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3 - 일본의 대중교통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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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시리즈는 초급 학습자가 일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일본어 초급 학습서이다. 음식에는 전문가지만 일본어에는 자신이 없는 마구로센세가 일본에서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다는 컨셉으로 메뉴판과 편의점이라는 일본 식문화를 테마로 해서 일본의 식문화와 함께 일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구조였다. 일본어를 모르는 마구로센세가 일본 현지에서 여러 상황을 겪으며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배운다는 설정이라 단순히 일본어만을 알려주는 교재가 아니라 약간 여행일본어 회화와 일본 문화 소개서 같은 것들이 다 포함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습서라고 하겠다.

이번 일본의 대중교통편에서는 일본의 대중교통을 집중탐구하며 일본의 교통 문화와 함께 기초 일어를 배워본다. 식당과 편의점에 관련된 단어와 표현, 정보 등은 실제 일본을 여행하는 사람에겐 상당히 유용한 내용인데 그에 못지 않게 일본의 대중교통과 관련된 표현과 관련 정보들도 여행을 가서는 물론이고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계획을 잡을 때부터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 정보라서 책에 담고 있는 내용들이 꽤나 유용하다. 특히 대중교통 시스템은 한국과 비슷해보이면서도 차이가 있다보니 거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일본의 대중교통이 생소할 수도 있고, 기본 정보가 없이 여행을 간다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일본의 대중교통은 일본 여행자들이라면 꼭 알아두어야만 하는 테마인데 책을 통해 관련된 표현들과 단어를 외워두고, 또 일본의 대통교통에 대해 알아두면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우선 그 과에서 다루게 될 내용을 하나의 만화 에피소드로 구성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딱히 만화 그 자체가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단 만화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가볍고 부담없이 진입할 수 있어서 좋다. 만화는 무조건 좋다. 그리고 이어서 일본 대중교통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교통문화를 소개하는데 종류, 노선, 금액, 운영 시간, 이용방법 등 실제 해당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일본에 많이 가보지 않고, 해당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되겠다. 보통 일본의 대중교통이라고 하면 전철이나 버스 정도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서는 지하철, 사철, 버스, 관광택시, 수상 버스, 대여 자전거까지 다양한 종류의 대중교통을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어서 정보전달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일본어 강의가 이어진다. 전편에서 배운 동사 파트를 조금 더 심화학습하여 동사 그룹과 다양한 동사의 형태를 공부하게 되는데 모든 챕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해당 쳅터에서 다루었던 대중교통과 관련된 내용을 예문으로 제시하며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일본의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와 그에 관련된 단어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시된 예문을 통해 대중교통에 관련된 여러 표현들도 배울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현지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일종의 여행 회화표현 같은 것들이라서 일본어 초급 여행자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대중교통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통일성 있게 구성되어 있다고 하겠다.

반대로 책 한권에 여러가지 정보가 들어가다보니 문법 파트의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일반적인 문법책처럼 문법 전반을 다루지 못하고 동사 활용만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물론 이 책만으로 일본어 문법 전체를 공부할 수는 없지만 동사 활용에 대해 집중 스터디를 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면 좋겠다. 동사 활용이 일본어 문법 중에서도 상당히 어렵고 중요한 파트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꽤나 좋은 전략이라고 하겠다. 딱딱하지 않게 가볍게 읽으면서 일본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와 관련 용어들도 알 수 있고, 여러가지 회화는 물론 동사 활용이라는 중요한 문법도 반복학습을 통해 마스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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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기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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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보통 언어, 문학, 역사,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인문학에 포함된다. 인문학은 삶의 원리를 밝히는 학문이다. 문학, 역사, 예술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단순히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에서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를 생각하고, 자신을 비롯한 인간 세계에 대한 성찰을 위해 탐구하고 지식을 쌓는 것이 인문학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간과 관련된 어떤 테마와 어떤 학문도 모두 인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인문학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서 유행처럼 번지고 경쟁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 관련 강의나 서적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문학과 역사, 철학, 과학 등 몇몇 테마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 인문학 강의를 통해 인간을 통찰하고 미래를 생각해보자고 말하는데 정말로 인문학 강의나 책을 보면 여러가지 지식과 상식도 쌓을 수 있고, 나름대로 어떤 교훈도 얻게 되고 자신에 대한 성찰과 미래를 생각하는 힘 등을 키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도 인문학 책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문학, 과학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여타의 일반적인 인문학 책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냥 여러 지식을 전하고 인생과 삶이 어쩌고 하면서 설교와 교훈을 늘어놓는 그런 평범한 책은 분명 아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이 좀 냉소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일단 이 책도 다른 인문학 책처럼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문학,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똑같지만 그것을 2022년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와 한국인의 삶으로 가져와서 덮어씌어놓고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바꾸어서 말하고 있다.


