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BS 정연주 사장이 MBC 엄기영 사장에게 보낸 편지 

엄기영 사장.

 

당신은 "오늘로서 36년 간 가족처럼 사랑해 온 MBC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는 말을 남기고 MBC를 떠났습니다. 36년의 삶을 온전히 함께 한 '정든 문화방송'을 그렇게 떠났습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사장으로 재임한 2년은 MBC 역사상 그런 2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다사다난했"고, "상황은 저의 예상을 훨씬 넘을 만큼 더 복잡한 것"이었다고 되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떠나면서 남아있는 후배들을 헤아리며 그렇게 당부했지요.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만 넘기고 떠나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방송 만들고,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 공영방송 MBC를 계속 지켜달라"고.

 

지난 금요일 당신과 만났을 때 결연했는데...

 







  
엄기영 MBC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오며, "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권우성
엄기영



2년이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럽고, 외로웠을 겁니다. 잘 압니다. 이 무지막지한 정권의 야만성과 잔혹함을 직접 겪어본 터여서,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데 8일 오전, 당신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 2년의 그 고통과 외로움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번뇌와 고통이 있었을지 다 짐작하지만, '지금은 아닌데'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지난주 금요일(5일) 오후, 내가 엄 사장 당신을 MBC 사장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때, 당신은 결연했습니다. 금요일 그 자리는 내가 KBS를 그만 둔 뒤 처음 당신을 만난 자리였기에, 자연스레 지난해 8월말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당신에게 띄운 나의 편지 이야기도 나왔고, 또 지난 주 <오마이뉴스>에 실린 내 글 이야기도 있었지요.

 

그 때 엄 사장 당신은 요즘 가슴에 품고 있는 성경 구절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이런 저런 분들로부터 받는 격려와 위로에 가슴 가득한 고마움을 보이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방문진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결연한 뜻도 보였습니다. 그랬기에 나는 당신의 사퇴 결정이 뜻밖이었고, 그래서 한동안 가슴이 멍하고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니, 그동안의 고통과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 무거운 짐을 생각하면 당신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수모와 굴욕적인 요구들이 있었으면 이랬을까, 당신처럼 점잖고, 무리하지 않는 인품을 가진 이에게 얼마나 혹독하고 냉혹한 수모를 주었으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니, 당신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몹쓸 짓들을 한 무리들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딱 1년 6개월만에 반복되는 방송 장악의 역사

 








  
8월 8일 오전 정연주 사장 해임을 위한 KBS이사회가 열리는 여의도 KBS본관에 경찰 수백명이 토입된 가운데, 이사회 개최와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던 직원들이 본관 3층 이사회실앞에서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다.
ⓒ 권우성
KBS이사회

지금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2008년 여름 KBS에서 일어났던 일과 너무나 많이 닮아있습니다. 감사원이 동원된 점이라든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이사회의 친여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사장에게 몹쓸 압박을 가한 점이라든가,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점 등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오차도 없이 만 1년 6개월 만에 역사는 반복되었습니다. 경찰이 KBS 본관에 난입한 가운데 열린 KBS 이사회에서 친여 이사들 6명은 사장해임 제청을 의결했는데 그게 2008년 8월 8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만 1년 6개월이 지난 2010년 2월 8일, 방문진의 친여 이사들은 엄 사장 당신이 원하지도 않는 인물들을 임원으로 임명하면서 당신더러 허수아비가 되라 했지요.

 

당신은 "대체 뭘 하라는 건지…"라며 차마 말도 맺지 못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방문진의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 사장의 마지막 선택이었다"며 "낙하산 이사 투입 - 엄기영 사장 사퇴 유도 - 낙하산 사장 투입 - MBC 장악'이라는 저들의 노림수가 노골적으로 그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2008년 여름에 그랬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이 8월 8일이었고, 바로 그날 KBS 이사회 친여 이사 6명이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지요. 그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8월 11일, 이명박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 참석 뒤 귀국하자마자 나를 해임했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불어오는 금메달 소식에 온 나라가 묻히면서 나의 해임을 둘러싼 파문도 묻혀버렸습니다. 수영, 야구, 양궁, 태권도 등 각 종목의 금메달 열기는 한반도를 녹였던 것이지요.

