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에 사는 알라디너들 주목해주세요!^^ 

12월 10일 금요일 밤 7시 광주대 도서관에서 유은실 작가 강연회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시간 되면 참석하셔도 좋을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음~ 순오기는 그날 저녁 7시 고등학교 독서회원들과 저녁 먹기로 했는데....
밥만 먹고 광주대로 가고 싶지만, 선뜻 일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날 강연회에 오실 분들은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을 꼭 읽고 오시고
<우리동네 미자씨>나 <만국기 소년>등 그분의 작품을 읽고 오면 좋겠지요~  

유은실 작가를 만날 생각에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을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재밌고 감동스럽다. 
린드그렌 선생님에게 올인하는 비읍이가 부럽기도 하고, 스웨덴 말을 배워서 '옮긴이'가 되고 싶다는 건 작가 유은실의 희망일까? ^^  
그러게 언니는 린드그렌 책을 서른 일곱 권이나 갖고 있는데, 우리집엔 <말괄량이 삐삐> 달랑 한 권이다.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멋진 흔들의자에 앉아서 동네 꼬마들한테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읽어 주라고."
비읍이가 그러게 언니에게 준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은 것처럼, 나도 이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우리집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만국기 소년'요렇게 두 권 있어요.
<만국기 소년>은 단편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고, 유은실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단한 작품이었다 기억해요. 리뷰를 안 썼으니 다시 봐야겠어요.
<우리집에 온 마고할미>는 도서관에서 빌려봤고,
<우리동네 미자씨>는 독서회원한테 빌렸어요.

<우리동네 미자씨>는 참 가슴이 아리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세상엔 돈많고 잘난 사람이 많지만, 그들에겐 인간적인 감동을 받지는 못하지요. 그러나 가진 것 없는 미자씨 같은 사람에겐 뭉클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지금 외로운 당신, 미자씨랑 친구 하실래요? 

 
작가를 만나러 가기 전에 <멀쩡한 이유정>과 <마지막 이벤트>는 보기 어려울 듯...



댓글(15) 먼댓글(2)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린드그렌 선생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2-09 00:17 
    한 작가에 올인할 수 있다는 건 독자가 누리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필이 꽃힌 사랑스런 주인공 '비읍'이는 유은실 작가의 분신일거라 생각된다. 그러니까 유은실 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행복한 독자였고, 존경하는 린드그렌 선생님께 헌정해도 될 동화를 쓴 행복한 작가이기도 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챕터 제목으로 주인공 '비읍'이와 린드그렌 작품
  2. 외로운 당신, 미자 씨랑 친구 하실래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2-10 02:23 
    세상엔 돈많고 잘난 사람도 많지만, 그들에게 인간적인 따뜻함을 발견하거나 뭉클한 감동을 받기는 어렵다. 어쩌면 잘난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쓰는 낱말의 개념조차 다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유유상종,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을 확인시키듯 사람들은 대부분 끼리끼리 논다. 잘난 사람들의 세계에선 그들만의 언어와 개념으로 소통될테니 불편함도 없을 것이다.   유은실 작가는 잘난 사람을 제쳐두고, 실패하고 찌질한 인생의
 
 
마노아 2010-12-0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쩡한 이유정을 참 유쾌하게 읽었는데 우리동네 미자씨는 참 애잔하게 읽었어요.
좋은 분 만나는 시간을 많은 분들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12-08 22:38   좋아요 0 | URL
우리동네 미자씨는 이제 읽을거니까 멀쩡한 이유정이 궁금하네요~~
광주대에서 해마다 작가 초청강연이 있는데 올해는 많이 늦었네요.
12월은 공연히 마음까지 분주해지는 달인데...

가시장미 2010-12-0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린드그랜 선생님]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수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
이런 좋은 강연회는 광주에서만 있군요. 멀어서 갈 수가 없으니... 마음으로만 응원합니다.

잘지내시죠? ^^ 넘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여전히 좋은 책, 좋은 작가분들 소식으로 활기찬 서재군요.
볼 때 마다 자극을 받는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네요.
오늘은 간만에 독서와 글쓰기에 즐거움을 만끽하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시길...:)

순오기 2010-12-08 22:36   좋아요 0 | URL
서울에는 작가강연이 더 많을 거에요. 장미님이 시간 내기가 어렵겠지만...
현호는 꽃미남~ ^^

꿈꾸는섬 2010-12-08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집에 온 마고 할미> 두권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멀쩡한 이유정>과 <우리동네 미자씨>도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0-12-09 00:57   좋아요 0 | URL
아~ 지금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다시 읽었어요. 두 번 봐도 여전히 재밌어요.^^
이제 <우리동네 미자씨> 보려고요...

꿈꾸는섬 2010-12-08 23:09   좋아요 0 | URL
저도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두번 봤는데 정말 재밌지요.ㅎㅎ
저도 이제 그만 책 좀 읽어야겠어요.ㅎㅎ

마노아 2010-12-0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 급 궁금해져서 클릭했는데 상품으로 바로 연결이 안 되어요. 왜 얘만 안 될까요.(>_<)

순오기 2010-12-09 00:57   좋아요 0 | URL
아~ 뭐가 잘못돼서 그랬을까요?
댓글 보고 상품담기를 다시 했더니 이제 연결되네요.
다시 읽고 리뷰도 썼어요.^^

같은하늘 2010-12-09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좋은 시간이예요.
언니가 다녀오셔야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데...^^;;

순오기 2010-12-09 02:21   좋아요 1 | URL
흐흐~ 요즘엔 후기 밀린 게 많아서 다녀와도 꼭 올린다는 보장은 못해요.ㅜㅜ

hnine 2010-12-09 0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에서 <린드그렌>, <마고할미>, <만국기소년>, <멀쩡한이유정>, <마지막이벤트> 이렇게 읽었네요.
유은실 작가의 푸근한 인상이 떠올라요. 하지만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이 담고 있는 듯 했어요. 책을 읽고 나면 뒤의 작가의 말을 꼭 읽는 편인데 유은실 작가에게서는 자기만의 아픔이랄까 슬픔이랄까, 그런게 느껴졌었거든요. 이야기 중의 한 자락은 반드시 작가의 삶의 어느 한 대목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순오기님도 '작가의 분신'이라고 짚어주셨네요.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이금이 작가의 책은 책 속의 이야기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이야기로서 감동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순오기 2010-12-09 11:56   좋아요 1 | URL
많이 읽으셨네요~
어떤 형태로든 작가의 체험이 작품 속에 녹아 들텐데, 그게 아픈 체험이면 더 와닿는 듯해요.
이금이 작가는 일상에서 아이들이나 이웃에게 소소한 에피소드를 건져, 이야기방에서 숙성시킨답니다.^^

섬사이 2010-12-09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연에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 궁금해요.
아직 <마지막 이벤트>와 <우리동네 미자씨>를 읽어보지 못해네요.
서재 마실을 다니다 보면 자꾸 읽고 싶은 책은 쌓이고,
책 욕심은 늘어나고... ^^

순오기 2010-12-09 11:57   좋아요 1 | URL
유은실 작가 팬들이 많아서 반드시 강연회에 가야될 거 같아요.^^
우리동네 미자씨는 새벽에 읽어서 아직 리뷰를 안 썼네요.
학교 다녀와서 써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