물론 인문학 강의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오히려 그것이 인문학의 목적이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그것도 부정적인 면까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많이 못 본 것 같다. 노인 혐오, 부자 청년의 질문, 빌딩 수집이 제일 쉬웠어요, 대환장 파티, 안보엔 좌우가 없다 등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꽤나 날카롭게 비판하며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아빠 찬스 아빠 페널티, 내돈내산 같은 것들은 과거의 역사를 지금 21세기 한국 사회의 문제와 결부시켜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글 자체가 상당히 시니컬하다. 


그리고 다른 인문학 강의나 책들은 인간의 위대함, 인간의 따뜻한 마음, 인류가 쌓아온 깊은 지식과 찬란한 문화유산, 혹은 과거의 실수를 통해 우리가 지녀야할 마음가짐,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을 말한다면 여기서는 뒤틀리고, 차찹고, 추악하고, 씁쓸한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현실이 아름답고, 희망적이고, 도덕적이고, 선한 것이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그런 교과서적이고 도덕적인 이상향이겠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은 판에 박힌듯한 좋은 말로만 옮길 수는 없다. 책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그것이 조금은 어긋나고 나빠보일지라도 지금 우리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보자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이 나쁘다면 나쁜 얘기를 하고, 인간의 추악함도 말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부조리나 사회문제도 건드려보면서 거기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떠올려야 할지를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이 이런 식은 아니지만 그러한 내용들이 있다는 것이 일단 신선하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외모의 중요성이란 파트가 있는데 일반적이라면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어쩌고 하는 설교투의 이야기를 하겠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우리 사회가 혹은 인간이 외모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말한다. 세종대왕은 며느리를 뽑을 때 인성과 함께 아름다운 외모도 조건에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자는 2500년 전에 외모가 뛰어나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외모를 중시여기는 건 변함이 없는가보다. 흔히 최근들어 세상이 너무 외모지상주의가 되었다는 말을 하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건 옛날에도 똑같았다는 것. 외모보다 마음 같은 뻔한 얘기가 아니라 이런 것들을 통해 인간은 외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더 현실적으로 알게 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식이다.


각 파트의 내용들은 마치 SNS에 쓰는 글처럼 짧게 요약된 형태로 되어 있고,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저자의 감상, 주장, 의견은 거의 없다. 일반적인 인문학 책은 긴 설명문으로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지,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우리가 생각해볼 것은 무엇이고 이야기의 결론은 무엇인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정리해서 떠먹여주는데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저자의 생각과 의견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지 그것을 통해 뭔가를 생각하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는 짧은 이야기가 전부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그 속에 숨어 있을 뿐 특별히 이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이고, 이 글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따위의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을 최대한 아끼고 저자가 직접 결론을 내려주지 않음으로 책을 읽는 독자는 스스로 그 이야기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떤 말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앞서 인문학이란 단순히 학문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에서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를 생각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 '생각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다고 본다. 스스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쫓아가는 것에서 우리는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성찰하게 되는 것이지 저자가 제시한 질문과 정답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글을 읽고 넘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중간중간 재미있고 흥미로운 문제 형태의 글도 많이 보인다. 이 글이 어떤 교훈을 주는 것일까요? 와 같은 질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퀴즈 같은 것들인데 의외의 답이 많아서 재미있다. 그런 의외성이 있는 퀴즈를 통해 몰랐던 정보와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게 된다. 또 글의 문체도 요즘 온라인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젊은층의 말투가 쓰여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앞서 글의 형식이 SNS의 글 같다고 했는데 사용된 단어나 표현들도 딱 SNS 글 형식이라 친숙하고 부담없이 읽기 좋다. 간간히 온라인상에서의 드립 같은 것도 나와서 솔솔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책의 구성이 꽤나 재미있는데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타이틀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이라는 상투적인 문구를 써놓은 책들이 참 많은데 막상 내용적으로 앞뒤 내용이 연결이 되면서 이어지는 건 그다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로 앞의 내용을 받아서 뒤의 내용이 이어지고 또 그것에서 새로운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 마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다 맛있으면 바나나~ 뭐 이런 식으로 내용이 흘러간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언행일치가 되는 것이라는 비아스의 말을 시작으로 언행일치 연예인인 오드리 헵번을 소개하고, 헵번의 명언과 비슷한 말을 했던 베토벤의 이야기가 나오고, 베토벤처럼 스스로 재능을 만들어간 고흐 이야기가 이어지고, 고흐에서 아를과 칼망으로 흘러가는 식이다. 어떤 하나의 내용을 주제로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으로 계속해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그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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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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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여러가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모아놓은 깊지는 않지만 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위 지대넓얕 혹은 알쓸신잡 스타일의 잡학사전이다. 