 

정권 손아귀에 넘어간 KBS의 참담한 모습

 

그렇게 KBS는 정권의 손아귀로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된 뒤 남아있는 KBS  젊은 구성원들의 좌절과 절망감은 처절합니다. 이들의 마음 한 단면이 8일 KBS 새 노조의 성명서에 나와 있더군요.

 

"… MBC에 닥친 이 엄중한 상황을 보며 우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악몽을 다시 꾸는 것 같아 몸서리칠 지경이다. 불법으로 KBS를 장악하고 특보 출신을 낙하산 사장에 앉히더니, 이제 MBC도 KBS와 같은 전철을 밟게 해 만신창이로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지금 KBS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MBC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나마 비판언론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던 프로그램을 갈아엎고,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을 숙청의 칼날로 쳐 내고, 마침내 '땡이뉴스'와 정권홍보방송이 활개 치게 되는 일이 KBS에 이어 MBC에서도 벌어지게 된다면, 이는 MBC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에 돌이키기 힘든 불행이다…

 

… 시대의 퇴행을 이미 온몸으로 겪고 있는 우리 KBS본부 조합원들은 지금 MBC에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엄중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MBC마저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결단코 막아야 한다. 공영방송의 원칙과 기본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일어선 우리 '새희망, 새노조' 언론노조 KBS본부는 정권의 MBC 장악에 맞서 싸우는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과 연대해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이 슬프고 처절한 일들이 MBC에서도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깨어있어야 하겠지요. 각자 선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사회가 이제 방송 독립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 있는 MBC를 지켜내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지 절박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지난 주 MBC 사태를 걱정하면서 쓴 글에서 돌아가는 모양새가 심상치않다고 느낀 것은 바로 2008년 여름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이 정권은 이런 종류의 지저분한 정치공작에 능하기 때문에, MBC 장악을 위한 마지막 압박을, 구정 휴가 때인 13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는 동계올림픽 전후에 해치울 것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에 온 국민의 관심과 열기가 넘칠 것이고, 그 속으로 이런 저런 문제들은 저절로 묻혀가 버릴 것이라고 여겼음 직하니까요. 아니다 다를까.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 소식에 이어 방문진이 칼을 빼들더군요.

 

임계점으로 몰고 가는 정권의 무모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지난 2008년 5월3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 권우성
광우병 쇠고기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게 올림픽 열기에 묻힐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정권이 그동안 해온 온갖 무리한 짓들이 법원에서 심판을 받아 왔고, 그러한 불의와 모순은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 마음 속에 분노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지요. 그 분노는 이제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언젠가 화산처럼 터져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태어난 뒤 의식이 깨어있는 대부분의 세월 동안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숨 쉬는 공기처럼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라 여겨 온, '민주 세례'를 받은 젊은 세대에게 있어, 지난 2년 가까운 세월동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딱 '개그콘서트' 같은 모습이라, 이 젊은 세대의 매우 단순한 정치적 깨우침이 앞으로 어떤 동력으로 나타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정치적 깨우침은 사회과학적으로 정교하거나, 치열한 투쟁력을 갖는 과거 시대의 저항 정신, 저항 행태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유연하고, 생기발랄하며 신명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지요. 그것이 갖는 폭발력은 2008년 촛불 때처럼 신명과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터져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어쩌면 선거 때 가장 선명하게 드러날지 모릅니다.

 

김제동, 윤도현, 미네르바, 피디수첩 사건 등 이명박 정권 이후 저질러진 온갖 코미디성 무리수가 정치적 깨우침을 누적시켜준 터여서, 이들의 마음에는 이미 이명박 정권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판단이 선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나오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피디수첩 무죄 판결'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5일, 19살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판사라면 피디수첩 제작진에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라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체 답변은 '무죄 57.6%, 유죄 30.3%'였습니다. 그런데 이 전체 여론조사 결과보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지요. 세대별로 나타난 엄청난 양극화 현상입니다. 20대의 74.7%, 30대의 65%, 40대 61.7%가 "무죄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했고, 50대 이상은 40.6%에 불과했습니다. 

