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5.18 30주년이다. 광주에선 30주년 특별행사를 갖는다.
다른 행사는 참여하지 못해도 문예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는 꼭 볼 생각이다.
20주년엔 연극 '봄날'을, 25주년엔 뮤지컬 '오월의 신부'를 눈물 펑펑 쏟아가며 보았었다.
광주 5.18 30주년 기념 오페라“무등둥둥”
5월 14일(금) 19시 30분
5월 15일(토) 15시, 19시 30분
5월 16일(일) 15시, 19시 30분
--책으로 만나는 5.18, 내가 읽었던 책과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을 담아 본다.
전에 올렸던 같은 제목의 페이퍼는 여기로
http://blog.aladin.co.kr/714960143/209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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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실상에 대해 처음으로 엮여져 나왔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책이다. 전남사회운동협의회에서 항쟁 참가자, 목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소설가 황석영씨가 책임 집필했다.
사실 이 책은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이번에 구입했다. 이 책이 아직도 판매된다는데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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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오월, 광주에 살던 한 가족에게 일어난 깊은 상처의 기록이다. 권력이나 정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던 가족의 가장, 아빠의 죽음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화책이다. 아직 못 읽은 책이라 우선순위에 올린다. 내가 읽은<마법의 독서치료사>를 쓴 저자였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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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5.18 어린이문학상 공동수상작. 초등학교 6학년 경록이의 눈으로 이해하는 5.18을 그린다. 5.18항쟁의 주역이었던 큰아버지가 폐인이 되어 아직도 봄을 맞지 못하는 가족의 아픔을 그리며, 개인과 역사의 아픔이 맞물리는 깊이에 감동이 있다. 삼별초 항쟁지였던 용장성터를 배경으로, 소년 경록이가 서울서 전학 온 재동이와 패거리들에게 당하는 괴롭힘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역사를 통해 깨우치게 된다. 바로 역사에 살아있는 우리의 정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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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5.18 어린이문학상 공동수상작. 경상도 한복판에서 살아나가는 전라도 사람에 대한 오해의 폐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광주이야기가 중심으로 파고 들지는 않지만, 5.18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지역감정을 잘 살려내며 그 빚진 마음을 화해와 용서로 풀어낸다. 지역감정을 모를 어린이에게 이런 소재로 접근해도 되는지 조금 걱정스러웠다. 아들녀석이 중2때 5.18백일장에 나갔다가 받아온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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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선택에 관한 여덟 편의 이야기' 표제작이며 첫번째 수록된 공선옥의 '라일락 피면'은, 5.18 한 복판의 광주에서 고등학생 석진의 시대적 선택을 보여준다. 피가 뜨거운 나이에 라일락 향기같던 아랫방 누나 윤희의 죽음에 감전되듯 5.18에 동참한 석진은 죽음으로 청춘을 마감한다. 부채처럼 짊어지고 사는 '산자들의 죄의식'을 알기에, 라일락 향기 진동하는 봄밤 석진의 기일에 쏟아내는 어머니의 통곡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가 어떤 선택을 했든 함께 지고 가는 시대의 아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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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해 좀 짧게 줄여 나왔다 보다. 70년대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지하조직 활동을 한 오현우는 광주항쟁 이후 수배가 되자 기약없는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은거를 도와준 시골학교 미술교사 한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 갈뫼의 외딴 마을에서 3개월여 둘만의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지만 ..... 영화로도 나왔었는데 우리동네는 일주일만에 막을 내려서 못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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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에서 나고 자란 토종이라는 짠이-인요한, 그는 순천이 우주의 중심이었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토종 한국인이어도 피는 미국인이다. 그래도 5.18때 휴교되자 고향 순천으로 내려와 광주에 들어간다. 이때 윤상원열사가 상황을 알리기 위해 외신기자회견을 하고, 인요한이 통역을 한다. 이렇게 5.18과 관련된 그는 미국으로 추방되거나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해야 했다. 그래서 감금된 것처럼 어머니의 일을 돕는다...그도 5.18의 희생자로 살아낸 세월이 있었다. 5.18을 객관적으로 조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