과거에는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지식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넓은 지식을 더 추구한다. 알고 있어도 사는데 별다른 도움이 안되고, 몰라도 사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서 잡지식처럼 비쳐질 수도 있지만 대화 중에 그런 잡지식을 쓰윽 한번씩 던져주면 은연중에 지적이고 똑똑해보이면서 잘난 척하기에는 또 그만이라서 이런 스타일의 잡학사전은 요즘 트렌드인 뇌섹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하겠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사라진 것들]은 말그대로 우리 곁에 존재했다가 사라진 것들을 모아놓은 잡학사전이다. 책은 총8장으로 되어 있는데 인류, 인체, 종교, 유적과 유물, 인물, 보물과 보석, 명화와 기념물,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사라진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사라진 것들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공룡이나 매머드 같은 멸종한 동물들만을 떠올렸는데 책에서 사라진 고대 생물에 대한 내용은 웬걸 한구다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외의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의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줄줄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을 보며 나의 상상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빈약하고 지식이 비천한지 느끼게 되었다.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나 사라진 잉카제국 그리고 문헌 속에만 남아있는 사라진 세계의 불가사리 같은 것들은 상당히 인기있는 주제라서 평소 많이 언급되는 아이템이고,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매머드의 멸종은 과학적으로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다. 이런 아이템은 비록 바로 떠올리지는 못했지만 사라진 것들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이런 것들이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사라진 것들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반면 인체의 사라진 기능이라던지 종교에서의 사라진 것들, 사라진 유명인사 같은 주제들은 이런 내용까지 다루어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라진 것들'이라는 범위의 인식이 상당히 좁고 편협했다고 느꼈고, 상상을 넘어선 분야까지 책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기존의 알아두면 잘난 척 시리즈는 한페이지도 안되는 단편적인 소재들을 여러개 모아놓은 사전 같은 구성이었다면 이번 사라진 것들은 하나의 소재가 상대적으로 긴편이고 소개되는 아이템들의 수도 기존의 시리즈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책에서 다루어지는 내용 자체가 간단한 설명으로 해결되는 용어정리나 개념설명이 아니라 현상이나 상황, 역사적 배경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설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그만큼 설명이 조금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내용이 마냥 긴 것도 아니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정도라서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을만하다.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도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파트는 미스터리 분야이다. 지구 대멸종, 아틀란티스, 잉카제국, 이스터섬의 모아이상 등의 역사적인 미스터리 사건들도 재미있고, 버뮤다 삼각지대, 사라진 북극해 탐험대, 사라진 외계인 시체와 UFO 같은 미스터리 소재도 흥미롭다. 또 바벨탑과 잃어버린 성배, 예수의 수의와 같은 종교에서의 미스터리도 눈길이 간다. 이런 내용들은 어릴 적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미스터리 모음집 같은데 빠지지 않고 나오던 내용인데 그만큼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내용의 특성상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수 없는 내용도 꽤 있다. 그래서 '미스터리'나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것이겠지만 어쨌건 그렇다보니 그것이 왜 사라졌는지를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히기 어렵거나 역사적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잭 더 리퍼나 조디악 킬러처럼 영원히 사실을 알 수 없는 사건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사라진 것들의 사라진 이유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는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과 배경을 살펴보며 다양한 상식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비록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사라지게 된 이유와 그것의 행방은 알 수가 없지만 그것과 관련해서 여러 다양한 과학적 지식은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흥미위주의 미스터리 핸드북 같은 것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사전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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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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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하거나 체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거나 책이나 드라마, 영화 같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간접체험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당장은 일본을 여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여행으로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무리지만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는 알고 싶고 궁금한 일본에 대해 다가갈 수는 있다. 아마 보통은 드라마나 영화, 유투브 등의 영상 매체로 일본의 문화를 접하는 일이 많을텐데 이런 미디어를 통한 간접 체험은 물론 실시간으로 동시성을 가지고, 접근성도 좋고, 시각적으로 다가가다보니 아무래도 이 방법을 많이들 선호할 듯 싶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문화는 대부분 대중문화나 음식문화, 놀이문화 등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고, 그 문화의 이미지를 소비하는데 그칠 우려가 있다. 