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배상문 지음 / 북포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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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에만 만족을 못하고 나도 글을 써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는 어렵다.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문제인 것이다.

수학을 공부할 땐 다 풀 것 같았는데 막상 주관식 문제를 보니 막막한 심정이라고나 할까?

하얀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커서만 깜박깜박, 시간만 간다.

내가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머릿속의 생각이 내 손가락을 거치면 엉뚱한 글이 된다.

분명 이게 아닌데 웬 조화속인지 모르겠다. 분명한 건 생각과 글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참조했다.

저자는 말한다. “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말인 즉 많이 쓰라는 얘기다. 처음부터 대단할 글을 쓸 수는 없으니 양으로 승부하란 말이다.

꼴랑 몇 줄 끄적거리고 나서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말고 일단 많이 써봐야 한단다.

 

1, 무조건 한 달에 노트 한 권 정도는 써라.

질은 상관없다. 글은 손으로 쓰는 거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란다. ‘무거운 엉덩이야말로 작가가 되는 필수조건이니 글로 고민할 시간에 입 다물고 열심히 써라.

 

2. 베끼기부터 해라.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일단 좋은 글을 필사해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라. 모차르트 같은 천재도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다른 작곡가들의 곡을 열심히 모방했다는데 하물며 천재도 아닌 당신이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고수들의 글을 열심히 베끼고 모방해라

 

3. 경험에 바탕을 두고 정직하게 써라

잘 알지도 모르는 주제를 가지고 되지도 않은 글을 쓸 생각하지 말고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만 정직하게 쓰라는 얘기다. 평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사람이 가사분담이니 성평등이니 하는 글을 쓰는 건 가당치 않다는 것이다.

 

4. 자신만의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색다른 관점으로 써라

상식적인 글은 재미가 없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가 어찌 관심을 끌겠는가?

극소수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라.

 

그 외 좋은 말들이 많다.

일단 닥치고 책대로 따라 해볼 요량이다. 독서는 몰라도 글쓰기는 초짜니 말이다.

나름 글쓰는데 재주가 어느 정도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는데 막상 본격적으로 글을 써볼려니 전혀 아니다. 하지만 한자 한자 써보다 보면 언젠가 글이 되리라 믿는다.

비록, 지금은 내놓기 부끄러운 글이지만 먼 훗날 명문장이 되리라 꼭 믿는다.

쓰는 수준이 읽는 수준이 될 때까지 열심히 써 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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