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아들이 휴가를 왔다.
작대기 넷, 병장을 척하니 달고...

백만년 만에 고기를 사다가 물을 넣지 않고 삶았다.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월계수잎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된장을 살짝 바른 고기를 얹어
잡내를 잡아 줄 커피도 좀 넣고
중불로 50분 정도 삶었더니 맛좋은 수육이 됐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내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이의 레시피를 따르는 것도 좋다.
고깃집 아저씨가 물을 넣지 말고 해보라 해서
처음으로 물넣지 않고 삶았는데 성공이었다!
사진은 역순인데,
물을 안 넣었어도 가운데 사진처럼 물이 흥건히 고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