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사2 "를 읽다가 무서워졌다. 시대는 변했지만 자본의 힘은 한결같다. 읽으면서 이게 조선시대사인지 2015년 대한민국 역사인지 헷갈린다. "조선시대사2"에서 인상 깊은 내용들을 대한민국사로 수정비교해 보았다.
조선시대사2 : 당시의 상황 또한 지주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대한민국사 : (당시의 상황 또한 자본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
조선 후기로 갈수록 땅을 빌리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그 결과 땅을 빌리려고 지주집의 문 앞에 늘어선 농민들의 대열은 더욱 길어졌다.
(대한민국 중기로 갈수록 일자리를 얻으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그 결과 일자리를 얻으려고 기업의 문 앞에 늘어선 노동자들의 대열은 더욱 길어졌다.)
빈농들은 토지를 대여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양반들의 통제를 따라야했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자본의 통제를 따라야했다.)
조선 후기 양반 지주들은 이러한 현실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해 병작관행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화시켰다.
(대한민국 후기 기업들은 이러한 현실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해 노동고용관행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화시켰다. )
점차 지주제를 강화시켜갔던 것이다.
(점차 비정규직제와 하청제도를 강화시켜갔던 것이다.)
조선후기 농민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집약적으로 농토를 경작하고, 더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했다.
(대한민국후기 노동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고강도를 하며 노동을 투자하고, 더욱 다양한 노동을 투입했다.)
그 결과 조선 후기에는 조선 전기에 비해 같은 면적에서 생산되는 곡물량이 증가했지만 같은 시간 일해서 생산한 곡물량은 감소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후기에는 전기에 비해 같은 기업에서 생산되는 이익이 증가했지만 같은 시간 일해서 생산한 실질급여는 감소했다.)
조선 후기 농민들은 집약화와 다각화로 말미암아 발생한 노동생산성의 하락 문제를 노동시간을 더욱 늘리고, 더 많은 일손을 농사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대한민국 후기 노동자는 자본화와와 재벌화로 말미암아 발생한 노동생산성의 하락 문제를 노동시간을 더욱 늘리고, 더 많은 일손을 기업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선 후기 개별 농가의 수입은 그 이전에 비해 증대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 후기 개별 가계의 명목수입은 그 이전에 비해 증대했다. )
* 조선후기에 이런 자본화로 인한 농민의 몰락은 19세기 위기를 가져오고 조선은 극복하지 못했다.
* 대한민국은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