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작은도서관 소식이 궁금할 친구들을 위해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알콩달콩 토요교실은 12차시 중 6차시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주로 어린이지요.

엄마들은 바쁜지 참여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두 분은 오시는데 6차시는 한 분도 안 오셨네요.

한번 오고 안 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꾸준히 참여하는 아이들이 이쁘지요.

수시로 작은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거나 빌려가는 아이들은 더 이쁘고....

 

아이들이 오는대로 박수치기 놀이를 합니다~ 일명 단짝 알아보기 놀이지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콩주머니 놀이, 우리 어릴 땐 '오자미놀이'라고 했지요.

마치 피구를 즐기듯 콩주머니로 맞춰서 밖으로 나오게 하고, 한 명 남으면 10을 셀 때까지 살아남으면 전원 부활하지요.

남자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나중엔 강사님이 여자 아이들과 편먹고 빠른 공격과 시간차 공격으로 제압했지요.ㅋㅋ

그래도 착한 남자아이들은 투덜대지 않고 그대로 승복하더라고요. ㅋㅋ

 

11자 고무줄 놀이,

바닥부터 무릎 높이까지 1.2.3단계로 높여가는 놀이지요.

느린 박과 빠른 박자로 발을 줄 안으로 모아뛰고 밖으로 벌려뛰면 운동량이 아주 많아지지요.^^

 

단체 게임으로 여자편 남자편 갈라서 하면 꿈틀대는 승부근성이 볼만합니다.ㅋㅋ

 

11자 고무줄 놀이를 끝내고 긴줄넘기~

개인별로 도전하다가 역시 여자편 남자편으로 나누어 단체놀이~

누군가가 발에 걸리면 '네탓이다' 손가락질하던 아이들이 강사님 말씀을 듣고는 '탓'하지 않습니다.

내가 더 잘하면 우리 팀 모두가 즐겁다는 걸 몸으로 알아가지요.^^

 

어찌나 재밌게 하는지 강사님과 줄을 돌리던 아이는, 자기도 하고 싶다고 돌리미를 교대했지요.

이렇게 재밌고 신나게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참으로 안쓰럽지요!

학교로 학원으로 뺑뺑이 도는 아이들, 이렇게 놀다보면 협동과 배려는 물론이요 사회성이 저절로 길러지는데...

 

여기에 있는 아이 하나는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가 되는 아이랍니다.

토요교실에 처음 왔는데, 아이들이 같이 하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같이 어울려서 하는 거라고 타이르고 다독였는데, 정말 다같이 어울려 잘 놀았답니다.

왕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면 왕따 문제도 해결될거라 생각됐어요.

 

혼자서 100을 셀 때까지 살아남았던 녀석, 운동신경이 아주 뛰어난 아이였어요.

 

아이들이 아주아주 신나고 즐겁게 놀아서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왔더니

그 사이에 수건돌리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놀이도 처음 해보는 아이도 있었어요, 애들 많이 놀게 하자고요!!

 

공식적으로 간식비 지출은 보조금 카드로 사용할 수 없지만,

다른 항목에서 아낀 것도 많아서, 운영비 항목에서 간식비 지출하겠다 했더니 꼭 인증샷이 필요하답니다.

 

 

토요교실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보러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엄마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남매는 우리도서관에서 와서 책을 읽고 빌려가지요. 

 

이번 토요일은 광산구 역사투어에 참가합니다.

작년에도 독서회원 가족들과 참여했는데, 올해는 작은도서관 식구들과 잠시 바람쐬러 나들이 갑니다!

선착순 20명 접수받는데 현재 16명 접수해서 오늘 하루만 더 받고 마감해야지요.

 

알라딘에 첫회와 6차시만 보고했지만, 나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난 주 태풍 때문에 경로당에 많이 모이지 않아서

어른들이 많이 모인 날 하자고 미뤄둬서 5차시만 진행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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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9-04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교실이 벌써 6회째군요.
아이들의 행복해뵈는 얼굴, 해맑은 웃음~~ 행복바이러스가 여기까지 옮아오는 듯 기분 좋아져요.

순오기 2012-09-04 22:26   좋아요 0 | URL
줄넘기와 전래놀이 등 4차시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이렇게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학원 뺑뺑이 도느라 놀 시간도 없잖아요.ㅜㅜ

울보 2012-09-0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우리 동네에 사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부럽사와요,,

순오기 2012-09-04 22:26   좋아요 0 | URL
그동네도 이런 프로그램 진행하는 곳이 있을거에요.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된 곳도 있을테고요.^^

세실 2012-09-0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현수막까지~~ 알찬 프로그램 운영하시네요.
오기언니 웃음이 이곳까지 전해집니다.

순오기 2012-09-04 22:27   좋아요 0 | URL
현수막은 하나 만들어서 토요교실 할 때 나무에 매어놓고 사진에 나오게 하지요.ㅋㅋ
어르신들은 안방 창문에 걸어두고요.^^

같은하늘 2012-09-0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활기찬 오기언니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해요~~

순오기 2012-09-04 22:28   좋아요 0 | URL
애들은 뛰어노는 거 정말 좋아해요~
열심히 사진만 찍은 나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수퍼남매맘 2012-09-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넘기 줄로 고무줄 놀이 하는 거 교실에서 해봐야겠어요. 요즘 아이들 이런 놀이 할 줄 모르는데 교실에서 실내 체육할 때 딱이네요.

순오기 2012-09-04 22:28   좋아요 0 | URL
줄넘기 고무줄 놀이 여러가지로 변형 응용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전문강사 모셔서 했으니까 아이들을 쥐락펴락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