했지만 생물학적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다. DNA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내적으로 오는 유전자가 아니라 바깥에서 보고 들은 걸 모방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보고 배워야 가능해진다는 말. 그래서 이걸 책에는 DNA유전자가 아니라 문화유전자라고 말한다. 문화유전자밈은 함께 배우고 공유함으로써 모방 전승되는데 그 전승 과정 속에서 민족의 문화와 민족성이 투영이 된다. 


이어령 교수는 밈의 가장 중요한 세포가 언어라고 말한다. 젓가락을 각 나라의 언어로 칭하는 것에서부터 그 나라만의 문화적 특색이 드러난다. 중국에서는 젓가락을 '저'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대나무 '죽' 밑네 놈 '자'를 쓴다. 이로서 예전에 젓가락을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저' 대신 '쾌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똑같이 대나무 '죽' 밑에 놈 '자' 대신 빠르다는 뜻의 '쾌'가 들어간다. 남송 무렵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강 남쪽 지역에서 젓가락 문화가 퍼져서 '쾌자'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되었다는데 순풍에 돛달고 빨리 가야만 하는 뱃사람 문화의 영향으로 빠르다는 '쾌자'를 사용했고, 이때 젓가락이 많이 만들어져서 전국으로 보급되었기 때문에 '저' 대신 '쾌자'란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그런데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리 여러번 읽어봐도 그래서 '쾌자'로 바뀐 이유가 뭐라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튼 대충 문화가 바뀌면서 명칭도 바뀌었다는 게 글의 요지다.


일본에서는 '하시'라고 하는데 '구치바시'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구치바시는 새의 부리라는 뜻인데 젓가락으로 뭔가를 집는 모양이 새가 부리로 조아먹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일본 젓가락은 유난히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새의 부리처럼 보인다는 것. 그래서 나온 명칭이 '하시'다. 또 다른 썰도 있다. '하시'에는 다리라는 의미도 있는데 젓가락을 하시라고 부르는 건 음식과 나를 젓가락이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시'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썰이다. 그래서 젓가락을 성스러움과 속된 것을 연결해주는 상징으로 여겨서 매우 신성시했다고 한다. 우리는 밥상에 세로로 젓가락을 놓는데 일본은 가로로 놓는다. 그것은 음식이 하늘이 주신 성의 세계에 속하고, 우리는 속의 세계에 속하므로 그 경계의 표시로 젓가락을 가로로 놓았다는 것. 이렇게 같은 젓가락이라고 하더라도 각 나라의 문화적 의미가 다 다르게 담겨 있고, 부르는 명칭에 따라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젓가락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탐구하면 한국인 만의 유전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젓가락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도 젓가락을 뜻하는 한자 '저' 뒤에 '가락'이라는 토착어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한자어와 토착어가 연결되어 한국만의 독특한 의미를 가지는 단어로 재탄생한 것인데 이어령 교수는 한자와 우리말의 아름다운 결합이라고 말한다. 젓가락이란 말은 매일 쓰고 있지만 그 뜻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가락이란 손가락, 엿가락, 가락지 처럼 눈에 보이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한가락 한다고 할 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을 뜻하기도 하는 말이다. 아마도 젓가락에서의 가락은 손가락의 가락이 연장되었다는 뜻인 것 같다. 말하자면 대나무 작대기로 만든 손가락으로 손가락의 연장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 


한국에서는 술을 마시고 신명이 나면 젓가락을 두드린다. 그야말로 젓가락을 두드리며 가락을 맞춘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결코 없는 한국만의 문화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걸 교양없는 행동으로 보고, 젓가라을 두드리면 평생이 고달프다는 말까지 한다. 그런데 한국에선 젓가락과 손바닥을 두드리며 장단을 맞춘다. 재미있게도 한중일 3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 쇠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나무젓가락은 어디를 두드려도 소리가 크게 나지 않지만 쇠로 된 젓가락을 두드릴 때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 쇠젓가락은 소리를 울린다는 행위에 딱 알맞은 도구이자 악기였던 것이다. 이것도 역시 한국만이 가진 쇠젓가락이라는 문화와 흥이 많은 민족성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문화유전자라 할만하다.


