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서비스 중에 북캘린더, 정말 좋다.

내일 2월 5일은 오주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런 안내가 아니면, 어찌 기억하고 그분을 추모하겠는가!

알라딘, 고맙습니다~~~ 꾸벅

 

2005년 2월 5일 : 오주석 사망

「코리아 헤럴드」지 문화부 기자를 거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12년 간 큐레이터를 지냈다. 서울대, 이화여대, 한신대 등에서 한국회화사를 강의했고, 중앙대 겸임교수와 연세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 10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그는 2005년 2월 생을 마쳤다. 오십을 채 못 넘긴 그의 인생을 규정지은 것은 시서화, 예능, 한학에 두루 통달했던 아름다운 화가 단원 ..

대표작 :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몇해 전 <바람의 화원>이 TV 드라마로  방송된 후, 우리 남편은 뒤늦게 그 책을 보고 완전 감탄했었다. 혜원과 단원의 그림에 숨은 뜻을 숨바꼭질 술래처럼 찾아내는데 놀라서....

그때 나는 조용히 말했다. "그렇게 놀랄 거 없어, 이정명 작가가 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한 게 아니라 이미 오주석 선생님의 <한국의 미 특강>에 다 나왔거든."^^

우리 남편은 즉시 <한국의 미 특강>을 빼들었지만, <바람의 화원>처럼 재미나지는 않았는지 읽다가 중간에 그만...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권했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라도 독자가 책을 읽어줄 때 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니까, 쉽고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 좋을 때도 분명 있다.

 

나도 제대로 읽은 건 달랑 2권 뿐이지만, 오주석 선생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책을 살펴 보도록 불지피는...  알라딘의 북캘린더 서비스는 내게 유익하다.^^ 


<바람의 화원>과 <뿌리 깊은 나무>는 텔레비전 드라마 덕분에(드라마는 한두 회만 봤지만...) 우리남편과 애들도 다 읽었다.

 

 

2009년 12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가 오주석 선생님 책이라 지역도서관에서 욕심껏 빌려왔지만 대략 몇 꼭지만 보고 반납했었다. 항상 욕심만 앞서지 실제 읽어내는 건 아주 미미하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을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오주석 선생님의 우리 미술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며, 그 분의 해박한 지식과 해설에 귀 기울여 이참에 한 권이라도 더 읽으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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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2-0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주석님의 저서들...
정말 감동적입니다..
오주석님께 저는 늘 감사드리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정녕 학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일깨우고도 남음이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 페이퍼를 통하여
오주석님의 기일을 맞아
추모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순오기 2012-02-06 02:13   좋아요 0 | URL
추모에 동참하는 차트랑공님께 감사~ ^^

cyrus 2012-02-0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이 쓰신 책 덕분에 한국미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일찍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열심히 저술활동을 펼칠 수 있었을텐데
고인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로써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순오기 2012-02-06 02: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분 때문에 우리 미술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게 된 분들 많을 거에요.

차트랑 2012-02-0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원 김홍도'는 오주석님의 결정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보관함에 담으신 것은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순오기님께서 소개해주신
'옛 그림읽기의 즐거움 1,2'와
'한국의 미 특강'도
그에 못지 않는 책들입니다.

독자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추천을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위의 두 가지는 정말 추천을 주고 받아도 좋습니다.

오지랍 죄송 순오기님 ㅠ.ㅠ

순오기 2012-02-06 02:15   좋아요 0 | URL
죄송하다뇨, 감사하지요~ ^^

비연 2012-02-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주석님은...생전에 못 뵌게 정말 한이 될 정도로 훌륭한 저서들을 남기신 것 같아요.
육성으로 그 재미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야 했는데. 내일이 기일이군요. 고인을 추모합니다..

순오기 2012-02-06 02:17   좋아요 0 | URL
이분의 강의를 TV에서 다시 방송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더 오래 사시면서 할 일이 많은 분인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까워요.ㅠㅠ

책읽는나무 2012-02-0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내달력엔 저자들 생일이랑 등단날짜만 적혀 있는데 다른 캘린더도 하나 더 신청할껄 그랬나봐요.
오주석님이 돌아가신줄도 몰랐네요.
몇 권을 재미나게 읽은 것같은데..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항상 책 주문할때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제사 드리네요.^^

라로 2012-02-05 23:41   좋아요 0 | URL
책읽는 나무님 너무 바쁘게 사셨군요!!^^
언니가 말한 북캘린더는 알라딘 서재 오른편에 있는 걸 말씀하신 거에요.
아니면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저도 오늘 저 알림 보면서 언니처럼 페이퍼를 하나 올릴까 했는데 역쉬 바지런한 언니!!^^

순오기 2012-02-06 02:18   좋아요 0 | URL
나비님 설명이 맞아요.
알라딘 서재 메인에 뜨는 북캘린더...

책읽는나무님 서재는 가끔 들려보긴 했는데, 제가 댓글을 남기지는 않았던 듯해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방하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12-02-07 10:24   좋아요 0 | URL
예전이나 지금이나 알라딘에서 버벅대긴 마찬가지네요.
(물론 요즘 더 심하지만 말입니다.ㅠ)

인소나비님의 글을 보면서 문득 오른편이라 하셔서 이곳에서 드래그 한참 올렸다,내렸다 했다는~~끙~
그러다 글 다시 읽고 메인화면으로 넘어갔다,우째 우째 찾아들어가니 진짜 거기에 있었군요.ㅎ
그러고보니 전 그페이지를 항상 소홀히 했었던 것같아요.
꼼꼼하게 읽어본 적이 없는 것같아요.
정말 몇 년의 공백기가 그래도 나름 서재폐인에 합류했었던 적이 있었나? 민망해지는 순간이에요.
이렇게 버벅댈 수가~~~

그리고 순오기님!
님도 바쁘게 활동하셔서 기억안나시나봐요.
몇 년전에 제서재에도 몇 번씩 댓글 남겨주셨어요.
제가 워낙 게으르게 서재질 하느라 댓글 답도 늦게 달고,
페이퍼도 일 년에 한 번씩 올렸는지라~~쿨럭~
그래도 책 구입할때마다 열심히 땡스투를 눌러 구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게 더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