 

이 하나의 사건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서울신문>의 새해 여론조사에서 '4대강 개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반대가 47.8%, 찬성이 43.8%였습니다. 그런데 세대별 양극화는 이 조사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20대의 58.5%, 30대의 58.3%, 40대의 55.3%가 '반대'였고, 50대 이상의 '반대'는 30.3%에 그쳤습니다.

 

'놀라운 2030 세대' 아닌가요? 그들이 모두 투표장으로 달려가면 세상은 간단하게 바뀔 수 있지요. 불가능한 일, 결코 아닙니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정치적 깨달음

 

위에서 예를 든 사안 외에도 세대별 양극화를 보여주는 사례들은 많이 있습니다. 정권의 오만과 무리수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적 깨우침을 준, 젊은이들 입장에서 보면 개콘 같은 사건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있었고, 이 정권의 행태로 보아 앞으로도 그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불의와 모순이 축적될 때마다 2030 세대의 정치적 깨우침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입니다. 최근의 MBC 사태는 이런 흐름에 또 다른 큰 무게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사회의 수구 기득권 세력, 그러니까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홍보권력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으로 대변되는 정치세력이 이렇게 무리하게 우리사회를 한 쪽으로만 몰고 가는 과정이 마치 우리사회를 임계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피디 수첩 사건 무죄 판결 뒤에 나온 매카시즘적 마녀사냥도 그렇고, KBS와 YTN에 이어 MBC까지 저렇게 무리하게 장악하는 과정도 그렇고, 세종시나 4대강 개발, 미디어 악법 통과 등 각종 현안들을 다루는 방식도 그렇고, 국민을 일방적 홍보를 통해 충분히 세뇌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마치 유신독재 시절, 체육관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국민을 유치원생 정도로 알던 그 사고와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그 유신독재가 어떻게 막을 내렸는지는 천하가 알고 있습니다.

 

이번 MBC 사태는 우리사회를, 특히 젊은이들의 마음을 임계점에 다다르게 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 되고 말 것입니다. 더군다나 MBC 노동조합은 KBS '노동조합'과 여러 면에서 달라 심상치가 않습니다. KBS '노조'야 2008년 여름, 나를 몰아내는데 조중동, 한나라당과 함께 황금의 삼각편대를 구성했지만, MBC 노조는 다른 것 같습니다.

 

모든 것 훌훌 털고 평안하시기를...

 







  
사퇴의사를 밝힌 엄기영 MBC사장이 8일 오후 여의도 본사를 떠나며 후배들에게 MBC를 부탁한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 독설닷컴(@dogsul)
엄기영



엄 사장 당신이 사표를 낸 뒤 8일 오후 '마지막 퇴근' 길에서 마주한 MBC 노조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MBC를 지키고 살리는데 힘과 지혜를 내달라"고 말했지요. 그리고 나서 "다 같이 MBC 파이팅을 외칩시다, MBC 파이팅!"이라고 외친 뒤 MBC를 떠났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도 "조합원들이 MBC를 잘 지킬 것입니다"라고 답했더군요. 그리고 당신과 작별인사를 건넨 조합원들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구기도 하여 한 때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고 한 언론이 전했지요. 부러웠습니다.

 

그런 건강하고 든든한 후배들을 두었으니, 어쩌면 당신은 나보다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MBC를 떠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MBC 후배들의 이별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히 사장과 조합원들이 함께 "MBC 파이팅!"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참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나 혼자만의 '심상치 않은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엄기영 사장.

 

우선 모든 것 다 훌훌 풀어놓고 그냥 편하게 지내십시오. '완전한 자유인'이 되어서 해방감을 만끽하십시오. 그리고 언제 만나 '이명박 정권의 잔혹사'를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합시다. 늘 평안하시기를….

