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서비스 중에 북캘린더, 정말 좋다.
내일 2월 5일은 오주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런 안내가 아니면, 어찌 기억하고 그분을 추모하겠는가!
알라딘, 고맙습니다~~~ 꾸벅
2005년 2월 5일 : 오주석 사망
몇해 전 <바람의 화원>이 TV 드라마로 방송된 후, 우리 남편은 뒤늦게 그 책을 보고 완전 감탄했었다. 혜원과 단원의 그림에 숨은 뜻을 숨바꼭질 술래처럼 찾아내는데 놀라서....
그때 나는 조용히 말했다. "그렇게 놀랄 거 없어, 이정명 작가가 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한 게 아니라 이미 오주석 선생님의 <한국의 미 특강>에 다 나왔거든."^^
우리 남편은 즉시 <한국의 미 특강>을 빼들었지만, <바람의 화원>처럼 재미나지는 않았는지 읽다가 중간에 그만...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권했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라도 독자가 책을 읽어줄 때 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니까, 쉽고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 좋을 때도 분명 있다.
나도 제대로 읽은 건 달랑 2권 뿐이지만, 오주석 선생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책을 살펴 보도록 불지피는... 알라딘의 북캘린더 서비스는 내게 유익하다.^^
<바람의 화원>과 <뿌리 깊은 나무>는 텔레비전 드라마 덕분에(드라마는 한두 회만 봤지만...) 우리남편과 애들도 다 읽었다.
2009년 12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가 오주석 선생님 책이라 지역도서관에서 욕심껏 빌려왔지만 대략 몇 꼭지만 보고 반납했었다. 항상 욕심만 앞서지 실제 읽어내는 건 아주 미미하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을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오주석 선생님의 우리 미술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며, 그 분의 해박한 지식과 해설에 귀 기울여 이참에 한 권이라도 더 읽으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