젓가락이라는 한벌의 작대기로 이다지로 많은 지식의 확장을 가져온다는 것이 재미있고,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지식의 향연이 즐겁다. 글은 단락 단락으로 나누어서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온갖 국가의 온갖 문화, 언어, 역사 등이 총망라되어 다양한 썰을 풀어놓아서 이어령 교수의 지식의 폭과 깊이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단 중간중간 글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한자어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곳이 많아서 한자를 모르면 조금 내용을 이해하기 까다로운 곳도 있는 것은 아쉽다. 말하자면 그건 글을 읽는 독자의 수준이 미천하여 천재의 글을 이해하지 못함이니 누굴 원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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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1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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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들은 아마도 대부분이 문법을 공부하는 도중에 중도탈락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초등학교나 그 이전부터 학원에 다니면서 선행학습을 하지만 우리 때만 해도 영어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학교에서의 영어수업이라는 것은 시험문제를 풀 수 있게 문법을 암기하는 형태였다. 문법은 문법 규칙을 배우고 나서 그 규칙을 문장에 적용하여 실질적으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학교에서의 문법 공부는 문법 그 자체의 규칙을 외우는 것에 집중해 있어서 문법의 규칙을 실제로 문장 속에 녹여서 활용하는 단계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6년 동안 공부를 해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암기를 위한 문법, 문법 그 자체의 규칙을 외우는 공부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한동안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회화 중심의 공부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문법에 함몰되지 말고 바로 말을 할 수 있는 회화중심의 공부법 가령 몇가지 패턴으로 말을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는 공부법 같은 것들이 유행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게 된다. 패턴에 대입해서 말을 하긴 하는데 머리 속으로 문장의 형식이나 구조를 이해하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급기야는 외운 패턴 이외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결국 문법에 대한 이해가 튼튼하게 받쳐줘야 회화 실력도 늘어나게 된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됐을 뿐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의 기본 컨셉은 영어 문법을 배울 때 한국인들이 취약한 포인트를 난이도별로 3단계로 나누어서 습득할 수 있게 구성한 스텝 업 문법책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은 영포자를 위한 왕기초 교재인 순한맛이 먼저 출시 되었고, 이번에 나온 것은 매운맛으로 vol1과 vol2로 나뉘어 있는듯 하다. 이번에 리뷰할 것은 매운맛 vol1인데 여기서는 명사, 관사, 대명사, 형용사, 동사의 영어의 기본이 되는 6가지 핵심 품사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책이 스텝 업이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말하자면 명사의 경우 기본적인 매운맛 하나짜리 문법 설명을 하고나서, 매운맛 두개짜리 조금 더 어려운 문법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쉬운 내용부터 어려운 난이도의 문법까지 차례대로 테크트리를 타면서 공부를 하게 되는 식이다.


스텝 업이라는 형식 외에도 이 교재에서 눈에 띄는 건 각 품사에 대한 개념 정리이다. 명사, 관사, 대명사 등 각 챕터의 첫머리에 해당 품사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설명을 하면서 시작하는데 의외로 학교에서는 그런 식의 개념 정리나 품사의 구체적인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은 부실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일단 그냥 외우라는 식으로만 수업이 진행이 되다보니 품사의 형태의 변화나 위치 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이해도 못한채 무작정 따라가기 바빴다는 기억이 있다. 물론 수업이 진행되는 중에 그런 내용들이 설명이 되었겠지만 먼저 그 품사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놓고 큰 틀을 제시한 후에 세부적인 내용으로 넘어갔다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여기 나오는 각 품사의 개념정리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도움이 된다. 특히 개인적인 공부 스타일이 큰 틀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린 후 디테일하게 공부를 해나가야지 이해가 잘되는 타입인데, 기존에는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씩 공부해나가면서 벽돌을 쌓듯이 그런 것들이 모여서 완성이 되는 형식의 수업이다보니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랬는데 여기서는 그 개념과 그것이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왜 중요한지 같은 설명으로 충분히 사전 지식을 쌓아주니 이후 단계가 올라가면서 복잡한 설명이 시작되도 많이 헷갈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문법을 배우고 나면 바로 연습 문제를 풀면서 문법을 직접 문장 속에 적용하며 쓰임을 익히게 된다. 책의 핵심 포인트가 '문법을 암기하지 말라'는 것인데 문법을 암기하는 것은 자꾸만 디스를 하게 되지만 예전 실패한 학교 교과 과정의 수업방식이었기 때문에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 밑줄 치면서 암기할 것이 아니라 연습 문제를 풀면서 문장 속에서 그 문법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체화하여 익숙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제시된 예문은 그냥 문제를 위해 만들어낸 문장이 아니라 미드의 장면, 동물농장이나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소설, 뉴스 기사 등에서 가져온 문장이라 현실감도 있고,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한다.