가령 유투브를 통해 BTS의 노래를 듣고 Kpop을 좋아하게 된 외국인이라면 영상으로 가수의 노래를 듣고 영상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우리나라의 문화라는 것이 Kpop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에도 그 외국인의 머리 속에는 한국의 문화라고 하면 BTS라는 매우 제한적인 영역과 이미지만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물론 한국의 문화에는 관심이 없고 BTS라는 가수를 좋아하는 것뿐이라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적어도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식으로 우리의 문화에 접근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특정 대중문화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면 그것만 좋아하고 소비해도 크게 문제는 없겠으나 만약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 그리고 일본의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가진다면 대중문화에 치우친 유투부 영상을 벗어나서 조금은 깊이있고, 분석적인 책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는 책의 타이틀처럼 책과 여행을 통해 일본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일본의 문화를 경험하고 마치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문화 탐방기이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와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가 그것이다. 1장 책으로 일본 문화를 알아보는 파트에서는 일본인 작가가 일본에 대해 쓴 책과 한국인이 일본에 관해 쓴 책을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이 타인의 시선에서 외부의 눈으로 일본을 바라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일본인이 일본인들의 정서와 감정으로 자기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과 일본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향되지 않게 조금은 객관적으로 일본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흥미위주의 대중문화나 여행자들을 위한 구루메, 식문화 같은 것이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예술, 문화, 사고방식 등 현재의 일본과 일본인을 여러 각도로 다루고 있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일본과 일본인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해 새로운 지식과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런 내용들은 좀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로 일본사회와 일본인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면 그런 지식을 바탕으로 일본의 대중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컨데 지금 일본의 젊은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얘기하는 드립 같은 것들도 현재 일본의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므로 일본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이 있으면 일본 문화도 더욱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으로 보는 일본 파트에서 눈에 띠는 곳은 일본 워킹맘을 다룬 파트이다. 일본은 어린이집 수가 부족해서 워킹맘들에게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고민거리인 것 같다. 몇해전 어린이집에 떨어져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진 탓에 당장 직장을 그만두게 생겼다며 '일본 죽어라!'는 글을 올린 것이 한국에도 전해지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집 설립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생겨나기 어려운 구조라는데 대신 그만큼 까다로운 기준에 의해 설립이 되므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이싸는 믿음이 있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누구나 쉽게 어린이집을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부족한 일은 없다. 정말로 그렇게 쉬운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일본보다는 쉽게 어린이집을 설립할 수 있어보이는데 어쨌건 설립 기준이 일본만큼 빡빡하지 않지만 반대로 아동 학대 사건 같은 게 너무 많이 터지고 있어서 어린이집을 마냥 믿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과 한국 어느 쪽도 이게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어느 쪽이건 워킹맘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다는 것에 상당한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그런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지 말고 도리어 아이들에게 부모 이외의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라는 내용은 주지할만 하다.


문학에 대한 내용도 몇 파트 나오는데 일본의 국민 작가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과 하루키, 마루야마 겐지, 요시모토 바나나 등도 언급된다. 그런데 문학을 다룬 파트들은 작가의 소개나 작품을 깊이 파고들어 분석하기보단 그 작가가 쓴 작품 중 저가가 뽑은 한두 구절을 소개하고 그 구절에 대한 인상비평을 하는데 그쳐서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뭐랄까 너무 두서없는 인상비평 뿐이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저자가 생각하는 그 작가의 인기의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게 써놓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파트는 저자가 일본의 이곳저곳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했던 기록을 여행일지처럼 소개하는 식인데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어디에 뭘 타고 가서, 뭘 먹고, 무엇을 했고, 뭘 봤고, 날씨는 어땠고 하는 것들을 적어놓은 마치 여행블로그의 글과 같은 느낌이다. 특별히 그 여행지와 관련된 어떤 정보나 역사적 배경지식 같은 것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곳을 방문하기전 알아야 할 사전정보나 그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일본의 문화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저자가 이렇게 여행을 했다 하는 일기라서 이것으로 일본의 문화를 간접체험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아쉽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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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생각하기 -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보는 사고의 힘
