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구스 -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아이즐 동요 CD북 10
최재숙 엮음, 김정은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5월
절판


중.고.대딩 삼남매가 강력히 요구해서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
저희들이 읽은 책에서 나온 마더 구스가 어떤 내용의 노래인지 궁금하다고.^^
마더구스(Mother Goose)란 ‘거위 아줌마’라는 뜻으로
마더구스 이야기나 노래를 지었다는 시골 부인을 가르키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읽은 <비밀의 화원, 거울나라의 앨리스, 멋진 신세계, 퀴즈왕들의 비밀>에서 마더구스가 언급된다. 어디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곡이 CD에 담겨 있다. 50곡이 모두 두세번씩 목소리를 바꿔 나오기 때문에 재밌게 들을 수 있다. 귀에 익숙한 곡이 나오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몸이 먼저 반응한다.^^


영미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이야기와 노래들이다.
영어 가사가 나오고 맨 뒤에는 한글 가사가 나오기 때문에 슬쩍 컨닝하고, 아이들 앞에서 아는 척 뻐길수도 있다.ㅋㅋ

혹 가사를 잘 몰라도 그림만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도 있다.
10인 10색의 다른 버전의 그림도 감상하는 재미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이런 그림은 자세한 내용을 몰라도 상상력을 자극하지 않는가?^^
아~ 사과 파이가 먹고 싶은 유혹도 거부하기 힘들다.

짖궃은 녀석들의 여자 아이 울리기는 영미권이라고 다르지 않은 듯.

마더구스란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된 건 1695년 샤를 페로가 민담을 새로 다듬어 엮은 '거위 아줌마가 들려주느 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기 때문이란다.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마더구스 라임은 왕, 귀족, 선직자들에 대한 풍자와 풍속, 도덕적 교훈, 수수께끼, 속담, 자장가, 알파벳이나 요일 이름 같은 것을 외우기 쉽게 만든 것, 우스꽝스런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마더구스로 영어를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유아의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발달에 좋은 50개의 노래를 일곱 항목으로 나누었다. 공부라는 개념보다는 즐거운 오락으로 활용해도 좋게 구성되었다.

표지를 들추면 비닐 팩에 담긴 CD는 아주 밀착돼서 꺼내기가 어렵다.
혹시라도 날카로운 것으로 긁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듯하다.

학교 갔다 오면 CD로 노래를 듣는 중3 막내는 요런 후기를 남겼다.^^

마더구스는 전부터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외국 책이나 TV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인용되어 나오고, 여러모로 영미권 사람들의 문화에 많이 침투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도 뭔가 매력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노래 CD가 있어서 함께 들으면서 읽었다. 마더구스 이야기는 운율이나 리듬이 매력이다. 맨 처음에 나온 동요인 'Ring a ring O'Roses'가 옛날에 읽은 책에서 나온 놀이에 사용되는 노래라는 걸 알고 반가웠다. 이것도 마더구스 이야기 중 하나였구나, 하는데 진짜 생각보다 엄청 보편화된 노래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식으로 하면 강강수월래쯤 되려나? Jack be Nimble 같이 짧으면서도 놀이와 같이 할 수 있는 동요들이 아이에게는 참 좋을 것 같다. 디들, 피들, 히코리, 히키티 등등 재미있는 발음의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고, 내가 마더구스에 관심 가지게 된 이야기이도 한 구두 속에 사는 할머니와 험프티 덤프티 이야기도 있었다. 마더구스는 마치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들려준 전래 동화, 동요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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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9-10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탐나요
아이즐 책들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순오기 2010-09-11 06:09   좋아요 0 | URL
다 큰 우리막내도 좋아하네요.^^

라로 2010-09-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미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이야기와 노래들이다." 라는 말씀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세요!!정말 중요하죠,,저는 아이들 영어를 가르쳤을때 마더구스시리즈 아주 많이 사용했더랬어요,,심지어 반복해서 부르게 한적도 있는데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을까요???ㅎㅎㅎ

암튼 저도 포토리뷰를 써보려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선 주저 했는데 마침 포토리뷰를 올려주셨네요~.^^
사실 언니와 같은하늘님의 리뷰를 참조하려고 했거든요~.^^
오늘은 햇볕이 나왔다 들어갔다 좀 정신이 없네요~.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순오기 2010-09-11 06:08   좋아요 0 | URL
포토리뷰 봤어요~ 멋지던데요.^^
날새고 이제 서울 갑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와요.ㅜㅜ

카스피 2010-09-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말씀처럼 마더구스 이야기는 영미권 사람들의 문화에 많이 침투했기 때문에 상당히 친숙해서인지 여러 문학 작품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지요.위에 쓰신 글처럼 아이들이 읽은 <비밀의 화원, 거울나라의 앨리스, 멋진 신세계, 퀴즈왕들의 비밀>에서 마더구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아동용 작품만이 아니라 추리 소설에서도 상당히 많이 인용됩니다.
마더 구스의 동시 내용이 인용되는 대표적이 추리 작품은 반 다인의 비숍 살인사건이 있고(여기에선 동시 내용대로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살해 당합니다),추리 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가사 크리스티도 자신의 추리 소설속에서 마더 구스의 동시를 많이 인용했습니다^^

순오기 2010-09-11 06:07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의 지존이시라 역시 추리 소설 속의 마더구스를 알려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2010-09-11 0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9-29 05:29   좋아요 0 | URL
정품으로 다시 보기하면 더 좋겠지요.^^

pjy 2010-09-1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제가 고전추리소설을 읽을때 좌절하는겁니다^^; 문화를 알아야 책도 제대로 읽히더라구요~

순오기 2010-09-29 05: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들의 문화를 모르니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아요.ㅠㅠ

왕유니션맘 2010-09-1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민경이가 다 읽었으면 채윤이에게로 패스~ ^^

순오기 2010-09-29 05:28   좋아요 0 | URL
아마도 한참 기다려야 패스할 수 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