무작정 일단 외우고 보라는 식의 문법 암기 공부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단계를 나누어서 차근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그것만 따라가다 보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조금씩 어려웠던 문법이 정리되며 머리 속에 들어온다. 그리고 설명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표와 그래프 같은 것을 적극 활용하여 내용을 잘 정리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에도 용이하다. 하루 1시간 씩 33일이면 문법을 공부할 수 있다는데 아무래도 영포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조금 목표 시간을 길게 잡고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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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문학 - 동해·서해·남해·제주도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고기 이야기
김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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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만큼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예로부터 바다를 통한 해상무역이 발달했고, 지금은 조선업과 해운업은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 또 수자원과 생물자원, 광물자원, 공간자원 등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많이 얻고 있어서 산업적, 경제적, 국방적으로 바다의 중요성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바다생태계는 인간의 주요한 식량의 공급원이고, 생태 체험과 해양 레저 관광을 하는 공간도 제공한다. 바다는 그야말로 해양생물이 생활하는 삶터이자, 우리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바다나 바닷물고기에 대해서는 뭔가를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다.


인류의 역사는, 특히 한국은 바다를 떼어넣고는 생각할 수 없다. 문명이 시작되고 문화가 교류되는 장소이기도 하고, 인간의 생활이 영위되는 곳이라서 우리의 삶은 바다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재미있게도 우리는 3면이 바다라는 말로 바다를 하나의 존재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동해, 서해, 남해, 심지어 제주 바다까지 해안의 구조나 생태 환경 등이 다 다르다. 당연히 각각의 바다의 특성에 따라 잡히는 바닷물고기도 다르고, 바다 음식이나, 문화도 달라지게 된다. [바다 인문학]는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에서 잡히는 22종의 바닷물고기를 통해 한국의 바다의 역사와 어민들의 삶, 공간에 따른 해양 문화와 식문화의 차이, 해양 문화 교류사, 생태계의 변화, 기후변화의 사례 등을 알아본다.


