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 신간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두 권 구입했다.
자칭 큰누나니까 기본으로 2권을 사야지~ ^^
팬들에 대한 서비스로 분명 사인본이겠지, 기대하며 표지를 열었는데
와우~~ 익숙한 본인 얼굴을 그린 사인이 아니고, 우화 속에 등장하는 원숭이와 까마귀 그림이다.
서로 다른 그림이 오다니, 이건 정말 행운이다.
살짝 들었는데, 준비한 사인본 중에 3분의 1만 원숭이 사인이란다.
자~~~ 어떤 사인본이 올지는 며느리도 모르지만 준비된 사인본 동나기 전에 어여어여 서두르시길...
다양한 패턴의 그림에 울림과 여운이 남는 우화~ 맛보기로 몇 개 보여드립니다.(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
아,가위 바위 보!! 이 책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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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에 등장한 원숭이와 까마귀~ 가름끈이 있어 보던 페이지나 다시 보고 싶은 곳에 꽂아두면 좋을 듯.
띠지, 안으로 접혀진 부분에 간지 나는 최규석 사진이라~ 총각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더니 인물이 더 빛나 보이네~^^
쏠로 처녀들은 품절남 사진에 홀릭하지 말고 옆구리 시린 겨울을 따뜻하게 날 짝꿍을 찾으시라고요~~~
매니아를 위한 배려일까, 핸드백이나 서류가방에 넣기 좋은 아담한 사이즈다.
날새면 서울 가는데 핸드백에 넣어가야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끝까지 살아남을 우화는 어떤 것일지....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얻은 단단한 깨달음 하나. 세상은 이야기가 지배한다. 단순한 구조의,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는, 짧은 이야기들, 교훈적인 우화들과 가슴을 적시는 수많은 미담들. 그 이야기들은 너무 쉽게 기억되고 매우 넓게 적용되며 아주 그럴싸해서 끊임없이 세상을 떠돌며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을 바라보는 강력한 관점을 제공한다.
....
이 이야기들 중 몇 개만이라도 살아남아 다른 많은 우화들처럼 자가자 미상의 이야기로 세상에 떠돌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하게 쓰이기를, 그리하여 오르지 못할 나무를 찍는 열 번의 도끼질 같은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1년 늦은 가을 최규석
최규석 매니아라면 이미 읽었을 작품도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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