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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정말로 내게 꼭 필요한 책이다. 단순히 읽고 감동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카오스가 된 집을 반짝반짝 빛나게 바꿔 줄 마법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집안을 싹 바꾸기 전에 비포어 사진과 정리 후 애프터 사진을 비교하며 '우리집이 달라졌어요'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준다.  그보다 앞서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있는 살림살이를 버리지 못하는 주부들 삶에 공감하며, 그녀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어주는 '까사마미'의 모습에 감동이 출렁인다. 컨설던트이기 전에 의뢰자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컨설팅 철학이 특히 내맘에 들었다.

 

 

이 책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고, 비포어와 애프터 사진만 봐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힌다. 특히 서랍 정리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처럼 하나하나 잘 보이게 정리해 놓았다. 우리 큰딸 기숙사 들어갈 때 우유팩을 잘라서 다섯개씩 두줄로 나란히 붙여 속옷과 양말을 수납해 보냈더니, 기숙사 사감쌤이 보고 잘했다고 칭찬했었다.^^ 까사마미의 수납법을 나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아이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카오스가 되는 건 순간이다.ㅠ

 

  

 

사진을 실컷 보여주고 까사마미식 셀프 수납 원칙을 정리해놓았다. 단, 하루에 30분씩만 정리 정돈에 투자하면 된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는 독자를 위한 서비스가 훌륭하니, 내것으로 만들으며 된다.

주방의 경우,

1. 구조 확인하기

2. 사용할 물건과 버릴 물건 분류하기

3. 수납과 동선의 연관 관계

4. 가구 재배치하기

5. 동선 따라 리스트 업 하기

6.수납 공간 크기 가늠하기

7. 디테일한 수압 원칙 따라하기

8. 관리, 유지를 위한 '수시로' 버리기

 

의류 수납 원칙

1. 정리할 옷의 기준을 세운다.

2. 원칙에 따라 필요치 않은 옷은 정리한다.

3. 공간마다 누구의 옷을 넣을 것인지 결정한다.

4. 아이템별로 옷들을 분류한다.

5. 접은 옷은 찾기 쉽게 세워 수납한다.

6. 다양한 수납 도구를 이용해 수납 상태를 유지한다.

 

의류 개는 방법은 단계별로 사진이 있으니 전문가는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내 방법만 고집하기 보다 더 좋은 방법이면 따라 해도 좋고, 내 방법이 좋다면 굳이 따라하거나 바꾸지 않아도 되고... 패트병을 활용한 레깅스 정리법은 굿!^^

 

  

 

이 책에서 보여준 그녀들의 인생과 내인생도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내인생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내 자신이다. 그녀들의 사례를 충분히 감상하고 오랜만에 내 살림살이를 정리했다. 우리집은 서재방을 제외하고 총체적인 정리가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뒤집어 엎을 수 없어 우선 거실 전면을 맞춤형 책장으로 정리했다. 이 책 덕분에 책장도 수납할 책 크기를 재서 꼼꼼하게 칸을 나눴다.(왼쪽은 Before, 오른쪽 After)

 



TV에 비친 거실 책상 위 모습은 여전히 카오스지만 이밤이 지나면 정리 될 것이다.
예전에는 밤새 이방에서 저방으로 가구도 옮겨가며 변화도 주고 정리의 달인 소리를 들었는데, 어느 틈에 도깨비가 다녀갔는지 귀신도 모르게 카오스가 돼 버린다.ㅠ

 

 

까사마미를 본받아 서랍 속 추억의 물건도 과감하게 버렸고, 화장품 상자들을 이용해 칸을 구분해 수납했다.
Before와 After를 비교하면 확실히 구분된다.(왼쪽 Before, 오른쪽 After)

 

 

 

앞으로 틈나는대로 아들 딸 방도 싹 뒤집어 엎고 까사마미의 수납법을 참고해 정리할 생각이다. 지난 겨울부터 제멋대로 방치된 아들방,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군대가기 전날 밤 쓰레기봉투에 많이 버린 게 이 정도다. 차마 전체를 보여줄 수 없어 비포어 사진도 일부분만 찍었다. 애프터 사진은 우선 까사마미 수납개조 책 정리법대로 서랍 속 옷을 한눈에 보이게 정리!^^

  

 

이 책은 정리에 정말 도움 된다. 나도 모르게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보조하면서 준비물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었으니, 정리에 중독되었다고나 할까?ㅋㅋ 상자에 주르르 쌓아둔 색종이, 색연필, 크레파스를 전체가 보이게 정리했고, 빈 생수통을 잘라 가위를 수납하고, 빈 티슈통을 잘라서 풀과 목공풀, 유성매직 등을 한눈에 보이게 정리했다.  

실천을 부추기는 까사마미의 수납개조 책을 보고, 하루 30분 정리에 투자하면 일상에서 정리의 달인 등극은 따논당상이다.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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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5-30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보았습니다.

순오기 2013-05-31 22:58   좋아요 0 | URL
많이 늦었습니다~ ㅠ

희망찬샘 2013-06-0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이 책을 보면 정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순오기 2013-06-04 12:08   좋아요 0 | URL
예, 이 책을 보면 정리를 잘할 수 있어요.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 하면서도 내가 준비물을 요렇게 정리하더라고요.^^

꿈꾸는섬 2013-06-0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납정리하면 깔끔하고 좋은데, 좀 처럼 정리를 잘 못해요.ㅜㅜ
게으름과 버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ㅜㅜ

순오기 2013-06-04 12:08   좋아요 0 | URL
하루에 30분 투자~ 요즘 제가 그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야 2013-06-0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실천에 옮긴 순오기님! 이런 책은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는 게 중요한데, 전 ㅠ 거실 그니까 작은도서관, 정리된 공간이지만 눈에 익은 곳ㅎㅎ 새로 한 책장도 흰색으로 깔끔하니 멋져요.

순오기 2013-06-05 11:04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실천을 부르는 책이어요~ㅋㅋ
눈에 익은 공간~ 정리된 거실, 아니 작은도서관!^^

세실 2013-06-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내일부터 한시간씩 투자해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 책 읽으면 감이 잡힐듯! 오케이^^ ㅎ

순오기 2013-06-09 00:54   좋아요 0 | URL
진정한 정리의 달인이 될 때까지~ 아자아자!!^^

BRINY 2013-06-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필요한 책인거 같군요. 작년에도 정리의 마법 보고 많이 정리하긴 했는데, 몇달 지다니 다시 엉망.. 정리 상태 유지가 참 힘드네요.

순오기 2013-06-11 03:12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을 가끔씩 살펴보면 다시 정리하게 되겠죠~ ^^
아직은 30분 투자로 정리를 잘하고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