책은 동서남해와 제주바다로 나누어 3면의 바다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 각 6종과 제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바닷물고기 4종을 소개하고 바닷물고기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 바다에서 잡히는 바닷물고기들이라서 실제로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고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바닷물고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소개되는 바닷물고기는 여러가지 다양한 시각에서 물고 뜯고 맛보는데 가장 먼저 형태나 생태 정보는 자산어보나 동국여지승람 등의 고서에 기록된 내용까지 인용하기도 하고, 현재 한반도와 근해의 어류의 분포 상황과 포획 정보, 포획방법, 어획량 추이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사실 이런 내용들은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생선 이름의 유례나 이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것들도 나와서 계속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책에서 소개된 여러 바닷물고기 중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고등어였다. 부산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부산에서 고등어는 너무 흔한 생선인데 의외로 임금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진상품이었고, 종갑집에서 귀한 손님을 위해 내놓는 귀한 식재료 였다니 흔하디 흔한 고등어가 다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인들이 부산이나 거제도 바다에서 고등어를 잡았단다. 그러다다 일본이 부산에 '부산수산주식회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으로 일본 어민들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직업 고등어 염장을 하기도 했다. 이 말인즉, 일본이 우리 바다에서 나는 고등어 까지 수탈을 해갔다는 뜻이다. 고등어를 잡는 일본 어민들이 많아지면서 그 지역에 등대가 세워지고, 철공소, 어구점, 제빙소, 염장고 등이 들어섰고, 목욕탕이나 극장, 유곽 등 일상생활과 유흥을 위한 시설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등어의 90% 이상이 부산어시장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부산의 시어도 고등어다. 한 번 조업을 하면 수십 톤의 고등어를 잡기도 하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7~8천만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래서 선주들은 고등어 어장을 발견하는 것을 금광에서 금맥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고등어는 가장 싸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서민 생선으로만 생각했는데 고등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그런데 서민 생선이란 말을 했지만 최근 들어 의외로 고등어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오른 걸 체감한다. 어획량부터 최대 40여만톤에서 10여만톤으로 크게 줄었는데 기후변화로 일한 수온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고, 그동안의 남획도 문제로 꼽히는 것 같다.


어획량의 감소로 귀한 몸이 된 바닷물고기는 또 있다. 홍어는 흑산도 어민의 소득원이었는데 홍어 자원이 고갈되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출어 비용을 건지는 것도 힘들어지자 홍어잡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때부터 홍어 어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실시하게 되었다는데 이로 인해 지금은 홍어 어획량은 늘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이 잡혀서 개가 물고 다닌다고 하는 도루묵도 어획량이 확 늘었다가 급감하게 되는데 역시 수온 상승과 불법 어획으로 어획량이 급감하게 된 것이다. 어획량 급감 후 강원도의 어획량 회복을 위한 10여년의 노력으로 어획량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또 수온 상승으로 씨가 말라버린 대표적인 바닷물고기로는 동해의 명태도 있다. 오죽하면 집나간 명태를 찾는다며 알 밴 명태에 포상금을 걸고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했을 정도였다.


그 외에도 전어, 서대, 꽁치, 조기, 병어, 대구 등 책에 소개된 수많은 바닷물고기가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한다. 원인은 수온 상승과 남획 때문. 사실 마트나 시장에 가면 생선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어획량이 줄었다거나 멸종 위기라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무신경하게 있는 동안 한반도의 우리 바닷물고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어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업화된 폭력적인 어업 방식이 아니라 전통 어업 방식과 소규모 어업 생산업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바다 환경과 생물종을 지킬 수 있고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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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 디즈니는 귀엽고 코기토는 필요하니까
마리안 샤이앙 지음, 소서영 옮김 / 책세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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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거나, 영화를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읽어내려는 시도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감독이 의도하고 철학적 함의를 채워넣은 경우도 있고, 영화를 만들 땐 의도하진 않았지만 만들어진 결과물에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장면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눈에 너무 빤히 보여서 감독이 너무 쉽게 의미부여를 한다고 평가절하 당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너무 심오하게 그 의미가 꼭꼭 숨어 있어서 대다수의 관객은 그것을 놓치고 말지만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발견당하고는 뒤늦게 화제가 되는 일도 있다. 어쨌건 철학적 관점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반대로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대중적인 영화를 통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그런 철학과는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영화 속에서 철학적 개념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철학을 설명한다면 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영화를 읽어내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는 대중에게 매우 익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화와 캐릭터, 사운드트랙을 통해 플라톤, 칸트, 니체 등의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과 쟁점들을 소개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철학을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즈니라는 대중문화에 대입하여 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고, 반대로 그저 웃고 즐기기만 하던 디즈니 영화를 조금 더 철학적으로 깊게 고찰하고 분석하며 영화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철알못이나 디즈니 영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은 영화광을 모두 만족시켜줄만한 재미있는 영화 철학책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을 배우고 싶기도 하고 영화도 좋아하다보니 기쁨 두배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는데 '욕망과 행복' '악당의 철학' '실재와 허구' '자연, 생명체, 인간' '기계, 장난감, 정신' '의식, 정체성, 자유'란 테마로 각각 몇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영화란 그릇에 철학을 담아 설명한다. 중복되는 영화도 있는데 총 22개의 테마로 20여편의 영화가 다루어지고 있다. 백설공주, 피노키오, 피터팬 같은 초기 전성기 작품부터, 인어공주, 라이온 킹, 알라딘 같은 90년대 제2의 전성기 때의 작품, 그리고 헤라클레스, 포카혼타스 같은 침체기 때의 작품도 있고, 업, 윌-E, 겨울왕국과 인사이드 아웃 같은 21세기 명작들까지 골고루 작품 선정이 되어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아무래도 21세기에 나온 작품들이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고, 인지도도 높다보니 작품 선정에서 이러한 최근 영화에 치우쳤을수도 있을텐데 과거의 작품과 상대적으로 흥행하지 못한 작품까지 골고루 다룬 것이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없어서 아쉬웠다.


