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이다.
2월은 백수로 딩가딩가 노는 달.^^
고로 주머니가 가벼운 달.ㅠㅠ
장바구니 결제는 알라딘 적립금이 들어오는 범위에서만 결제해야 하는 달이기도 하고....
알라딘 이모가 주는 대학 졸업선물로 큰딸이 간택한 도올의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방송강의도 듣고 <중용 인간의 맛>을 읽은 큰딸은 다음주 강연장에서 사인도 받을거란다.
^^
도올 책을 읽은 건 없지만, 예전에 방송에서 노자 강의할 때 시청했다.
그래도 책은 그닥 땡기지 않았는데, 우리딸은 도올을 읽고 만나다.
예비대학생인 아들은 책선물도 '엄마 맘대로 해~'라고 답해서 내가 골랐다.
전남대생이 될 거니까, 김상봉 교수님 책을 간택했다~ ^^
김용철 변호사 강연할 때 사회보신 교수님께 우리아들이 교수님 제자로 갈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아들은 철학과보다는 심리학과를 가고 싶어했는데, 성적에 맞추다 보니 정외과를 가게 됐지만,
김상봉 교수님 강의를 들을 기회는 있겠지~ ^^
고딩막내 국어선생님이 읽으면 좋겠다고 추천한 책 2권,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언제였던가, 아마도 32~3년 전 쯤?
퇴근해서 집에 오니 내가 모아 두었던
신문에서 잘라낸 기사와 기타 등등 잡동사니 종이들을 몽땅 고물상에 팔아치웠다.
울고불고 난리치며 그 밤에 고물상에 가서 다시 찾아와서도 정리를 안 하고
결혼할 때 그 보따리를 끌고 왔더랬다.
그런데 지금도 그대로 처박혀 있다.
그 잡동사니 기사들에 솔제니친 기사가 있었다.
그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거기에 그가 있었다는 건 분명히 기억한다.
내게 솔제니친은 그렇게 각인되었다.ㅠㅠ
이미지도 안 뜨고 절판이라 중고에 나온 걸 캡처한
황석영 북한 방문기 '거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
중고가에 택배비까지 정가의 두배가 넘는다. 도서관에 있나 확인해보고 없으면...![](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202/pimg_714960143732986.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1339/95/cover150/8963706850_2.jpg)
2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로 선정된 <난설헌> 최문희 / 다산책방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2007년 12월 8일 방송된 'KBS 한국사전- 난설헌편'에 의하면,
'사임당은 결혼한 남자가 신부집에서 생활하는 '남귀여가혼'이 일반적인 시대였고, 16세기 이후는 결혼 후 신부가 바로 시댁에 들어가 생활하는 풍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친정에서 살았던 사임당과 다르게 난설헌은 시댁생활로 재능을 가두고 살아야 할 '조선 여성'으로 시대의 불운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난설헌의 불행이요, 천재 시인을 일찍 보낸 우리의 슬픔이기도 하다. 77세의 최문희 작가가 그려낸 난설헌은 어떤 모습일지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난설헌을 알기 위해 같이 보면 좋을 책~ 5권은 읽고 소장했지만 나머지 3권은 사고 싶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218/94/cover150/8984312819_1.jpg)
백수의 주머니를 좀 채우려면 리뷰라도 열심히 써야 될 거 같은데....생각처럼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알라딘 '명사가 추천하는 이달의 좋은 어린이 책' 리뷰는 꼭 쓴다.
2월 추천도서는 이름만 들어도 '와아~' 소리가 절로 나올 작가들이다.
<브레히트의 어린이 십자군> 베르톨트 브레히트 / 새터
'세익스피어 이후 가장 중요한 극작가로 평가받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국내에서 1989년까지 사회주의자라는 명목으로 금서 조치되었다가, 해금된 후로는 극작가이면서 뛰어난 서정시인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현대 시문학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다.'라는 설명만으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작가라 기가 팍 죽는데, 문학을 공부할 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생각했었다. 그래도 이 책은 접근할 수 있을 거 같아 장바구니에 담는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1392/42/coveroff/896365060x_1.jpg)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 개임나무
영화 놈놈놈이 생각나는 제목이지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정말 대단한 작가다.
내가 읽은 건 '여름방학 불청객'과 '오이대왕' 뿐이지만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랑 친구 알래?> 수지 모건스턴 / 크래용하우스
알라딘에도 수지 모건스턴 매니아가 꽤 있는 거 같다. 물론 어른들이다.^^
나도 몇 권 갖고 있는데, 아직 못 읽은 책도 많고~ 출간된 책도 무지무지 많네~ @@
책만 사들이고 안 쓸 확률이 높은 오픈키드 독서감상문대회 대상도서는 일단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일과 직업 시리즈 <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 는 어부가 하는 일을 알게 해주는 책이고,
<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는 의사선생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우리동네에서 한 자리에서 20년 이상 의원을 하는
나의 주치의는 동갑이지만, 여전히 청년처럼 곱다.
나는 고혈압 약을 먹으며 늙어간다고 억울해했더니
당신은 겉만 멀쩡하지 고개가 뒤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억울해할 것 없다고 하더라.ㅋㅋ
일과 직업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 꼭 구입하는데,
신간 2권만 갖추면 시리즈를 모두 소장한다.
<그물을 올려라>와
아래 다섯 권은 오픈키드독서감상문 대상 도서다.
장바구니에 넣고 싶은 책은 늘 넘치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 알라디너에게 지름신 강림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구하는 건 아름다운 미덕일지도!^^
다음 다섯 권은 늘푸른 작은도서관 통장에서 결제하고 구입할 예정이다.
알라디너 '된장' 최종규님의 책 <뿌리 깊은 글쓰기>
희망찬샘이 추천한 <독서교육 길라잡이>
중학교 독서회원이 신청한 <비폭력 대화>
법륜스님 <방황해도 괜찮아>
표지만 봐도 흐뭇한 <책과 집>
![](http://image.aladin.co.kr/product/43/50/cover150/8934913258_1.jpg)
작은도서관 봉사자가 신청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좀 비싸서중고샵을 기웃거렸더니 하나 나와서 냉큼 주문했다.
김남중 작가 강연에서 다음 작품은, 삼별초 항쟁을 소재로 준비중이라기에 기다렸는데
<첩자가 된 아이> 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위험한 갈매기>는 환경동화다.
문학동네어린이 수상작 <열세번째 아이>와 김리리의 <뻥이오 뻥>
레인 스미스 그림책<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와
피테 레이놀즈의 <나, 여기 있어>도 확 끌린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1492/73/cover150/8954617352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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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aladin.co.kr/product/1433/57/cover150/8954616747_1.jpg)
알라딘 신간 평가단 유아/어린이/청소년/좋은부모 분야 선정도서 2권은 이번주에 도착할 듯~
최숙희 작가의 <내가 정말?>과
박영대 교수(광주교육대)의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
최숙희 그림책은 정말정말 그림이 너무 이쁘고 ^^
우리 그림에 관심 많은 나를 충족시키리라 믿는다.
매달 내가 추천한 도서 중에서 한 권은 꼭 선정됐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간택되지 못했지만... 선정도서 2권 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