스즈키 간타로 지음, 최지영 옮김, 최정담(디멘)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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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우리 또래에게 수학이란 문제를 풀고 문제 푸는 기술을 배우는 과목이었다. 중고등학교 수학 시간 때는 늘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내용 자체가 문제를 어떻게 푸는 것인지에 맞춰져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내 또래의 사람에겐 수학은 입시문제풀이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바로 며칠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도 이런 한국의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서 낙오자로 평가되기도 했다고 한다. 수학에는 흥미를 느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학창 시절 수학에 정을 못 붙혔다는데 한국의 수학 교육이 얼마나 비정상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이상한 수학 교육 때문에 수많은 수포자가 만들어지고,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냐는 말까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수학이란 한문의 목적은 입시를 위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소위 수학적 사고인데 수학을 공부함으로써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방식을 키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논리적으로 보자는 것으로 수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식이다. 물론 과거의 문제풀이식 수학 교육을 받아온 사람들은 수학 공부를 한다고 수학적 사고력이 키워진다는 주장에 회의적이 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수학 공부법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방식에 따라서는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사고를 전개해 결론까지 생각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능력,

즉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학으로 생각하기]는 그렇다면 과연 수학을 통해 수학적 사고와 논리력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수학적 사고방식 소위 수학머리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수학 공부를 잘하고, 높은 성적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학 학습법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수학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수학에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인 셈이다. 뭐 그런 수학머리와 논리력을 키우면 수학 공부도 잘하고 시험점수도 잘나올텐데 결론적으로는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책에는 수학머리를 사물의 본질을 파악해서 이해하는 힘이라고 정의내린다. 이 수학머리는 단순히 수학 과목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외울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암기를 할때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을 파악해서 이해하면 암기도 쉽게 된다는 뜻인데 결국 수학머리가 부족하면 수학 뿐만 아니라 공부를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하겠다. 저자는 수학머리가 부족한 이유 즉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현상을 8가지 특징으로 구분해놓았는데 책은 이 수학을 못하는 사람의 8가지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정의를 소홀히 여긴다, 문제 푸는 법만 외운다, 왜 그렇게 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이유를 꼽아놓았는데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도 저런 케이스에 속하기 때문에 공감이 가면서도 그래서 수학을 어려워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8가지 원인 중 몇가지는 학교 교과 과정에서 그렇게 교육이 되버린 측면도 있다는 자기 변명을 해본다. 앞서도 말했지만 수학시간에는 수학의 원리나 개념 설명 보다는 문제풀이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문제푸는 기술을 알려주는데 그러다보니 정의 같은 것은 대충 넘어가기 일쑤고, 문제 푸는 법에만 매달리게 된다. 또 공식에 넣어서 답만 구하기에 급급하다보니 왜 그렇게 되는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전부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의는 원리와 개념 즉 본질과 직결된다. 정의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뜻으로 기본이 안되어 있으니 이후의 이해도 안되고 응용도 안되게 된다. 책에서는 원주율과 0제곱, 0계승(!),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정의를 파헤치는 연습을 해본다. 원주율을 3.14이고 0제곱은 1, 0계승(!)은 1이라고 마치 공식처럼 외우는 것에서 벗어나서 왜 그렇게 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인데 정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정의에 이르는 과정과 이유까지 생각하면 원리와 개념이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들어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와 지식이 더 깊어진다.


학교 때 수학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다 읽지도 않고 공식에 대입할 요소들만 찾아내서 바로 적용시키고 답을 내는 경우가 많다. 앞서도 말했던 문제 푸는 기술을 말하는 것인데 이런 기술이 있으면 확실히 시험문제는 빨리 풀 수 있게 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풀어야 했기 때문에 이런 기술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던 구조였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본질을 파악하는 과정을 무시하게 된다.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니 문제를 조금만 꼬아놓아도 알 수가 없게 된다. 아마 이게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아닐까 한다. 분명 문제를 많이 풀면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정작 시험만 치면 틀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를 꼬아놓아도 원리만 알면 모두 같은 문제처럼 보인다. 본질을 알면 예측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으면 궁리할 수 있다. 이 말은 이해가 깊어지면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며 답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연습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문제를 잘 이해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공식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문제풀이만 하다보니 내가 연습했던 형태의 문제외에는 대응을 못 하게 되는 것이다. 공식만 외웠을 때 벌어지는 참극이다. 그런데 책에 제시한 문제를 풀어보니 문제를 이해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필요한 숫자를 빼내서 공식에 넣고 문제를 푸는 기술만 익혀서 그런지 문제를 다 읽지도 않고 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책에는 수학을 어렵게 느끼게 했던 8가지 잘못된 습관을 소개하고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각각 몇가지의 예시 문제를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그 문제를 한두개 풀어봤다고 갑자기 수학공부를 하는 방식이 확 바뀌고, 수학에 대한 시각이 다이나믹하게 변하지는 않는다. 당장 문제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도 문제를 설렁설렁 읽었던 걸 생각하면 오랜 시간에 걸쳐 몸에 익은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하겠다. 책에 소개해놓은 내용들은 개념을 정리해놓은 것뿐으로 그런 개념들을 유념해서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연습을 꾸준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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