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책을 하나 받았다. 이주일 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쳐다 보다 던져 놓다를 반복하고 있다. 두꺼운 책도 아닌데 어려운 주제도 아니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결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도를 비판하기는 하는데 뭘 꼬집어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저자의 말투가 그런지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문장은 왜 그리 길게 쓰는지.....그렇다. 내 읽기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해야겠다. 이쪽 분야 박사가 남아돈다는데.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하다. 제목이 너무 좋고 주제도 내 생각과 비슷해서 신청했는데 읽는 도중 악평으로 갈까 생각했다가, 책 내용을 이해못해서 서평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한번 들추어 보았다가 뒤로 던진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amoo 2015-09-1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 실력이 안 돼서 그렇다에 몰표를 던집니다! 그냥 번역이 이상해서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는 푸념을 하시면 될 듯합니다. 지금 쓰신 글을 2페이지에 늘리면 되지요..ㅎㅎ 어떻게 늘리냐구요?? 번역 이상한 부분, 뭔 말인지 모르는 부분을 인용하시면 2페이즈는 물론 3-4페이지는 될 듯합니다~ 그게 역자에게는 훨씬 더 치명적인 악평이 될 것입니다!

만병통치약 2015-09-19 21:57   좋아요 0 | URL
번역 같기도 하고, 저자가 사용하는 문장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책을 이해 못해서 서평을 쓰지못하는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되네요 ㅋㅋ

yamoo 2015-09-19 23:17   좋아요 0 | URL
저자가 사용하는 문장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그게 바로 번역이 이상해서 입니다. 제가 조사해 본 봐로는 중학교 2학년 상위권 독해실력만 가지면 이해 못할 우리말은 없습니다. 교수들이 문장 자체를 매우 어렵게 쓰는데요, 이게 모두 번역투 문장 때문입니다. 물론 개념이 어려워서 그런 경우일 수도 있지만 문장 자체가 이상이 없으면 개념만 찾아보면 이해가 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문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가 장단하건대, 통치약 님이 이해를 못하시는 게 아니라 번역자 때문입니다!

cyrus 2015-09-20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문장을 지나치게 길게 쓰는 것도 분명 서평을 쓸 때 지적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이것 가지고 저자가 기분 나빠한다면 글을 쓸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변변찮은 문장 실력을 가지고 독자의 지갑을 열리기를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와 마찬가지에요. 그런 책을 사면 돈이 아까워요. ^^

만병통치약 2015-09-21 14:24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독해력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판면나면 어쩌죠 ㅋㅋ
 


 









때론 왕이 아무일을 안해도 탈, 일을 벌려도 탈이다. 운이 좋아 놀고 먹기만해도 잘 굴러 갔던 조선 최고의 금수저 왕



평소에 열심히 자료조사해 두면 이런 책 하나는 뚝딱 나온다. (나쁘게 보면 자기표절)




땅의 지리적 가치를 정치경제적 시선으로 읽는다.




모든 정치 경제 사회문제는 결국 땅문제로 나타난다. 




고전은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진 답을 긍정해준다. 좋은 고전 엉뚱한 저자의 생각




타당하지만 반대편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없고 설득하려는 노력도 없다. 



책은 훌륭하지만 멀쩡한 책 한 권을 문고판 세 권으로 분권한 것은 시리즈 특성이라해도 참을 수 없다.



  재미로 읽으면 시원하고 통쾌하지만, 또 다른 국가주의 역사관이 될 수 있다. 역사논쟁은 한중일 축구시합이 아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 조선 왕조 내내 강조한 이유는 뭘까?



고전이 주는 힘. 



이렇게 슬픈 이야기라니....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읽기 적당한 평범한 날씨와 생활,역사 를 묶은 책.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amoo 2015-08-30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아주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 게 됐습니다. 가장 종수가 적은 코너가 바로 지리학 코너라는 걸요. 읽을 수 있는 이론서와 교양서가 인문 사회과학 어떤 코너보다 권수와 종수가 지극히 적더라구요! 그래서 <왜 지금 지리학인가>가 땡깁니다^^

만병통치약 2015-08-31 22:26   좋아요 0 | URL
정말 지리학이 이상하게 관심받지 못한다고 하더구요. 미국도요. 위에 있는 두 책처럼 우리 삶을 다루면 흥미로운데 지리학 자체로는 대중 관심을 끌기 어렵나 봅니다.

에이바 2015-09-08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끼호테 창비판 읽으셨군요! 민용태 교수님 거... ㅎㅎ 전 열린책들 걸로 봤지요. 열린이 안 나왔으면 아마 창비 걸로 구입했을 거예요.

