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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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칼데곳 수상작인데 표지를 들추면 알록달록 천조각이 펼쳐져 있다. 이 천들이 그림 속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밌다.

심스 태백은 앨릭스 코헨에게 이 책을 드린다는데, 그가 누군지 모르니까 내가 앨릭스 코헨이 되어 봐도 좋을 거 같다.

요셉에겐 오래 입어 작고 누덕누덕 천으로 기운 오버코트가 한 벌 있다.

요셉의 오버코트가 어떻게 변신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오버코트에서 재킷으로, 재킷에서 조끼로~
조끼에서 목도리로, 목도리에서 넥타이로~
^^

이 그림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잘라낸 모양판의 앞뒤 그림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것.
같은 조각 다른 그림이 숨은 그림찾기처럼 재밌다.

재킷, 조끼, 넥타이, 손수건, 단추구멍까지
그야말로 오버코트의 다양한 변신은 무죄다!

요셉의 오버코트가 변하는 것도 재밌지만
요셉이 새롭게 변한 옷을 입고 무엇을 하는지 살피는 건 또 하나의 재미다.
재킷을 입고 북적북적한 시장에 갔던 요셉은
재킷을 입고는 조카의 결혼식에서 쿵~또르딱 신나게 춤을 췄고.

조끼를 목도리로 만들어 걸친 요셉은 남성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다.
"
오~ 랄라!"

넥타이를 매고는 여동생을 만나러 갔고
손수건을 만들어 냅킨처럼 두르고 레몬차를 마셨다.
그 다음엔 손수건으로 멜빵바지의 단추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단추는 떽데구루루~ 굴러서 잃어버렸다.
요셉에겐 더 이상 아무 것도 없게 됐다.
이젠 어쩌지?

아무 것도 없게 된 요셉은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어떻게 됐는지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요셉 아저씨가 심스 태백이었다는 거네.ㅋㅋ
그림에 숨어 있는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즐겁다.
액자나 메모에 쓰인 글은 작은 감동이 일렁이게 만든다.

이야기 끝에는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주는 노래도 실렸다.

싹둑싹둑 자르고 붙여서 만들기 대장인 심스태백은
낡았다고 버려질 오버코트의 재활용 이야기로 칼데곳상도 타고
세계의 어린이를 친구로 둔 훌륭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화려한 색깔과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하고
여기저기 숨어 있는 그림들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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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8-3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어쩜 좋아요. 포토리뷰는 임시저장도 안되고 나빠요~~

순오기 2010-09-02 07:32   좋아요 0 | URL
포토리뷰는 임시저장이 안돼서 날리면 정말 다시 하기 싫어요.ㅜㅜ

라로 2010-08-3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바빠서 잊으셨지요??ㅎㅎㅎ
전화 하시겠다셨으면서~.ㅎㅎ
리뷰도 임시저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강력하게 서재지기에게 건의를 해보세요!!
저야 리뷰를 잘 안쓰는지라,,,쿨럭
그리고 이 책 저 무지 좋아하는 책이에요!!
이 시리즈 다 좋아해요!!>.<

순오기 2010-09-02 07:33   좋아요 0 | URL
전화는 특별히 더할 이야기가 없는 듯해서...^^
심스 태백 책은 아직 두 권 밖에 못 봤어요.
도서관에서 찾아봐도 없어요.ㅜㅜ

비로그인 2010-09-0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마를 보았다'는 어때요?

순오기 2010-09-02 07:33   좋아요 0 | URL
악마를 보았다는 후덜덜~~
꼭 그렇게까지 보여줘야 하는지~ㅠㅠ

마녀고양이 2010-09-0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저두 보았어여. 잼난 책이예요!

순오기 2010-09-02 07:34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

꿈꾸는섬 2010-09-0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스태백, 화려한 그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순오기 2010-09-02 07:34   좋아요 0 | URL
화려하고 산만해서 정신없는 그림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