각각의 챕터는 타이틀 바로 밑에 영화 제목과 영화를 읽어내는 철학 사상이나 철학자 등을 해시태그로 그 챕터에서 다룰 개념들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일단 '포카혼타스'로 누가 야만인인지 말하는 것이나 '로빈 훗'으로 도적과 의적은 한 끗 차이라고 말하는 것, '미녀와 야수'에서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하는 것, '라이온 킹'으로 사는 게 힘들 땐 하쿠나 마타타를 외려라는 주제 같은 것은 사실 여타의 영화평 등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었다. 이런 주제를 담고 있다던가, 그런 것에 대한 철학적 함의가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철학을 모르는 사람도 왜 이 영화에서 이런 주제를 끄집어 내었는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보통은 직관적으로 그런 주제가 있다고만 알고 넘어가지 그 '철학적 함의'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철학적, 이론적으로 따져보지는 않았었다. 책에서는 직관적으로 말해지던 그 '철학적 함의'를 분석해본다.


물질적 아름다움은 유일하게 의미가 있는

예지적 아름다움의 그림자일 뿐이다


아주 못생긴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소크라테스의 외모를 언급하는데 자신의 스승을 못생겼다고 디스할 정도니 어지간히 못생기긴 했는가보다. 하지만 프랑수아 라블레는 '가르강튀아'에서 소크라테스를 '감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라고 칭송했는데 지성, 용기, 절제력, 의연함, 자신감, 초연함 등을 가졌다며 극찬을 했다. 미녀와 야수에서의 야수는 겉으로는 추하지만 속은 아름다운 것이 소크라테스를 닮았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와 대비해서 알키비아데스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다루고 있는데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 (참고로 둘다 남자이다)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의 육체적 아름다움은 덧없는 것이라며 차는 장면을 연출한다. 플라톤은 외양은 사물의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으로 향햐는 초월 혹은 상승은

타인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합니다


디즈니 영화에서 미녀와 야수와 함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외모, 美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동화이다. 미녀와 야수에서는 플라톤의 향연을 인용했는데 이번에는 플라톤의 향연을 주해서로 쓴 마르실리우스 치피노의 '사랑에 관하여'의 분석을 인용한다. 여왕 그림하일드는 나르키소스처럼 매일 거울 속에서 관조하는 자신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다. 그림하일드는 등장부터 거울에게 질문을 던진다. 반면 백설이는 우물을 보며 자기가 투영된 이미지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다른 이가 나타나길 기원한다. 백설은 우물에서 변하지 않는 진실한 사랑을 보고 싶어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그림하일드 여왕과 다른 이를 사랑하고자 하는 백설. 신으로 향하는 초월 또는 상승은 타인에 혹은 사랑에서 시작한다는 파치노의 말을 떠올려보면 진정한 사람을 백설공주는 상승을 시작해 더 우월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향해 가는 것이다. 단순히 외모에 대한 교훈이나 여왕을 나르키소스에 비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치노로 설명하는 것이 새롭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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