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피, 가족과 밥상의 의미를 되새기다

오늘 3월 22일 월요일 경향신문에
김이설의 첫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소개되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11710045&code=960205   

오늘 신문에서 이 기사를 만나려고 그랬을까?
새벽에 이 책을 읽는데, 열세 살, 엄마들, 순애보 세 편을 보고는
참혹한 그녀들의 삶이 너무 아파서 계속 읽기가 겁났다. 

김이설 작가는 이걸 쓰고 몸져 눕지 않았을까? 
독자인 나는 읽기도 힘든데, 그걸 써야 하는 작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굴도 모르는 작가의 안부가 걱정되었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시는
"내가 살아온 얘기를 소설로 쓰면 열 권은 될 거여!"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살아 온 얘기를 써도 소설 한 권은 될 만큼, 사람 사는 일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걸 알만큼의 나이테를 불려 왔다. 글의 소재가 된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알지만 정말 모른 척하고 싶은, 아니 알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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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써야만 하는 작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녀는 남들과 다른 이야기(異說)를 쓰겠다는 생각으로 필명을 이설(異說)로 지었다고 한다.
경향신문에 실린 작가의 말이다. 

소설을 쓰는 것은 내가 사는 세상이 살만 한지,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자문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가진 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적 인간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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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오늘 이 책이 알사탕 도서다. 정말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오즈마님 페이퍼를 보고, 김이설의 <나쁜피>를 이미 읽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질렀다.
<나쁜피>를 읽은 독자라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에 지름신을 불러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알사탕은 상품권으로 바꾸어 결제할 수도 있고, 문자메세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알사탕 600개는 3,000원 상품권으로 알사탕 1,000개는 5,000원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나는 요즘 알사탕 상품권 이용하는데 재미 붙였다.

 
내일(3.23)은 이금이 작가의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가 알사탕 500개 도서다. 즐겨찾기 등록 300 기념 이벤트 상품이니까 내일 구입하면 꿩먹고 알(사탕)먹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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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3-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엔가는 조선일보에도 나왔었어요!! 저는 조선일보에서도 봤답니다!! ㅎㅎ

그나저나 저는 지난주에 이 책 주문했는데 여즉 안오고 있네요. 다른것하고 같이 주문해서 그런지, 원. ㅠㅠ 알사탕도 놓치고, 책도 못받고 ㅠㅠ

순오기 2010-03-22 11:19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저도 여러가지 주문해서 늦는다는 문자 받은 후에 왔어요.
오늘 이 책 사는 분들은 알사탕도 받고 책도 받고 좋겠죠.^^
근데 왜 추천이 하나도 없지? 추천을 팍팍 눌러줘야 메인으로 뜨는데~
메인으로 보내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구입하면 좋을거 같은데...^^

꿈꾸는섬 2010-03-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순오기님^^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즈마님 페이퍼보고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른 사야겠어요. 우인소도 사야하구요.ㅎㅎ
너무 아파서 읽기 거북한 것들을 써나가는 작가들도 함께 아팠겠지요. 너무 궁금해요.^^

순오기 2010-03-22 11:21   좋아요 0 | URL
이 책에도 역시 작가 후기에 오즈마님 이름이 나와요, 나쁜피에도 나왔지만.
오늘은 이 책 주문, 내일은 우인소 주문? 무스탕님 바쁘다 바뻐!^^
도가니를 읽을 때의 불편함과는 또 다른 불편함과 통증....

2010-03-22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22 19:5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작가에겐 작품을 낳는 일이 보통 난산이 아니겠지요.
님 책도 나오면 제가 열심히 홍보해드릴게요.^^

무스탕 2010-03-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토요일에 동아일보에도 나왔더라구요 (울 집은 어무이아부지 덕분(?)에 아직 동아일보 봐요 -_-)
전 알사탕으로 영화 할인권 교환을 주로 바꾸지요 ^^

순오기 2010-03-22 11:23   좋아요 0 | URL
금욜은 조선, 토욜은 동아, 월욜은 경향, 화욜은 한겨레가 될까요?^^
전 영화예매 사이트와 관계없는 지역영화관을 이용하니까 영화교환권은 못써요.

L.SHIN 2010-03-2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진 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은 힘든 것도 없고 고통스러운게 없을까요?
겉으로만 그럴싸해 보인다고 그들이 진정 행복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
작가가 그쪽 사람들 삶을 몰라서 못 쓰는건 아니고? 왠지 실망스럽네요.
오즈님 페이퍼에서 보았을 때는, 그렇게 좋더니.
도대체 저 작가가 말하는 '문제적 인간'의 기준이 뭐지?

무지...실망스럽습니다.

다락방 2010-03-22 13:24   좋아요 0 | URL
L.SHIN님.
아마 그렇게 말한 의도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가진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말하고 있기 때문에'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인것 같은데요.

마녀고양이 2010-03-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 언냐의 리뷰를 보고 이 책 구매는 일찌감치 포기랍니다. 읽고 나면 너무 여파가 클거 같아서 무서워요. ^^ 그냥 저는 이쁜 것만 보고 살렵니다. 안 그래도 별것도 아닌 일로 끙끙 고민하는 체질인지라.. ㅎㅎ

순오기 2010-03-23 08:14   좋아요 0 | URL
응~ 이러면 홍보페이퍼를 잘못 올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