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미련이 남아 다시 펼쳐보았다. 하지만 서문부터 다시 난관이었다.  처음 읽을때 혼란을 겪은 곳 다시 그곳이었다.


" 만년의 푸코가 걸었던 이로에서 도출한 마지막 결론이, 실은 라캉과 르장드르의 이론과 깊은곳에서 공명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 ---여기까지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는 개체로서의 주체와 법인으로서의 주체를 "결과로서" 출현시키는, 종언없는 역사의 창조성과 우연성의 수준이다.


---- 이게 정녕 우리말이란 말인가? '이런 문장이 끝없이 나온다. 정말 책에서 나오는 말처럼 '너는 하지말지어다'라고 저자가 나에게 '안 돼'라고 말할뿐인 존재가 되었다.



* 재미로만 보는 야전과 영원 선택 조건표


* 조건표는 수정함

* 리뷰로 올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별점을 판단할 수 없어서 페이퍼로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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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6-01-16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로만 보는 야전과 영원 선택 조건표... 이거 참신하네요.
이 비슷한 것은 시도해 본적 있으나 논리 순서도를 이용할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저도 차용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그땐 <만병통치약>님 글에서 한 수 배웠다~라고 적겠습니다...^^

만병통치약 2016-01-17 11:23   좋아요 0 | URL
전 리뷰에 쓸 말이 없으면 이런 뻘짓을 연구합니다 ^^ 기대하겠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01-16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을 떠나 일단 신뢰 안 가는 작가라 책 서술과 내용 충분히 짐작됩니다. ^^

만병통치약 2016-01-17 11:24   좋아요 0 | URL
왜 이리 난해하게 써야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CREBBP 2016-01-1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참을 수 없는 건, 계속가자, 더 가자. 따위의 쓸데없는 말들로 그마저 흐름을 계속 끊는 것이죠. 이거 내가 왜 스크랩했었는지 알아요? 댁이 먼저 응? (멱살잡음) 스크랩했자나, 구래서 따라했던 거였단 말이라고!!!

만병통치약 2016-01-29 07:19   좋아요 0 | URL
서평신청 자유롭게 리뷰는 자기책임하에 ㅎㅎ/ 저 책은 누굴 대상으로 쓴 책이에요? 혹시 우리만 뭔 소리인지 모른다고 불평하고 다들 잘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i

2016-01-1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7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REBBP 2016-01-17 11:43   좋아요 0 | URL
그쵸 태생적 한계가 없는 용어를 일본어로 번역했는대 그걸 그대로 한국어로 가져와버리니까 가뜩이나 모호한 어휘들이 전혀 뜻을 헤아릴 수 없게 되어 버린거죠.
 

야전삽은 야전에서 전투중 임시로 사용할 진지공사에사용하는 삽이다.


영구진지인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좀더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삽 아니 건설용 굴삭기가 필요하다.

 

지난 몇 주 동안 틈틈히 야전삽가지고 이 책을 파 보았으나 내 능력으로는 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말인데 우리말 같지 않은 어휘 우리 글같지만 우리글 같지 않은 문장은 한 줄읽다가 멍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다시 철학을 읽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책은 포기한다. 혹 나중에 자습서가 나오면 그 때 읽어 보겠다.





나에게 필요한 자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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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 직전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전날 이래 저래 무리했더니 감기가 겹치고 목이 부었다. 병원에 가니 성대가 부었다고한다. 의사샘이 보여주는 사진을 보니 조그마한 근육 두개가 고장났을 뿐인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약 먹(평소에 왠만하면 피하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고 며칠 말 안하면 괜찮아 진다고 한다. 말 안하고 살려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컴퓨터,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후 이 글은......


