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제법 많은 책을 사들였지만, 그 전에 비하면 많이 절제했다 자평한다.
사들이고 읽지 못한 책들이 늘어가고,
예서제서 기증받은 책들도 쌓이는 게 많아서 극도로 자제한 결과다.
2011년 마무리는,
8년째 김장하지 않고도 1년 내 김장김치를 대주는 이웃들을 위한 연말선물 책과
이런저런 이유로 늘 챙겨주는 초등 동창들에게 1년에 딱 한 번 쏘는 책 선물이다.
웬만하면 <닥치고 정치>를 읽게 하려고, 많은 이들에게 선물했다.
덕분에 서울, 부산, 광주, 당진, 천안, 일산 등 전국으로 배송됐고,
<문재인의 운명>은 꼭 읽어야 할 친구에게 보냈고...
이정록 시인의 <정말>은 충청도 말의 진수를 잊고 살았을 부산 영도댁에게 덤으로~
<석동필 변호사의 연인>은 지난 봄 추사고택과 수덕사를 구경시켜 준 예산 친구가 원한 책이다.
그리고, 시댁과 친정에서 김치를 주면 예전에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안가져오다가, 우리집에 주려고 무조건 가져온다는 이웃에게 줄곧 스님 책을 선물했는데 이번엔 <엄마 수업>이다. 막내학교 독서회에서 1월도서로 선정했는데, 나는 독서회에서 송년 선물로 받았으니까, <스님의 주례사>를 사서 작은도서관에 소장해야지.
우리 막내가 장바구니에 담아 둔 여학생을 위한 화장품도...
2012년 1월 첫 책으로 읽고 싶어 간택한 <삶을 바꾼 만남>과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3권 중에서 2권만 구입했으니 31일까지 읽고 리뷰를 써야지.
2권은 대상도서가 아니라 보류했지만,
결국은 구입하게 될 작은도서관 소장도서.^^
2006년 엄마들이 독서회 토론도서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후원을 시작했듯이,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후원하기를 기대하며....
신간에서 눈이 번쩍 뜨인 박경리 선생의 <녹지대 1. 2>
당당하게 예약주문해도 괜찮다.^^
2002년, 초등 독서회 토론도서였던 <김약국의 딸들>도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중얼중얼~ 이 책은 2001년 55쇄를 찍었고, 내가 가진 책은 2002년 3월 재판 1쇄인데, 그 후 얼마나 더 찍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올 겨울 이 책을 다시 읽고 통영에 가면 좋겠다. 희망사항~~~
10년 주기로 다시 읽겠다 작정한 <토지>는 2014년에 다시 읽으면 되고...
그리고 겨울방학을 맞아 작은도서관에 올 어린이를 위해 아직 소장하지 못한 백희나 책 몇 권,
달샤베트는 지난 여름 구입했는데, 여태 리뷰를 안 썼고...
영어그림책 읽기에 포함된 도서 중 없는 우리말 책도 몇 권~
분명히 갖고 있었는데 안 보이는 <곰사냥을 떠나자>도 추가, 누가 빌려갔다가 먹어 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