만병통치약 2015-09-12 10:12   좋아요 0 | URL
열린판 창비판 고민 많이 했죠 ^^ 고르기 힘들더군요. 중고로 창비판이 싸게 나와서 쉽게 결론이 나왔습니다.ㅋㅋ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 왕후이의 아Q정전 새로 읽기 고전 새로 읽기
왕후이 지음, 김영문 옮김 / 너머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근대에 루쉰처럼 고르게 존경받으며 연구대상이 되는 작가 혹은 학자, 정치가가 있을까? 루쉰의 아Q정전에 대한중국 신좌파의 새로운 해설 그리고 부록으로 아Q정전이 들어있다. 자본주의 요소가 확산되는1990년대에 중국교과서에서 루쉰의 작품이 삭제되기 시작했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롯데 그룹의 지배구조

최근 롯데 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롯데의 국적문제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롯데 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호텔의 최대지주가 일본롯데인것이 알려져 롯데가 일본회사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돈버는 방법도 과히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일본 지주에게로 돈을 송금한다는 생각이 한일관계의 특수성과 맞물려 반롯데적인 움직임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인 국적을 가진 신격호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롯데를 만들었다. 법적으로 롯데의 지주회사는 일본회사이지만 그 지주회사의 최고지주인 최고경영자는 한국인이다. 롯데는 한국회사인가 일본회사인가?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의 지배구조

롯데문제를 보면서 천오백년전 가야와 임나가 떠올랐다. 4~6세기 동안 한반도 남부와 일본의 지배구조는 현대처럼 법으로 구분지을 수도 없었고 DNA로도 경계를 지을수 없었다. 국경이 없던 고대에 한반도와 대륙인들이 일본열도로 자유롭게 넘어가 퍼져 자리잡고 살았으며 반대로 일본열도의 여러 부족도 한반도로 넘어와 살고 있었다. 서로 터 잡은 곳에 살며 원래 출신 고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우리는 삼국의 문화가 일본에 전해졌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일본근대역사는 한반도에 있던 일본계부족인들이 한반도정치에 영향을 끼친 모습을 강조한다. 우리의 역사인식이 보수화되고 강경해지면 백제가 일본을 경략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반대의 경우는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임나일본부설처럼 일본의 한반도 남부 지배주장까지 나오게 된다. 여기에 가야까지 고려하면 더 복잡해진다. 가야는 백제와 신라에 끼여있던 군소국가였다. 무역을 주로 하던 소국이었던 만큼 일본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 그리고 벡제와 신라의 침공을 받으면 아무 거리낌없이 일본의 도움을 받았다. 평소에도 국방차원에서 일본계 용병을 고용했으니 대가가 전해졌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조공이다. 가야가 신라에 복속되고 일본은 가야가 바치던 조공을 신라에게 계승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이른다. 고대사에 피를 투영해 인식하면 고대사가 왜곡된다. 민족도 없고 국가도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한 종족의 영역에서 그들은 자유롭고 치열하게 자신이 속한 부족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싸웠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의 도움도 받았다. 하지만 한일양쪽 교과서에서는 모두 철저히 약점은 빼고 강점만 부각한다. 국경과 민족이라는 틀이 지배구조를 인식하는데 방해가 되고있다. 


국경이 없던 그 시기에 백제인과 신라인, 가야인, 왜인들이 서로에게 느꼈던 이질감은 지금 우리 생각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 박노자, 거꾸로 보는 고대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고 미국의 애플과 중국제 상품이 넘쳐나는 2015년에도 일본국적의 기업은 기피의 대상이되는 시대다. 롯데를 보면 고대사에서 한일관계는 앞으로도 민족의식이 상당 기간 지배할 것 같다.


* 일본국적의 기업 지배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자본자체가 문제다. 지배구조가 아니라 자본의 침탈 구조를 개선되어야 한다.

* 어 이건 친일 글인가?

   

* 참고도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5-08-1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사덕후답게 롯데 문제를 역사와 연관시켜서 분석하시는군요. 저도 롯데 문제를 자본 구조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동의합니다.

만병통치약 2015-08-12 13:58   좋아요 0 | URL
아직 덕후 수준까지는 오르지 못했는데요 ^^ ㅋ

yamoo 2015-08-11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좋은 글 읽습니다^^

만병통치약 2015-08-12 13: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이제 이 출판사책은 더 못 받겠구나 ㅠㅠ ㅋㅋㅋㅋ

재미있는 책 자주 당첨시켜주는 출판사였는데....

별점 한두개 주면서도 좋은말 해주는 법을 배워야겠다.


* 아래 책은 글 내용과 관계없음. 그냥 악평이 뭔지 서평이 뭔지 생각나서 붙여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5-08-08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평을 열심히 써라는 운명의 신호일 수 있어요. ^^

만병통치약 2015-08-09 21:29   좋아요 0 | URL
데블스 에드버킷처럼 무조건 악평으로 쓰는 리뷰어도 있을법하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