 

* 추신 :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환호하십시오. 그러나 거기에 매몰되지 말고, 그 환호 속으로 자칫 사라지기 쉬운 엄기영 사장과 MBC 사태, 우리나라 방송과 언론 현실, 이 정권의 마녀 사냥과 방송 장악 과정에서 드러난 '이명박 정권의 잔혹사'를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엄기영 사장, '이명박 정권 잔혹사' 잊지 맙시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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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기영과 한나라당...강원도지사와 민주당??
    from Be a Gooner 2010-07-27 10:59 
    엄기영 前MBC사장이 지난 25일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의 양구 사무소를 격려 방문했다고 한다. 난 사실 엄기영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기론 문화방송MBC 의 사장이었고 젊은날 앵커로서 소임을 다했다는 것,, 그리고,,언론에 비춰지는 성향은 좌파??적이었다는 것 그정도뿐이다. 하지만 최근 보여준 엄기영의 행보는 민주당과, 민주당적 성향을 지지하는 정당&언론&국민들에게 작은 파..
 
 
blanca 2010-02-1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2-10 22:18   좋아요 0 | URL
새벽에 이 글 보곤 잠을 못 잤어요.ㅜㅜ

전호인 2010-02-1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무현대통령시절 코드인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던 인간들 입을 모두 쫘악, 쩝.
자기들과 맞지 않으면 자르고, 뒤지고, 주어 패고, 이명박정권과 군사정권과의 차이는 총과 군화발만 없을 뿐 더 악랄합니다. 사람 악랄성의 한계가 없음을 시험하는 정권이 되었고, 에어리언보다 더 진화된 돌연변이 앞잡이들이 난무하는 끔찍한 세상에 치가 떨려요.

순오기 2010-02-10 22:19   좋아요 0 | URL
참~ 이런 세상이 다시 올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ㅜㅜ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라고 믿어요. 불끈~

민주 2010-02-1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기억할것입니다..ㅠㅜ 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기억하고 역사가 그들을 심판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치를 모르고 관심도 없는 어느 주부로 하여금 분노를 느끼게 하고 분통을 터트리게 하는 이 정권을 두 눈 부릅뜨고 냉정히 지켜보고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

순오기 2010-02-10 22:20   좋아요 0 | URL
닉이 '민주'라 우리 딸이 썼나 했어요.^^
우리 모두 기억하고 힘을 모아야할 때 기꺼이 힘을 모아야지요.

hnine 2010-02-1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 나라가 어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에효...한숨만 나옵니다.

순오기 2010-02-10 22:21   좋아요 0 | URL
이젠 MBC뉴스도 볼 게 없을테니 TV 뉴스도 다 봤네요.ㅜㅜ
지금은 한숨을 쉬지만 이게 끝은 아니니까요~

gimssim 2010-02-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신문<모니퇴르>가 나폴레옹이 알바섬을 탈출했을 때 '괴물 알바섬 탈출'이라고 썼다가 그가 권력을 잡자 '황제 나폴레옹 퐁텐블로궁에 계시다'로 돌변했다구요. 신문방송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것이지요. 근데 말이지요. 그 나폴레옹이 '백일천하'로 끝났음을...에디슨이 한말 '한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잠시동안은 속일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

순오기 2010-02-11 00:40   좋아요 0 | URL
10일자 경향신문 기사군요. 우리딸도 이 얘기를 하던데...
에디슨의 말은 이 정부가 새겨들어야할 말이네요.

같은하늘 2010-02-1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데로 흘러가는 모습에 치가 떨리는군요.
가슴 한켠이 갑갑합니다. ㅠㅠ

순오기 2010-02-11 11:39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데 희망을 걸어봅니다.

소문자mb여굿바이 2010-05-2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명박정권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식의 정치판~~
이건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생선 비린내 만도 못한 그 더러운 냄새!!
탄핵을 위한 몸부림은 왜 가슴속에서만 부글 대는지..
민주주의는 이들의 손에서 또 찢겨져야만 하는건지..?
소문자mb가 망가트려놓은 5년의 시간을 우리는 거듭 거듭 어떻게 치유해야 할런지..
그래~!!! 내 소중한 한표로 보여주자

순오기 2010-05-21 14:41   좋아요 0 | URL
정말 쇼도 이런 쇼가 없습니다.
소중한 한표를 잘 행사해야죠.

비로그인 2010-07-2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엄기영前사장이 이번에 한 행동에 의문이 약간 가기도 하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