1안)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사소한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낌. 장애인등의 어려움을 공감함 : 신파

2안) 인간 진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언어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이었는 가를 체험하게 됨 : 뜬금없음

3안) 병리학 등 인체가 움직이고 탈나는 신비함을 경험함 : 어쩌라고


중에서 어느쪽으로 쓸까 고민하다 다 헛소리 같아. 집어치우기로 결정함. (일상가지고 페이퍼 쓰는 능력은 정말 부족함)

 

어쨌든, 새 책이 도착했으니 말 안해도 할 수 있는 책읽기나 해야겠다.



 

중고를 구하지 못해 결국 도서관에서 빌림. 확 잃어버렸다고 변상하겠다고 할까? ㅋㅋ 좋은 책인데 도서관에서 거의 새책으로 파 묻혀 있다. (땡큐~~)



 

펴보니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의무감으로(왜?) 구입해 읽음


위즈덤 신동준판과 민음사 김원중판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 책으로 결정. 후회는 없을 듯. 근 데책이 뭐 이리 화려해...



얼마전 갑자기, 뜬금없이, 생뚱맞게 "태양숭배"라는 주제에 필이 꽂힘. 원시종교부터 뒤져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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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1-05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치약님 용맹정진 하셔서 부디 득도하셔요 ^^ 아미타불.....똑또르르르 (이건 입으로 내는 목탁소림임..)

cyrus 2016-01-0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망스럽습니다. 닉네임만 봐도 건강하실 것 같은 분이 감기에 걸리면 어떡합니까? 닉값하셔야죠. ㅎㅎㅎ 얼른 쾌차하십시오. ^^
 


사마천의 사기가 읽고 싶어졌다. 전집으로 다 읽으면 좋겠지만, 우선가장 관심 있는 "서"부터.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민음사는 김원중판을 개정판으로, 위즈덤은 신동준판을 내놓았다. 번역가 수준도 비슷하고 출판사도 둘 다 상급이고 고르기 힘들다. 결국 가격인가? 

읽는 시간보다 둘 중 하나 고르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겠다.

책보는 시간보다 책 고르는 시간이 더 오래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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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29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병통치약님의 선택장애에 공감 100개를 누르고 싶어요 ㅎㅎ 읽고싶은 책이 다양한 버전으로 있으면 무얼사야하나 고민스럽고 말이죠 ㅋ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만병통치약 2015-12-29 15:54   좋아요 0 | URL
얼마전에 돈키호테 살때도 이랬는데 또 이러고 있네요 ^^

caesar 2015-12-29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적극공감합니다!

만병통치약 2015-12-29 15:55   좋아요 1 | URL
돈키호테는 여러분이 번역본 차이를 보여주셨는데 이 책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caesar 2015-12-29 15:58   좋아요 0 | URL
저는 돈키호테 시공사판과 열린책들 사이에 고민하다가… 당시에는 시공사가 수년째 돈키호테2권을 내놓지 않기도 했고 열린책들에서 판화도 주었기 때문에…열린책들로 산 것이 작년 이맘때인 것 같아요. 그때도 정말 고민이 많았던 기억이…

ps.다니엘 2015-12-2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고르는 기분 저도 선택장애인가봅니다^^

만병통치약 2015-12-29 15:55   좋아요 0 | URL
비슷한 수준의 책이 많다 보니 종종 이러네요

붉은돼지 2015-12-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민음사판 사기를 가지고 있는데, 위즈덤판을 보니 그것도 탐나는 군요...
아! 까치에서 나온 사기도 본기, 세가, 열전은 가지고 있습니다. ^^

만병통치약 2015-12-29 17:49   좋아요 0 | URL
제가 2가지 중에서도 고르기 힘들다고 했는데 하나 더 추가하시면 어떡하십니까? ㅋㅋㅋ

양철나무꾼 2015-12-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기본기랑 세가를 김영수 님 걸로 읽었던 거 같이요. 김원중 님건 가지고 있는데 들춰보디 않았다는~--;
근데 신동준 님 세트를 보니 소장 욕심이 발동하는데...참아야 한다면서 허벅지를 꼬집고 있습니다~!

만병통치약 2015-12-30 13:51   좋아요 0 | URL
역시 알라딘에서 책 이야기 함부로 꺼내면 안돼요 ㅋ ㅋ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김원중판으로 조금씩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무독서 2015-12-29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디 신동준씨는 근저에 거의 한달에 몇 권씩 책을 내니, 본인이 하는 건지 그룹이 하는건지 아리송해요. 그래도 번역수준은 나쁘지 않았는데 사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하 하 하

무독서 2015-12-29 22:10   좋아요 0 | URL
제 댓글에 댓글을 달게 되는 군요. 이 분 올해에만 24권 출간했습니다. 일부는 개정판, 일부는 기존 저작 짜집기지만 엄청나군요... 근 2-3년에 50여권 출간한 듯...

만병통치약 2015-12-30 13:52   좋아요 0 | URL
저도 올해 몇 권읽었는데 대단하네요. 그동안 연구한 내용을 한번에 내 놓는 것일까요?

cintamani 2015-12-29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신동준씨의 사기 번역본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김원중 번역본과 비교하면 한문원문이 신동준씨 번역본에는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큰 차이는 아닐 수 있지만, 한문원문이 있으면 한글번역과 대조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병통치약 2015-12-30 13:52   좋아요 0 | URL
한문원본이라 제가 더듬거리며 읽는 수준이라 고민이네요.

cyrus 2015-12-2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병통치약님의 글 때문인지 올해에 신동준 씨가 책을 열심히 펴낸다는 느낌이 듭니다. ^^

만병통치약 2015-12-30 13:53   좋아요 0 | URL
어떤 시스템으로 책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매월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만화책도 아니고....
 

올해는 천문학적으로 금성이 태양을 가리는 희귀한 현상이 일어났다. 엘리뇨도 극심해 봄가을 가뭄에 겨울비, 온난한 겨울 등 이상기후를 겪고 있다. (물론 이상기후는 아니고 통계적으로 평균이내의인 현상이다.)  밖으로는  IS놈들 테러에, 시리아 난민에 세계 정치경제도 혼란을 같이 겪고 있다. 과거 역사에서 태백 (금성)이 낮에 나와 태양을 침범하는 일은 태백주현이라 부르며 왕에게 재변이 있거나 나라에 변란이 일어날 일로 파악했다. 올해처럼 아에 금성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은 단순한 태백주현보다 더 큰 재앙을 가져오는 징조로 파악했다. 엘리뇨로 가뭄이 일어났고 적게 오는 비마저 오는 시기가 농사에 맞지 않아 과거 같았으면 틀림없이 엄청난 기근이 닥쳐 나라에 위기가 왔을 것이다. 기근이 연쇄적으로 정치경제에 영향을 주어 민란이 발생하고 위기준비가 되지 않은 국가는 전복도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즉, 금성과 특이한 천문징조가 변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한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조상들이 끊임없이 징조를 관찰하고 왕에게 보고한것은 미신이 아니라 대응책을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준비되어 있는가 ?


* 사족 : 올해 우리가 겪은 엘리뇨와 태백주현현상이 전 세계가 같이 겪고 있는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금성이 태양을 가리는 일이 현대 과학 지식으로는 현재 위기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어찌알겠는가? 엘리뇨도 과학적으로 파악한지 얼마 안되고 흑점 등 태양의 움직임이 기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진지 오래 되지 않는다. 태백주현도 언젠간 과학적 사실로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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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2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뢰가 쳤는지 안 쳤는지 모르는 기상청의 수준을 생각하면 다른 자연재해 관측소들은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했는지 의심스러워요.

만병통치약 2015-12-21 23:26   좋아요 0 | URL
글 올리고 뭔가 빠트렸다 생각했는데 겨울 낙뢰였군요 ㅋㅋ / 겨울 낙뢰도 특이한데 다리 케이블에 맞아 불이 나다니 황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